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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전! 100대명산

일곱번째 도전-노아(8살)의 황매산 등반 성공

by 노아엘 2017. 8. 1.




2017, 5, 3

(노아 8살, 노엘 5살)


합천 황매산 (1,108m)


 철쭉축제 http://www.hc.go.kr/hmfestival/main/


왜 여길 오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남편 머리속에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알기론 무계획이었다.. 여기 오기전까진..

그냥 차에서 내리니 황매산에 도착함.. ㅋㅋ

저 멀리보니 아직은 훵한것이 조금 일렀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철쭉이 이쁘게 물든 경치가 보인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도착해서 주차하기까지 사실 좀 힘든 여정이었지만, 여튼 무사도착..


이날 내가 조금 피곤한 상태였었기에.. (저질저질체력..ㅠㅠ)

첨엔 철쭉만 구경하고 올려고 쉬엄쉬엄  올라갔다.


가는길에 발견한 바위에서 놀다가.. 저 나무아래에서 돗자리깔고..

내가 컨디션이 회복될때까지 누워있기로.. .


역시 눕는게 최고..

제법 쉬다 일어나니 살 것 같다.

슬슬 철쭉꽃을 보러 이동~ 하기 시작..

날씨가 좋아서인지.. 엄청난 인파..


완전 파라다이스 도착~~

철쭉꽃이 한창이다.


여기서부터는 사진기를 어디다 들이대도 이쁘다.


경치 감상~


아직 완전 피크는 아닌듯하지만 충분하다.


아이들도 이쁜꽃을 보니 기분이 더 좋아진듯..


"여기있지!"


아빠가 숨은곳 발견.ㅋㅋㅋ


이쁜 장소에 서면 사진찍어주기 놀이~ (그래야지  모델을 잘해준다. ㅋㅋ)



그냥 애들만 찍어주라하니 남편이 그래도 버럭버럭 우긴다. ㅋㅋ

요즘은 내가 들어가면 사진이 버릴까 두렵다. 흑흑..

그냥 애들만 찍어주라하니 남편이 그래도 버럭버럭 우긴다. ㅋㅋ



조금 더 위로 올라와본다...


위에서 바라 본 모습..


사방팔방봐도 아름답다.



멋진곳을 찾아내서 알아서 도착해주고,, ㅋㅋ 우리 멋진 우리집 선장!

우리 가족의 요구에 맞는 곳을 잘 찾아내는 재능을 갖춘..ㅋㅋ


아빠 못지 않게 멋진 아들..

늘 자연에 오면 꼬챙이 하나 찾아들고 너무나도 잘 노는 캡틴노아


첨엔 그냥 철쭉 구경만 하고 가자 했는데.. 어느새 또 트레킹 본능이 나와서 위로위로 더 이동중..

난 제일 쳐져서 맨날 젤 꼴찌로.. 겨우 내 몸만 건지며~ 똥꼬사진들만 찍을 수 있는..ㅠ


노아가 첫번째,, 남편과 노엘이가 두번째.. 제일 마지막으로 내가 도착..

그래서 아이스크림 사주기 벌칙도 받은 나..ㅠㅠ


여길 다 올라왔다는..


제법 높네..


잠시 쉬는 동안.. 옆에 아저씨가 노엘이에게 노엘이 얼굴만한 사과를 주셨다.

먹을것도 하나도 안갖고.. 잠시 철쭉만 보러온거기에.. 물도 거의 없었는데..

이 사과는 정말 노엘이의 목숨을 건져준 사과였으니....


남편은 노아와 [도전 백대 명산] 욕심이 갑자기 생겨서.. (요즘 못했기에..)

나와 노엘이를 여기에 버려두고..(^^) "노아만 데리고 빨리 정산까지 갔다올께" 라는 말을 남기고 성큼성큼 가버렸다.


나랑 노엘은 조금  더 가면 있는 저기 보이는 정자에서 만나기로 하고..


노엘이와 나는 물하나 없이,, 내 손에 사과쥬스팩 하나, 노엘이 손에 사과 하나 들고 이 여정을 떠났다.  


날씨는 한여름처럼 덥고.. .


어른들도 가기 힘들어서 이런 아가들은 구경도 할 수 없는 길을..

노엘이는 묵묵히.. 사과하나만을 들고 걸어갔다.


나도 힘들었기에 나는 나의 길을 갈 뿐이고,

가끔 뒤돌아보니 노엘이는 사과를 깨물으며 열심히 뒤따라오고..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한듯 쳐다보고..ㅋㅋ


노엘이와 나는 이 앞에 바위에서 재회...


노엘이는 여기서도 혼자 묵묵히 사과를 먹을뿐이고..

가끔 물이 먹고싶다길래.. 없다고 사과먹으라고..ㅋㅋ


이 사과를 주신분은 정말 복 받으실꺼야.. 얼마나 고마웠는지..

이렇게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줄 알면 주신분도 뿌듯하실꺼야..ㅋㅋ


가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노엘이가 웃음지어주니 나 또한 해피해피해지고..


노엘이도 경치를 아는건지.. 여기가 아름답다 하면서 계속 사과를 먹을뿐이고,,,


이렇게 대땅 큰 사과를  혼자 하나 다 먹을동안 걸어서 우린 정자에 도착..

여기서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남편과 오빠를 기다리는 중~~


한시간 넘게 기다렸나.. 저 멀리 방가운 모습이 나타났다.


노아.. 여전히 막대기 하나 들고 뛰어온다.

지치지도 않았는지.. 뛰어서!

덥기도하고 물도 조금 갖고가서 어떻게 정상까지 잘 갔나.. 걱정했었는데,,


뭘 만졌는지 시커먼 손을 들이대며.. ㅋㅋ 우리가족 다 만났다!


정상 성공을 하여서.. 기분좋게 다시 내려가기 시작.


여기서 인증사진 찍고~


내려오던길에 만난 돌고래 바위에 올라타는 아이들.. 정말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친다.


그리고 이쁜 의자서도 쉬다가~



나중에 남편에게서 받은 노아와 정상까지 올라갈때 사진들.

정산 인증샷!


이런길을 어찌나 빨리 쉬지도 않고 갔다왔다고..



먼길을 갔구나..



정상까지 쉬지도 않고 아빠 속도에 맞춰 갔다 왔지만 하나도 안힘들었다는 노아를 보니 정말 이제 다 키운듯..ㅋㅋ

 아빠와 물고기잡기, 등산 단짝이 된것 같은 노아.


큰나무가 없어서 한여름 등산은 어려울듯한 황매산,,

하지만 봄 등산은 정말 최고로 아름다운 곳..



비염으로 피곤해지면 안된다는 의사선생님 말씀듣고 백대명산은 몇년동안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다시 슬슬 시작해야될 것 같다.

노아 비염은 싹 물러나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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