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꽃축제~
2015, 4, 11~12
(노아 60개월, 노엘 26개월)
아빠생신 & 봄꽃구경~~
금요일 남편 땡 ~ 하자마자 내려와서 밤에 도착~
그 이튿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남해대교 꽃구경을 가기로 했다.
근데 벚꽃은 만개시기가 조금은 지난듯해서 아쉬웠지만,, 날씨는 정말 베리베리 굿~!!
일단 노량 대교에 도착해서
노아가 좋아하는 거북선부터 입장~~~
오늘은 아저씨까지 계시는군..ㅋㅋ
몇번 들어가봤던 곳이지만,,그래도~~ 한번 더~~~
이번엔 인이네랑 같이 왔다~~삼촌과 숙모랑 칼싸움 모션~~
대포구멍속 남해대교는 항상 더 멋져보인다.
아빠랑 같은표정..ㅋㅋ
왜이렇게 항상 아이를 겁내고 무섭게 하면서 장난을 치는지..ㅠㅠ 대끼..ㅠ
바로 옆 도로를 따라내려가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곳이있는데.. 거의 벚꽃 터널을 이룬다.
여기서도 노아를 들었다가 돌렸다가 아주 난리를..ㅠ
날씨가 너~~ 무 좋아서.. 그리고.
남편은 바로 옆 유채꽃 내음과 확트인 바다..등등..기분이 좋았던지..
끓어오르는 에너지를 다 노아에게 발산 시키는듯..자꾸 돌리고 던지고 하다가
결국 노아가 무서워서 울자 장난을 멈춘다.ㅠㅠ
우는 노아 1초만에 웃게 만드는것도 남편의 장기이다.
떨어져있는 벚꽃뭉치를 눈처럼날리기~~
노아는 또 금새~~ 꺄르륵이다.~~^^
이번에는 노아가 더 많이 날리기~~
사진찍고 있던 나도 하고싶어서. 사진기 던지고 꽃가루 날리기~~
그리고 바다 옆 넓은 들판으로 뛰어갔다. 저 쪽끝에 보이는 유채꽃받으로~~~향기 작렬~~
한쪽엔 벚꽃 또 한쪽엔 노오란 유채꽃~~~ 바다와 대교와 함께 넘 멋지다~~
여기선 또 닭살부부 등장~~ 동생네~~ ㅋ 앞에 노아는 왜낀거니.거의 모르는 아이 취급..ㅋ
유채꽃 한아름 먹는 시늉~~
유채꽃밭속에 숨은 노아~~
귀에 달아보기도 하고~~
엄마와 둘만이서 오랫만에~~
세명같이 찍자하니~~ 지금 차안에 우리엄마랑 같이 자고 있는 노엘이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안찍으려하는 남편.ㅠ
겨우 꼬셔서 세명만~~ 노엘이한테 미안할꺼까지야..ㅠ
꽃밭에서 실컷 놀았기에 예정대로 갯벌 체험이나 갈려고 했는데.....
요즘 건강문제로 마음이 우울한 동생이..
네잎크로바를 찾으면 자기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찾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가볍게 네잎크로바를 찾기 시작한 우리..
한편 이쪽에선 꽤 진지하게.. 네잎크로바를 이잡듯이 뒤지고 있는 올케와 인이..
노아는 잠시~~선글끼고 엄마 흉내~~ ㅋ
가볍게 시작했던 것이.. 이젠 찾은 노력이 아까워서,, 다들 오기로~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전투자세 돌입..ㅠ
한시간 넘게 찾고 있는 중..
난 노엘이가 깨어난듯한 느낌에.. 차에 가서 노엘이와 엄마를 모시고 왔다.
노엘이.. 오빠가 했던대로,, 처음부터 다시. 유채꽃 앞에서부터 사진찍고~~ㅋ
아들이 짠한지... 이젠 엄마까지 네잎크로바를 찾고 계신다. 더운날.ㅠ
그동안 난.. 노엘이 데리고 사진찍는 중~~
넘 햇볕이 뜨거워서 노엘이 찐고구마된듯..ㅠ
남매 둘이서~~~
제일 이쁜 벚꽃잎 한장 머리에 꽃고~~
요런거 하라고 시키는 남편..ㅠ
벚꽃과 유채꽃의 조화~~ 남편의 걸작이라고~~ ㅋ
두시간 쯤 걸렸나.ㅠ
네잎크로바 찾는것을 겨우겨우 포기시키고..
역시 포기할때 더 용기가 필요한듯..
발걸음을 옮겼다.
덕분에 물때가 안맞아서 갯벌체험은 포기를해야만 했었지..
오늘 상당히 에너지가 넘치는지.. 아이들 둘다 번쩍 안아서 꽤 먼거리의 주차장으로~~
그리고..우린.. 남해 해안도로를 따라~~ 신나게 달렸다.
벚꽃과 바다와 함께..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썬루프를 열어주자.. 울 노아 또 신났다. ~~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ㅋ
위험하지만,, 노아가 제일 좋아하는 일 중 하나~~ ㅋ
벚꽃길은 지나고.
이제.. 우리 외갓집 동네인 왕지마을이 나타났다.
어릴때 방학때마다 와서 지냈었던 곳이라..
꼭 한번씩은 들리고 싶어지는 곳..
내가 좋아하는 일명 "맛있는 갯벌"이 있는곳...
담번에 물때가 맞게 오면 꼭 고동을 잡아먹어야지..
삼십년전쯤 외할머니외할아버지가 떠나시고 텅비어져버린..이곳..
그치만.. 집의 흔적도. 뒤에 감나무도,, 다 그대로다..
한번씩 이곳에 들리면.. 옛날 어릴때 외갓집에 놀러왔었던..즐거웠던 기억의 조각들을
억지로 상기시켜 볼려고 해본다.
내 기억의 앞에 있는 이곳은.. 그냥 맘아픈 곳...
엄마가 우리보다 더 사랑했던 외할머니를 너무 일찍 보내버린 곳..
외할머니의 임종을 무서움에 떨며 잠시 봤었던 곳..
그런 기억들이 더 어릴적 좋았던 기억들 보다 더 크게 남는것을 보면...
뭔가.. 억울하고 죄스럽다.ㅠ
외할머니가 우리 오심.. 곳간에서 맛난거 아껴두었던거..많이많이 꺼내주셨는데...
노아는 여기가 좋았던지.. 이렇게 꽤 오래 앉아있다가..내려올때
팔이 쓸려서.. 제법 크게 다쳤다. ㅠ
얼마나 쓰라릴지..ㅠ
여기서.. 근처.. 우리 외할머니의 동생인 이모할머니댁에 잠시 들렸다가..
다시 집으로~~~
그리고.. 뒷날~~ 어제 오후에 큰언니네랑 작은언니네가 다 도착을 하여.
아빠 생신상을 같이 하고~~
교회 예배 후.. 남해 튤립꽃 축제장으로 왔다.
색깔이 너무나도 뚜렷하고 확실해서 이쁜 꽃~~~
이번엔 시험때라.. 큰조카인 윤석이 윤지,, 그리고 지오가 안와서.. 꼬맹이들만~~~
지운이는 완전 노아 담당~~~
형을 잘 따르는거보면 노아도 이제 남자다.ㅋ
둘이 깔맞춤 한듯이 같은 색을 입은.. 지후언니야와 노엘이~~
울 노엘이는 언니가 좋아용~~
폼은 아주 잘 잡는다. 한손에 꽃을 쥐고..ㅋㅋ
따면 안된다는걸 알기에. 흘려진 꽃잎이라고 가지고 싶은 노엘이~~
80년대 분위기라는 작은 언니의 농담에도 꿋꿋히.. ㅋㅋ
머리삔도 꽃~~~ㅋ
이 오르겠다고.. 농담해가면서도.. 뭐가 좋은지 머리를 콱 맞대고..사실은 서로 짓누르고..ㅋ
꽃 뜯어먹는 마귀할멈 역... 울 장난꾸러기 작은 언니~~
사실 이날의 목적지는 튤립축제장이 아닌. 남해 유채꽃 축제장이었던것이다.
근데.여긴.. 아까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
전날 티비에도 나왔다고 아버님께 전화까지 와서 와봤는데..
사람도 거의 없고,, 맛나는것을 파는 상인들도 하나 없고.
그냥 자연 그 자체다.ㅋㅋㅋ
완전 유채꽃만 훵하니~~~
형과 함께 다정히~~~
노아의 독사진 퍼레이드~~
낮잠이 와 죽겠는데.. 겨우겨우 참고 있는 노엘이..
그래도.. 언니랑 같이 찍으니 좋긴좋나보다~~
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포즈는..ㅋ
노엘이는 이사진을 마지막으로 쓰러졌다.ㅠㅠ
내 등으로..ㅋㅋ
사진찍느라 욕봤다..노엘..~~ㅋ
꽤 넓은.. 유채꽃밭~~
유채꽃이 좀 듬성듬성 나 있어서..찐하게 보이지 않았던것이 아쉬웠지만,
나름.. 자연그대로라.. 참 이뻤던듯..
오랫만에 .. 거의 몇년만에 꽃구경 실컷 한듯싶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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