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부산

여름휴가(3)-대항항 포진지 동굴탐방

노아엘 2022. 8. 22. 16:38

2022, 7, 29

(노아 13살, 노엘 10살)

 

 

부산 가덕도 대항항 포진지 동굴탐방

 

 

 

무지무지 더운날이라.. 걸어다니기도 힘들었다. ㅠㅠ

진짜.. 최고의 더위..ㅋㅋ

 

그래도.. 가덕도 왔으니.. 관광을 한군데 하고 가기로..ㅋ

커피숍에서 아주 가까웠던 곳.. 시원한 동굴에 가보기로~~~

물론.. 여기 동굴은 그리 길지 않아서. 사람이 없을 거라는 우리의 희망도 있었고~~~

 

이 동굴은.. 일본군이 41년간 군사요새로 구축하고 주둔하였던 곳이라고..ㅠㅠ

"다크 투어리즘".. 의 현장에... 가게 되다니~~~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비록 더워서.. 여유롭게 즐길 수는 없었지만~~~

바닷바람도 아주 쬐끔 불어주고~~

남편의 카메라에 담아주기~~

 

강렬한 햇살.... 

그래서 그냥 빨리 사진 찍어버리고 가기로..ㅋㅋ

노엘이 모습~~~

 

저기가 바로.. 동굴 입구~~~

전쟁을 의미하는 포탄이 입구에...ㅠㅠ

멋져보이기도 하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노고가.. ㅠㅠㅠ

얼마나 힘드셨을까.... 

 

요즘 유행하는 동굴들처럼 빛으로 장식은 되어 있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동굴을 팠을 것을 생각하니... 그 희생에 "이쁘다~~" 라고 감탄만은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온 기념으로 사진은 이쁘게 찍어야지~~

 

인기 있는 관광장소가 아니다보니.. 동굴도 그리 볼 것은 없었지만~~~

그 덕에 사람들이 없으니 굿 ! 요즘은 어딜가도 인파가 장난이 아닌데...

엘이 좋아하는 파랑빛에서도~~

 

 

중간쯤 걸어왔을때... 잠시 바깥쪽으로 해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 딸도~~

 

바깥에서 본 입구 모습~~~

무슨 아구 입처럼 생긴..ㅋㅋ

 

아구 입같은 곳에서.. 잠시 바깥으로 나와서.. 옥수수 간식 먹고 쉬었다 가기로~~

아까 제법 긴 동굴이 제 1동굴이고.. 그 위로 아주아주 짧은 동굴 두개가 더 있다. (각각 제2동굴과 제3동굴..)

 

여긴 제2 동굴~ 그래도 달이 있네~ 달 안에서 사진찍기~

줄줄이~~~

 

겁먹고 따라온 우리 은찬이도..ㅋㅋ

 

곧이어 제3동굴에는 소원의 벽이~~

조용히 있던 은찬이가.. 소원으로 말한건.. "그림 잘 그리게 해주세요"였다. ㅋㅋ

엄마 닮아서 그림 잘 그릴텐데.. 그림 욕심이 많구나. ㅋㅋ

 

동굴 구경 끝~!

그냥 가기 아쉬워서.. 물이 많이 안빠진 갯벌이지만. 잠시 놀다가기로~~~

 

여름은 역시 바다다~~~~

발담그이 시원~~~

엄마랑 바다에 오면 언제나 먹을 것을 캔다. ㅋㅋ

고둥 한움큼 주어서 집에가서 엄마가 삶아주셨다. 

고둥이 어찌나 단지.... 진짜.. 더 먹고 싶어졌음..ㅠㅠ

다음에는 동굴이 문제가 아니라.. 여기 고둥 주으러 또 와야겠다~!

반장게도 아이들이 잡아서 갔는데.. 

엄마가 밀가루 물에 튀겨서 줬는데.. 진짜 게눈 감추듯 1초만에 다 없어짐..ㅋㅋ

 

결말은...

동굴은 시원하고

바다는 맛있는 것이 많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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