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3)-대항항 포진지 동굴탐방
2022, 7, 29
(노아 13살, 노엘 10살)
부산 가덕도 대항항 포진지 동굴탐방
무지무지 더운날이라.. 걸어다니기도 힘들었다. ㅠㅠ
진짜.. 최고의 더위..ㅋㅋ
그래도.. 가덕도 왔으니.. 관광을 한군데 하고 가기로..ㅋ
커피숍에서 아주 가까웠던 곳.. 시원한 동굴에 가보기로~~~
물론.. 여기 동굴은 그리 길지 않아서. 사람이 없을 거라는 우리의 희망도 있었고~~~
이 동굴은.. 일본군이 41년간 군사요새로 구축하고 주둔하였던 곳이라고..ㅠㅠ
"다크 투어리즘".. 의 현장에... 가게 되다니~~~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비록 더워서.. 여유롭게 즐길 수는 없었지만~~~
바닷바람도 아주 쬐끔 불어주고~~
남편의 카메라에 담아주기~~
강렬한 햇살....
그래서 그냥 빨리 사진 찍어버리고 가기로..ㅋㅋ
노엘이 모습~~~
저기가 바로.. 동굴 입구~~~
전쟁을 의미하는 포탄이 입구에...ㅠㅠ
멋져보이기도 하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노고가.. ㅠㅠㅠ
얼마나 힘드셨을까....
요즘 유행하는 동굴들처럼 빛으로 장식은 되어 있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동굴을 팠을 것을 생각하니... 그 희생에 "이쁘다~~" 라고 감탄만은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온 기념으로 사진은 이쁘게 찍어야지~~
인기 있는 관광장소가 아니다보니.. 동굴도 그리 볼 것은 없었지만~~~
그 덕에 사람들이 없으니 굿 ! 요즘은 어딜가도 인파가 장난이 아닌데...
엘이 좋아하는 파랑빛에서도~~
중간쯤 걸어왔을때... 잠시 바깥쪽으로 해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 딸도~~
바깥에서 본 입구 모습~~~
무슨 아구 입처럼 생긴..ㅋㅋ
아구 입같은 곳에서.. 잠시 바깥으로 나와서.. 옥수수 간식 먹고 쉬었다 가기로~~
아까 제법 긴 동굴이 제 1동굴이고.. 그 위로 아주아주 짧은 동굴 두개가 더 있다. (각각 제2동굴과 제3동굴..)
여긴 제2 동굴~ 그래도 달이 있네~ 달 안에서 사진찍기~
줄줄이~~~
겁먹고 따라온 우리 은찬이도..ㅋㅋ
곧이어 제3동굴에는 소원의 벽이~~
조용히 있던 은찬이가.. 소원으로 말한건.. "그림 잘 그리게 해주세요"였다. ㅋㅋ
엄마 닮아서 그림 잘 그릴텐데.. 그림 욕심이 많구나. ㅋㅋ
동굴 구경 끝~!
그냥 가기 아쉬워서.. 물이 많이 안빠진 갯벌이지만. 잠시 놀다가기로~~~
여름은 역시 바다다~~~~
발담그이 시원~~~
엄마랑 바다에 오면 언제나 먹을 것을 캔다. ㅋㅋ
고둥 한움큼 주어서 집에가서 엄마가 삶아주셨다.
고둥이 어찌나 단지.... 진짜.. 더 먹고 싶어졌음..ㅠㅠ
다음에는 동굴이 문제가 아니라.. 여기 고둥 주으러 또 와야겠다~!
반장게도 아이들이 잡아서 갔는데..
엄마가 밀가루 물에 튀겨서 줬는데.. 진짜 게눈 감추듯 1초만에 다 없어짐..ㅋㅋ
결말은...
동굴은 시원하고
바다는 맛있는 것이 많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