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
(노아 14살, 노엘 11살)
마도 떠나다
새 집으로 이사와서 만5년 동안 키워온 우리 마도..
몇달전부터 시름시름 하며 살도 빠지고,, 먹이도 많이 안먹더니..
결국 ...
몇달동안 상태가 조금씩 조금씩 나빠져도... 곧 컨디션 돌아오겠지 했는데...
이럴줄알았으면 동물병원이라도 데리고 가봐야했나..
그냥 노화라고만 생각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늙어서 죽은건지... 병에 걸린건지...
누가 키우던 아이를 입양해 온거라.. 정확히 몇살인지도 모르겠고..
건강하게 5년을 잘 자라주었는데..
매주 노아가 밥주는 담당이었고.. 요즘 좀 게을려졌지만 집 청소도 노아가 했었었는데...
나는 마도랑 눈 한번 제대로 마주친적 없이 교감이 안되었던 파충류이지만..
5년간 있었던 마도의 존재가...
작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날은 느낌에 마도가 꼭 죽을 껏만 같아서. 평소에는 잘 보지도 않다가.. 마도에게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노아에게 곧 죽을 것 같으니 임종일 지켜주자~ 라고 말했다.
노아가 학교다녀와서.. 마도를 손에 놓아두니.
심장이 아주 약하게 뛰고 있었다.
거의 반은 죽은 상태인 마도를.. 못놔주고.. 울음을 삼키고 있는 아이.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눈물이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마도야..
그래도 노아형(오빠?)이 너 참 많이 사랑했었어..
너 좁은집에서 산다고.. 넓은집 사달라고 엄마인 나한테 조르기도 했었고..
누구보다. 네가 아플때 인터넷 검색하며 원인을 찾고자 했었고..
밥안먹을땐 주사귀로 억지로 먹여볼려고도 노력했었고,
하나님께 기도제목 없냐고 물어볼때면 너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것이라고 말해서....
엄마아빠나 그렇게 기도 좀 해주라고 핀잔도 주고 했었단다..
누구보다 슬퍼한 노아...
다시는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겠대... 네가 마지막일수도 있겠다..
네 마지막 모습이 여위어서 마음이 아프다.
이쁘던 샛노랑빛도.. 색깔을 잃었네...ㅠ
우리랑 5년의 시간을 보냈구나..
뭍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차마 쓰레기봉지에는 버리지 못했다.
흙으로 돌아가렴..
귀여운 자태 그대로... 널 놓아두고 오니...
머리가 아플만큼 울었던 것 같다...
마도야..안녕..
귀여운 모습 그대로 눈에 넣어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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