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도전! 100대명산

(실전대비)목령산 등반..-우리 노아(4살)의 첫 정상까지 등반

by 노아엘 2013. 11. 18.

 

 

 

2013, 11, 3

(노아 43개월, 노엘 9개월)

 

 

오창 목령산

 

 

 

단풍산행을 안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

길거리에 가로수만 봐도 너무너무 이뻐서 숨이 멎을 지경인데..

산에서 봐라보는 단풍은 얼마나 이쁠까...

토요일엔 비가와서 못가고 있다가,,

일요일 예배마치고 가까운 동네 산이라도 올라가기로 결정..~

물론.. 노아는 혼자서 산 정상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단정짓고,

노엘은 남편이 지고,, 난 등산가방 메고..한번 가보자..~~!

 

단풍으로 물든.. 우리 아파트 앞길..

여기 이사와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자..우리 노아의 놀이터이기도 함..

 

낙엽을 차고, 뿌리며,, 재미있게 걷는 노아..~

 

아이들 눈에도 단풍은 아름답게 보이나보다..

노아가 너무 좋아한다.

 

공룡발자국이라고 하는 단풍을 주은 노아.~

 

교회에서.. 산입구까지 가는 길..

산등반 하기 전, 30분 이상 이미 걸어버린 노아.~~

 

여기저기에 곤충들..~~

 

단풍색이랑 노아 모자랑 짝꿍..~

 

드디어.... 목령산 입구에 도착,,

거리는 1km로 그리 높진 않지만, 제법 가파른 산이라한다.

 

난.. 이 계단에서 이미 지쳐버렸다.

가파르기도 하지만,, 이런 밑이 보이는 철계단이 너무 무섭다.

난 고소공포증이 있음이 틀림없다.

 

그러고보면, 우리노아의 첫 산행이다.

동네 산에 산책빼고,, 백일때 아빠배에 타서 산에 간것빼고..

 

목령산에는 사실 단풍이 별로 이뿌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온 산이라 참 좋다..

노아는 힘들어 했찌만,, 큰 막대기 하나 쥐어주니 좋아라한다.

 

잠에서 깨어난 우리 노엘이.~~

제법 쌀쌀한 날씨라,, 꽁꽁 싸맸다.

 

그래도. 아빠 등에 타서 좋은지 찡찡대지 않고,, 잘있다.

 

남편 걸음이 정말 빠른편이라,,

난 가방만 메고도 남편을 못따라간다...

저질체력...ㅠㅠ

 

나도 나지만,, 노아를 인솔해서 가야되는지라,,

 

이런...노아도 나보단 체력이 좋구나.~~ 잘 올라간다.

 

제법 산악인 포스가 나고~~

 

헤헤 노아 사진찍어줄려고 엄마가 힘내서 올라왔지롱~~

 

우리 노아는 항상 이런데 오면 싱글벙글..

유아 교육학자 칼비테가 한말이 떠오른다.

애들이 괜히 말안듣고 시비를 걸때는.. 어디에 빠질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자연을 탐구할때 아이는 절대로 속을 썪히지 않는다고,,

 

등산만으로도 난 힘든데..

체력단련까지 하라고 하네..ㅋ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나무를 엄청 좋아하는 우리 노엘..

아빠/엄마/오빠 어딨어?물어보면,, 그저그렇게 반응하는데.

유독 나무 어딨어?라고 물어보면,, 팔까지 들어서 가르키는 노엘..

나무만 보면 혼자 웃으며 옹알이 하는 노엘..

 

드디어.. 목령산 정상..~!! 증명샷..

비록 1km지만,, 제법 비탈길이었는데.

우리 노아의 첫 정상 등반으로 기록 될 산.~~

이제 내려갈때도 혼자서 다 내려가면,,완전 성공..~

이제 노아 델꼬 등산 다녀도 좋겠다고 남편이 더 신나한다.

 

정상에는 이런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 오창이 한눈에 보인다.

우리 노엘은 9개월째 아빠와 정상 등반..~

(오빠는 백일때였는데..ㅋ)

 

정상이라고 하니.. 신나하는 노아.

알록달록 물든 산..그리고 오창읍내..ㅋㅋ

 

노아에게 산을 힘들게 올라왔지만,

정상에 오면 이렇게 좋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중..

우리 노아.. 불타는 의지로.

"다음엔 더 높은산에 올라가요.." 라고 한다.

 

진짜 산은 참 신기하다..

힘들게 올라와서.. 다시 내려가야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높은곳에서 서서 아래를 본다는 그 느낌..

그리고,,땀을 식히는 그 느낌,,

몸도 맘도 깨끗해 지는 그 느낌으로,, 또 가고 싶다는거.

 

너무너무 이쁘게 활짝 피어있는 코스모스 앞,,

따면 안된다고 하니.. 그냥 그 앞에서 포즈만.~

 

이제 하산 중..~~

남편은 노엘이 심심할까봐,

음악을 틀어서 들려주며 가고 있다.

 

등반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든 노아..

다리에 힘이 풀려서.. 몇번이나 뒹굴고 넘어졌는지..

그래도.. 끝까지 혼자 힘으로 내려가야지 진짜 등산을 한 것이라고 하니..

참고 내려온다.

절대로 안아달라는 소리는 안했다.

 

노아의 요청으로, 잠시 휴식..~

노아가 의자에서 쉬다가 가자고 해 놓고..

의자에 앉으니,, 울 노아는 또 땅파고 놀고 뛰어다닌다. ㅋㅋ

역시 아이들은 힘든것이 아니었어.. 걍 내려가는 지루함이 싫었을뿐...

 

그리고,, 이 목령산 아래까지 다 내려왔다.

우리 노아의 첫 등반 완료..!!

 

집에 가야되는데.. 그냥 마을길로 갈지.. 아니면,, 또 산을 두번 더 넘어서 4.5km의 트레킹을 할지 고민하다가..

(난 걍 택시타고 집에가자했다.ㅠㅠ)

울 남편은.. 이 산은 거의 평지라,, 별로 안힘들다는 말에.. 다시 산을 넘기로 결정..

남편한테 속았다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목령산 등반은 2시간 채 못걸렸는데... 이 트레킹이 또 2시간 반정도 걸린듯...

 

우리 노아.. 등산 끝났다라는 말에 긴장이 풀렸던지..

안아 달라고 해버린다.

이렇게 또 5분정도 가고,,

 

이렇게 운동하고도.. 울 남편은.. 운동이 아직 안되었다고 한다.

땀을 더 흘리고 싶어했던 울 남편..

 

그래서 여기서도 운동..ㅋㅋ

 

아빠 등에서.. 어찌나 잘 노는지.

엄마봐도 보채지도 않는다.

 

세명이 한팀으로 운동.?? 나빼고

 

아빠한테 잠시 안겨서 휴식을 취하다.. 다시 걷는 노아.

이번엔.. 나랑 지팡이잡고 칙칙폭폭하며,,

 

그렇지만, 거의 3시간 넘게 걷고 있는 노아는. 역시 힘든지.. 다리에 힘이풀려서

몇번이고 넘어지고 만다..

남편이 안쓰러워서 뒤로 엎고,,

 

노엘은 이제 장난꾸러기 포스..

그냥 안안겨가고,, 아주 아빠 힘들게. 이리저리 움직이고 웃고~

 

자연을 즐기는 노엘..ㅋㅋ

 

내가 좋아하는 노란.. 은행나무앞,,

넘 이쁘다..

 

운동 기구만 나오면, 다시 힘내서.. 노는 노아.~

 

아직도 힘이 남았는지.. 더 열심히 운동하는 우리의 남팬...ㅠ

 

멋진 나무 뿌리 앞에서.. ~

 

아제 드디어.. 집 앞에 도착,,

노엘이는 잠에 떨어지고,,~~

 

노아는 거의 아빠 등에 있었던 한시간을 빼면,, 3시간 30분을 등반하고

집으로 도착,,

 

그래도 마지막까지 힘이 남아서 노는 노아..~~

 

뒷날.. 노아도 나도,, 완전 뻗어서.. 뒹굴뒹굴..했었다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