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9
(노아 54개월, 노엘 20개월)
충남 예산군 덕숭산(495m)
천태산을 등반한지 5일만에 또 등반 계획을 세웠다.
그리하여..이번엔.. 100대 명산 중.. 제일 낮은 산인 덕숭산 당첨~~~!
매번 갈때마다 100대 명산 리스트를 훓터보고 뽑는 재미도 솔솔~~
일단 이날의 날씨는 저번보다 훨~~씬 더운 꼭 여름을 방불케하는..날씨
올라가기 전부터 노아는 더위에 힘들다를 연발~~
(노아가 열이 많아서 더위에 약함.ㅠ)
덕숭산은.. 알고보니.. 수덕사라는 아주~~ 유명한 절이 있었다는거.
그래서.. 산 입구로 가는길은 이렇게 관광지 같다.
노엘이도.. 아빠지게 위에서 등반 준비 완료~~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더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조금올라가니 바로 수덕사 절이 나왔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날씨도 좋고~
수덕사 건물이 참 옛스러워 멋졌다.
우린... 산과 캠핑에 취미를 가지고 있기에.. 사실 교회보다 절에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매번 느끼는 생각이지만,, 교회도 이렇게 멋진 산에 짓고,, 이런 한옥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남편이 간만에 내 카메라를 뺏어들고,, 나도 찍어준다.`~~
진짜 고풍스런 목재~~
그리고 이쁜 우리아들..ㅋ
수덕사 전체 풍경~
국화꽃 위에서~~
이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내가 좋아하는 덩굴에서~
산 분위기가,, 동째로 절 분위기..
올라가는 길 곳곳마다 불상이나 아무튼 그 비슷한 것들이 있다.
아주 아기자기한 산 느낌~
울 남편은 애기 엎고 날아다님~~~
이 산은... 그렇다..
바로 내가 싫어하는 계단산이다.ㅠㅠ
첨부터 끝까지 거의 이어져 있는 돌계단...ㅠ
그래서.. 이 산은 제일 낮다하여,, 아무런 긴장없이 출발했는데..
사실 제일 힘들었다.
난 평소부터 계단이 싫은 여자라고...!!
더운 날씨에.. 지루한 계단이 이어져..
노아도 힘들어 했다.
몇일전에 갔던.. 밧줄산이 그리워진 노아..
다행히. 여기도 아주 작은.. 밧줄길이 나오긴 나온다.
물만난 물고기처럼.. 노아는 반가워하며 밧줄을 가지고 논다.
한번 해봤다고 폼도 잡고..ㅋ
천태산에서 밧줄잡을땐 꽤 무서웠기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더니.
이땐.. 장난끼가 얼굴가득하다.
장난치고 있는 모습~~
이쪽은 제법 각도가 있어서..어른들도 조심조심 했는데.
미리 경험한 터라.. 노아에겐 껌이었다.
그냥 쉽게 올라오는건 재미가 없었으므로,
노아는 일부러 험한 곳으로만 골라서 기어다니고 싶어했다.
그렇다.. 노아도,, 역시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뭐든지 재미가 있어야 하는 아직은 철부지 5세이므로,,
노아도.. 지루한 등산길을 어찌하면 더 재미있게 갈까 하고 머리를 굴리며 올라간다.
옆에 좋은길 놔두고,, 나무 뿌리만 잡고 가는 노아~~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런 노아를 보고,, "아가 위험해"하며..ㅋㅋ
거의 정상에 다 올라온 무렵,, 노엘이가 뛰쳐나왔다.
"아빠 내려"하며.. ㅋ
노엘이도 걷고 싶었겠지~~ 거의 정상에 다 와서 다행~ 휴
우리 노엘이 화이팅!
위험해 보였으나. 노엘이도 기어서 암벽을 오른다. ㅋㅋ
두 마리의 아기사자같은 아이들~
이렇게 마지막에는 노엘이까지 직접 걸어서.. 덕숭산 정상에 도착..!!!
노아에겐 다섯번째 산,, 백대 명산부터 센다면,, 3번째 산.~~!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덥고,, 계단이라서.. 오르는것이 덜 재미있었던 산..ㅠ
가장 높은곳에선 노엘이~~~
이 산은 낮아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아주 많았다.
사람이 많아서.. 좀 더 힘들었지만,, (비켜가야하는일이 많았기에.)
그치만..달리 생각해보면 노아에겐 좋았을듯싶다.
오가는 사람들마다.. 노아보고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었으므로~~
사실.노아가 올라간 산 중에는 이 산이 제일 낮은데 말이쥐..~~
노엘의 요청으로 뽀뽀타임~~
허깅타임~~~
또 혼자 아찔한 곳에 올라서 경치를 보는. 아니 혼자가 아니구나~~
내려가는길~~
내려가는길엔.. 난 무릎을 위해서.. 양손에 스틱을 써야했기에..
노아까지 남편담당..~~
내가 자연히 늦게 내려가다보니..
어쩌다.. [앞에가는 사람 경찰,, 뒤에가는 사람 도둑] 놀이를 하게 되고,,
숨박꼭질 놀이도 하게 되고..
저 멀리 숨어 있는 노아..
내가 오기 전에 미리 숨어 있다가. 나타나는 놀이.~~
짜잔 노아.`~
숨기위해. 혼자 또 저런 곳을 올라간 노아.
체력이 넘친다 넘쳐..~~
그리곤. 또 아빠와 날 따돌리며.. 먼저 신나게 내려가는 노아..
그리고 숨은 곳은.. 이 잎사귀뒤.. 이렇게 숨으면 너무 쉽쟎아..~~
그래도 일부러 못찾은 척..ㅋ
일부러 못찾은 척 해도.. 아직은 재미있을 나이..ㅋㅋ
노아는 엄청.. 잼있어한다.
돌미끄럼 타고 내려오는것도 노아에겐 최고로 즐겁고~~
이러게 놀며 내려오니.. 진짜 내려오는 길은. 단숨이었다.
단 한숨도 안쉬고.. 내려온듯..
사실.. 난. .. 정상에서. 맛난껏도 꺼내 먹고 하고 싶은데..
남편은.내가 가방을 매니깐.. 짐이 많은것을 싫어하는건지..왜 인건지..
맛난것을 많이 싸가는 걸 싫어한다. ㅠ
(이게 약간 불만!!!)
아무튼 싱겁게 끝나버린.. 덕숭산 등반..
그래도.. 밑에까지 다 도착해서. 노아의 다섯번째 산.. 등반 축하 하이파이브.. 하는 중~~~
주차장으로 오는길..~~ 혼자서 어느새 방아깨비까지 잡아들고~~
그리고.. 우린.. 산채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그 앞에서.. 군것질도 좀 하며 놀다가..
덕산온천이 유명하기에.. 세계 제일의 온천파크라는 리솜 스파케슬에 왔다.
하루 온종일 논다면.. 수영복을 준비해 왔을터인데..
잠시 몸만 풀려고 했기에.. 그냥 스파만 하기로~~
생각보다 큰 규모여서.. 담에 한번 더 꼭 와서.. 수영장시설을 다 이용하고 싶어졌다.
이 날은 그저.. 땀만 씻어내고,, 가볍게 온천만~~~
아쉽지만,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그래도 짝이 지어져서 좋다.~~^^
노엘이와 둘이서 2시간정도 스파를 즐기다가. 나왔다.
노엘아가씨의 브이~~ ㅋ
밖으로 나와서 만난 깔끔해진 우리 노아~~
노엘이는 아빠와 상봉~~
아빠가 차 갖고 올때까지.. 우린 기다리는 중~~
역시 온천물이 좋은지 깔끔해진 노엘이~~ㅋ
아빠가 사준 슬러쉬.. 동생과 나눠먹는 노아~~ 노아 한입, 노엘이 한입..~~
노아도 온천물에,.. 때빼고 광난 얼굴~~
산에 갔다가. 온천갔다오니.. 진짜.. 몸이.. 개운했다.
차에 타자마자.. 우리 아이들은 또 뻗어서 자버리고..ㅋㅋ
난 남편 옆이라..의리상 못자고,,~~ 집으로 무사히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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