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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전! 100대명산

다섯번째 도전- 노아(6살)의 마이산 등반 성공

by 노아엘 2015. 4. 3.

 

 

2015, 2, 28

(노아 59개월, 노엘 25개월)

 

운장산 자연휴양림

마이산 등반(686m)

 

 

올해의 첫 100대 명산 정복하기 프로젝트가 가동되었다.

첫번째로 심사숙고 끝에 당첨된 산은 마이산!

 

윗쪽지방은 아직 너무 춥고 눈이 있을 것 같아서.

아랫쪽지방에서..  비교적 낮지만 재미있을만한 곳으로~

 

근데 낮다고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말귀처럼 생긴 마이산.. 경사가 정말 엄청난 각도로 져있다는걸 알았다.

 

숲속의 집에서 1박을 하고, ..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오전11쯤.. 마이산 입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이미 자버린 노엘이를 싣고~~

 

노아의 올해 첫 등산인데.. 내가 더 긴장되는건 왜인지..

노아의 컨디션을 살피는것에 여념이 없다.

 

작년에 노아가 치악산 실패로 끝을 냈기에..

더.. 조마조마한 마음~

이번엔 낮은 산이라 그래도 다행이지만,,

겨울동안 몸도 못풀어서..더 맘이 쓰였던듯..

 

마이산 등반은 안해봤지만, 탑사까지는 3번째인듯..

언젠가는 여유롭게 여기서 오리배도 타고 해야될텐데...ㅋ

 

아직은 벽에 이렇게 고드름이...

춥다..추워..

 

저 멀리.. 보이는 불상..

 

노엘이가 일어났다~~ 핑크 곰돌이 같은 노엘이~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인기 많은 탑사..

정말 올때마다 멋진 이곳..

 

그리고 노아는 이곳에 올때마다 호랑이를 탄다.

 

여기까진 등반이라기 보단. 산책~하는 정도

 

마이산이랍니다~

 

사자랑도 찍고~

 

정말 멋진 암벽~

그 안에 작은돌탑도..

 

 

클로즈업하면 요런 돌들이 쌓여있다.

이 탑사는 이때까지 그 어떤 태풍이 불어도 돌이 넘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불가사의한 곳..

 

한줄기 폭포도 멋지고~~

 

등반하는 길에 만난 절에서 북(?)도 쳐보고

 

이제 정말 가파른 등산을 시작!

많이 걸어와서인지 시작부터 한번 쉬어주시는 센스..ㅋ

 

근데 여긴 내가 싫어하는 계단산이다. ㅠㅠ

10년의 휴지기를 막 끝낸 암마이봉으로 올라가는 느낌이 그래도 참 좋다.

말의 귀를 올라가는구나.~라는

 

항상 산에 오면 느끼는 거지만, 남편은 참 산에만 오면 더 힘이나는구나..라는..ㅋ

맨날 나는 남편 똥꼬만 보고 올라가는듯...

 

지나가는 누군가가 주신 소세지를 꼭 쥐고.. 힘을내서 계단을 올라간다.

그래도 올라갈만 한가보다.

 

건너편에 보이는건 숫마이봉!!

저긴 또 다른 말의 귀..

노아가 조금씩 힘들기시작할때,,

 

거의 다 올라온거 아닌가 라고 느끼는 순간.올것이 왔다..

엄청난 말의 귀의 경사..

각도가 완전 후덜덜했다.

아직 얼음으로 미끄럽기도 했고...

노아는 앞서가는 분의 약간의 도움을 받으며 올라갔다.

 

나조차도 다리가 후덜덜거려서.. 겨우 겨우 올라간곳..

어떤 모르는 뒷사람이 자꾸 미끄러지는 날 위해 나의 배낭을 받혀주셔서..고마웠을뿐..

사진을 찍는것도 사치였다..

거의 못찍었음.. 딱 이 한장

 

우리가 올라가고 있는 산의 형태가.. 이런 모양과 닮았을꺼구나..라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맞은편에 있는 숫마이봉의 모습을 보면서 올라가니 참 이쁘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고

숫마이봉의 경사를 보니 저긴 도저히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듯보였다.

 

노아는 말없이 비교적 무난한 길은 잘 올라가준다.

 

급경사를 다 소화시키고 난 다음에 나타난 암마이봉정상!!

드디어 올라왔다.

비교적 낮은 산이었지만,, 아직은 얼음이 있어서 안심할 수 없었던 무서운 산..ㅋ

10년의 휴지기를 끝내어서인지 더 깨끗해보였던 산..

 

모두들 수고했어용

올해의 첫 등반을 성공했으니.

올해도 한달에 한번씩은 산에 등반하는걸로~~

노아의 100대명산 도전은 10년간의 긴 프로젝트지만 참 의미있는것 같다.

다행히 아직까진 노아도 좋아해주니~

 

정상에 올라오면..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아마도 이시간이 제일 뿌듯할듯..

 

안개는 조금 끼였지만,, 정말 아름다운 느낌~

 

호수도. 산도 넘 이쁘다~

 

이제 하산 시작..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우리 노아~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아빠한테 잘 매달려 있는 노엘이도..땡큐~~고생했어용

 

내려오면서 보는 탑사의 모습도 멋지다.

 

이젠..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노아를 본다.

아깐 등반 전부터 에너지를 다 써버리는건 아닌지..사실 걱정도 했었었는데..ㅋㅋ

 

노엘이도 풀어주고~

 

둘이 같이 타니 더 귀엽다~

 

아마도.. 내 기억으론 첨으로.실물로 보는 공작 날개편 모습..ㅋ

 

탑사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길도 꽤 되지만,,

노엘이도 운동시킬겸.. 걸어오기

 

등산에 성공할때마다 하나씩 무언가 당근을 주는것이 좋을것 같아..

이번엔 솜사탕으로~~

노엘이와 사이좋게 나눠먹기 미션까지~

 

둘이 먹으면서 웃고 난리다.

 

노엘이 솜사탕 수염으로 할아버지되기..ㅋ

 

자기가 만들어놓고 혼자 웃기다고 웃는 노엘이

 

노아는 솜사탕이 얼굴에 묻었지만,,별 굴욕없는..ㅋㅋ

 

그리고 여기 올때마다 들리는 식당에서 맛나게 늦은점심을 먹었다.

 

밥먹고 힘난 노엘이~~

 

 

직접 찧은 밥으로 만든 시루떡도 먹고..

난 여기왔을때 너무 맛나게 사먹은 아메리카노를 잊지 못해.. 그 곳에서 한잔 사먹고

 

요거 뭐하는 시츄에이션?

생과일쥬스 하나에 빨대일때...ㅋㅋ

 

그리고 집으로 가는길..

노아는 바로 뻗어주시고.`

노엘이는 놀이중~

 

우린 사실 바로 집으로 오지 않았다.

나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또.. 대전 이마트로 턴을 해서~

쇼핑 몇시간을 했다. ㅠ

지치지도 않는 남편.ㅠㅠ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노엘이를 위한다는 명목에 사온. 케리어~

집에와서 둘이 이렇게 하고.폼도 잡아보고

앞으로 얼마나 산을 다닐려고.ㅋㅋ

 

바람막이까지..ㅋ

잘사용할것 같지만,, 지금사기엔 좀 아까웠는데.

노엘이 4살때까지는 이렇게 하고 남편이 산에 간다하니..ㅋ

 

노아의 올해 첫 등반을 마치고~

 

이렇게 우리가족 산을 올라가다보면..

사람들의 주목을 많이 끈다.

뭣보다.. 노아가 칭찬을 많이 받는다.

어린데 대단하다고,,

그런 칭찬의 말들이 노아를 살찌우리라 믿는다.

 

사실 남편이 제일 칭찬 많이 받는듯..ㅋ 애 둘델꼬 잘 다닌다고.

사실... 잘 따라다녀주는 내가 젤 착하구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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