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잠자리채

2017, 7, 29

(노아 8살 노엘 5살)

아이들이 방학이 되고,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10일은 맡겨야 된다.

총 노아의 방학이 4주 (어머님께 약 2주, 남편 1주, 나 1주..각각 휴가써서 돌보기로..)

맡기기 전 같이 경기도로 올라가면서.. 들린곳..

첨에 목적은 박물관 구경이었는데,

실내로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박물관은 커녕.. 차에서 내리자마자 잠자리를 잡는것으로 충분했으니깐.

아니 이미 다른것엔 관심이 없었으므로..

불행히.. 잠자리채가 몇일전에 부러져버려서.. 없었다..

근데 잠자리는 요즘 힘이 넘쳐서 내려 앉지도 앉고 날아다니기만 하니.. 잡기엔 무리였다.

잡기엔 무리..(내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찼음.ㅠ)

이때 노아가 너무 아쉬워하자..

만능 슈퍼맨 우리 남편은.. 잠시만~ 하더니.

뭔가를 만들어왔다.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남편표 잠자리채!!!

일단 나무가지로 부드럽게 채 모양틀을 완성하고 그 다음엔 거미줄 많은 곳을 찾아서

거미줄을 훓터서 잠자리 채를 정말 만들었다.

'정말 잡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참말로 이걸로 잡았다 잠자리를!

아빠를 더 존경하는 눈으로 바라본 노아.ㅋㅋ

노아에게 아빠란.. 도구없이 어디서든  물고기도 항상 잡아주는 최고의 아빠이에게...

이번에도 실망은 없이~~~

아빠가 잡아준 잠자리 들고~~

노아도 도전~~

다른 곳충들도 살펴보고~~

여기선 박물관안에는 아이들이 전혀 관심이 없어서 안들어가고,

그냥 이렇게 밖에서 놀다가 갔다는~~^^;;

그래서 지금 블로그 정리하는 이 순간에도 저 박물관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저길 검색한 남편도 모른다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