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4~7
남해 저수지가는길
독일마을
두모마을
친정으로 내려왔다.
항상..우리가 제일 먼저 내려오는데,,
이때는 긴연휴라 방심했었는지...
내려오는길이 10시간이나 걸렸다!!!
나는 뒤에서 뻗어서 처음부터 멀미가 나서 시체로 있었고,,
친정에 도착해서도 계속 누워서 있어야만 했다. ㅠㅠ
10시간 이상이나 운전한 남편은 멀쩡... 우리의 아이들도 너무나도 짜증안내고 잘 내려와서 멀쩡~~
내려와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운이 형도 만나고~~
노아는 지운이 형이랑 살고 싶다한다.
10월 5일- 저수지 가는길
대가족이.. 그냥 집에만 있으면 너무 정신이 없어서.. 우린 일단 모이면 어딜 나가야한다.
다행히..걸어서 산책가능한 곳으로 출발~~
경치좋은 망운산 올라가는 길에 있는 저수지를 향하여~~`
항상 T.P.O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 남편이의 패션스타일..
남해복장은 항상 따로 있다한다.
여름엔 반팔 완전 초록옷,, 겨울엔 남해 시장에서 산 이 꽃바지!!
항상 남해에오면 남해 패션을 따라해야한다고 말하는..ㅋㅋㅋ
이건 나를 놀리는건지!
몸배바지 패션이 넘 웃겨서.. 자꾸 찍게 된다는..ㅋ
흐렸지만,, 경치는 굿!
10월인데,, 이 아이들을 보니.. 여름같군..ㅋㅋ
두 손 꼭잡고~
30분 넘게 걷다보니 노엘이는 힘든듯하지만,
그래도 언니손 꼭잡고 끝까지 갔다.
마을을 지나니 이제 정말 산책길다운 길이 나온다.
많이 걸어도 이곳에 오니 다시 힘이 나는 노엘이.
아빠가 만들어 준 하트모양 들고~~
이길을 쭉~~ 따라 왔다.
엄마를 포함해서 큰언니네 작은언니네 인이네,,우리까지 온 가족이~
근데 사진은 아가들 밖에 없구나..ㅠㅠ
다리밑에서 돗자리펴놓고 싸온 점심도 냠냠 먹고~ 옥수수, 과일, 등등.. 간식 다 해치우고!!
다시 조금올라가니 저수지 등장..
식수로 쓰여서 그런지 엄청나게 깨끗했던...
이 날 엄청 활약한 잠자리채..
잠자리도 엄청 잡았다~
끝까지 들고 있는 노엘이 하트~
아이들은 이런곳에서 자라야해~
오창도 읍단위라,, 촌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남해오니 급이 다르다. ㅋㅋ
진짜 여기서 애들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나왔지만,, ㅠ
딸내미랑 뽀뽀사진~~~
아름다운 풀떼기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시골의 노부부 이미지로 찍고 싶었는데,, 계속 노아가 나타나서 방해..ㅋㅋ
노아 오지말랬더니.. 저 뒤로 돌아가서 다시 우리사이에 귀신처럼 나타난 노아.ㅠ
드디어 둘만의 촌스런 부부 장면 촬영 성공..
찍어준 윤석이가 고생했다. ㅋㅋ
근데,, 남편목에 걸려있는 채집통은 정말 너무 촌스럽다. ㅠㅠ
10월 6일- 독일마을
그 뒷날.. 큰언니랑 큰형부랑은 둘만의 여행을 떠나버리고,,,
남은 어른들끼리.. 독일마을로 놀러왔다.
왜냐.. 독일마을 축제를 했으므로~~
(참..인이네는 있었지만,,은찬이가 어려서 집에 있기로..)
축제현장은 아주 엄청난 인파로 북적북적..차가 너무 느려서 밑에세워놓고 한참을 걸어서 올라갔다.
조금만 돌아다녀도 다 뿔뿔히 흩어져 버릴 위험 100%..
그래서 그냥 빨리 자리잡고 일단 먹기로!
엄마 아빠가 버리고 가버린.. 불쌍한 윤석이도 데리고 왔다. ㅋㅋ
15세 이하 아이들은 다 할머니집에서 놀고 있고,,
첨으로 어른들틈에 끼인 여고생 지오랑~
언제나 위태위태한 작은언니네 부부.. ㅋㅋ
남해에 오면 남해법을 따른다고 이상한 옷과 수염을 10일동안 기른다고 선언한 우리 남편.. 턱!
독일맥주와 독일 안주로 치얼스~!
맛있는거 먹을땐 완전 기분 업되는 우리 지오~~ 내과다!
이 날.. 시끌벅적 아이들은 다 떼어놓고,,
이렇게 어른들만 와서 먹고 마시고 축제 즐기고 하니 다들 기분 최고!
내가 여지껏 살면서 우리 둘째 형부가 저렇게 기분좋아하긴 난생 처음 본날!
둘째 형부가 저 정도 표정이면 완전 기분좋은것임!
이 날 작은언니도 그런다 형부가 엄청 기분 업되어 있었다고~
내 살은 이때가 제일 최고치였지만,,ㅠㅠ
암튼.. 이쁜 독일집이 있었으므로 안찍을 수가 없었다.
웃긴게... 맨날 안찍힐려던 남편이 이날은 스스로 폼을 잡고 모델이 되려한다.ㅋㅋ
경치 좋은 곳은 알아서 아는구나. ㅋ
수염기르더니 무서울게 없어진..ㅋ
간만에 남편사진을 이렇게 포스팅을 많이 하긴 첨이다.
맨날 아이들사진뿐이었는데,, 쓰면서도 좀 새롭긴하다. ㅋㅋ
장소선택은 다 잘했군~
질투유발 샷도 찍고~
형제?
나또한 가만 있을 수 없지~
이 날 맥주 한컵이 완전 굿 아이템이 되었다.
마시는 척 샷~
윤석이가 열심히 찍어준 우리 부부사진들~
비는 추적추적왔지만,,
그래서 더 분위기 좋았던..
원래 비오는 날은 한발자국도 나가기 싫어하는 남편이지만,, 이 날은 뭔가에 홀린듯..다들 분위기에 취해있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독일 사람이 직접 만드는 파르페 먹었던것~~
윤석이와 내가 한 20분 줄서서기다리다 겨우 샀다.
남편이 고른 참치맛이 의외로 제일 맛있었다는..
역시~~ 미식가..ㅋㅋ
제일 흔한 바나나맛은.. 첨엔 맛있었는데,,많이는 못먹음..ㅋㅋ
축제구경을 다 끝내고,,
어느 조용한,, 카페집에 왔다.
여긴 큰 커피숍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예술인(건축예술)의 작은 집이다.
마당에도 집안에도 작품들이 많고,, 더 특이했던건. 방한칸과 거실에 테이블한개가 전부였던 집..
게다가 커피가격도 없고, 그냥 돈 넣고 싶은만큼 어느 통에 넣고 가면 되는집..ㅋㅋ
작은형부 기분이 좋긴좋은듯..ㅋㅋ
웃은 얼굴까지 포착하다니..ㅌㅌ
커피도 전통차도 다 일품! 예술인의 조형작품사진까지 구경할수 있었던..
여기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지운이 지후가 있었기에,,
노아 노엘이도 맘 놓고 맡겨두고,,
이 날은 어른들끼리 노는 삘이 받아서,, 작은언니네랑 우리부부만 남해 영화관으로 왔다. ㅋㅋㅋ
남편은 사진찍어주고 있음.ㅋ
웃긴건.. 다른빈자리가 많았지만,, 우린 일부러 발 받침대때문에 제일 앞자리로~ㅋ
이 발가락들ㅋㅋ
역시 때로는 어른들끼리 놀아야만 재미있음.!
10월 7일-두모 마을 낚시
다들 떠나고~~
우리 가족만 제일 늦게까지 남았다.
이 날은 남편이 저번 경기도에서 물고기 한마리도 못잡은 설욕을 갚는 날.. ㅋㅋ
두모마을이라는 곳에 왔다.
저기 보이는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 두명..ㅋ
난 그 뒤에 시원한 곳에서 돗자리깔고 누웠고,,. ㅋㅋ
남편은 저기보이는 곳에서 물고기를 잡을 예정..
아이들이 갯벌에서 충분히 놀고,,
기다리는 지겨움이 있는 아빠있는 곳으로 와봤더니.
벌써 물고기를 몇마리 잡아놓은 상태..ㅋㅋ
물고기가 잡히니 아이들도 남편도 신났다.
드디어 물고기를 잡아서 성공!!
인이가 갖고 있던 우리 남매의 귀한 사진 한장..
어릴땐 정말 사진기가 귀해서.. 이런사진들이 귀하다.
내가 생각할땐 우리 4명이 다 찍힌 사진은 이 사진 한장이 유일한듯싶다.
이때만해도 인이 얼굴이 참 귀여웠는데,,, 라면서.. 다들 한마디씩..ㅋㅋ
빨간바지에 초록 쓰레빠.. 왠지..짠하기도하고,,,철없는 누나라서 미안키도하고,,
명절에서야 다 모일수 있는 원가족...
그래도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지금이 참 행복한 때라는걸 안다.
천국이 정말 있다면,, (있겠지!)
다 기억하길.. 행복했던 일과 사랑하는 사람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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