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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전라도

덕유산 자연휴양림

by 노아엘 2018. 2. 22.




2018, 2, 18~19

(노아 9살, 노엘 6살)




전북 무주 덕유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숙박



설날, 경기도 시댁에서 남해 친정까지 전국을 통과하고~~  마무리는 덕유산 자연휴양림에서 우리가족끼리 보낸 1박~

다행히 남편이 월요일 하루 휴가를 더 써서 가능했던 일~

 평소에는 예약이 만땅이라 꿈도 못꿔본 자연휴양림에 사전 예약없이 머물수 있는 행운이~~^^


남해를 떠나고 일요일 오후 목적지에 도착,,

아직 오후였는데 산에는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느낌 굿~


우리가 머무를 숙소에 짐만 갖다 놓자마자 바로 산책하러 밖을 나왔다. 더 캄캄해지기 전에~

하여간 내가 생각해도 부지런한 가족맴버들..ㅋㅋ


해는 늬엿늬엿 지는데

숲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두 남매~

흡사 헨젤과 그레텔 같아 보이기도 하고..ㅋㅋ


멧돼지가 나타날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아무도 없고,, 슬슬 컴컴해지고,

그래서 정말 멧돼지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해도,, 아이들은 콧방귀도 안뀐다... 괜히 말꺼낸 내가 더 무서웠다..ㅠ


제일 끝집인 우리 숙소를 기준으로 산윗쪽으로 올라가니 정말 해가 다 져서 컴컴한 느낌이었기에..

이번에는 다시 아랫쪽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다.


아랫쪽은 아직도 오후 느낌~~


아랫쪽으로 내려오니 노아가 바라던 비록 얼었지만 계곡도 보이고~~


혹시나 바보같은 물고기라도 잡힐까봐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남편은 부지런히 돌멩이를 뒤적거린다.


내가 보기엔 생물이란 생물은 눈꼽만큼도 안보일듯한데...

노아도 노엘도 남편도,, 정말 보석찾는 듯 샅샅히 뒤지고~


드디어 얼음이 깨져있는 작은 구멍 발견한 남편,, 얼음장같은 물에 손을 넣고,,ㅠ


아이들도 아빠따라~~


살얼음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곳에 얼음깨기


그러다가 얼음계곡 탐방이라는 이름하에,, 아빠따라 일렬로~~


살짝 깨진 틈 발견~~



남편과 아이들은 저렇게 놀때 나는 혼자 바지에 엄청나게 뭍어있는 도깨비 씨앗(?) 발견하고 뽑기 중..

나중에 노엘이가 나를 발견하고 도와주러 오는 착한 딸~


제일 꼬맹이지만 가끔 제일 어른스럽게 말하기도하고, 행동하기도 해서 정말 웃긴 노엘이~


저렇게 열심히 뒤진 후에 발견한 유일한 생물..

이 녀석이 뭘까..

뭔진 몰라도 엄청 고맙다. 진짜 추웠는데,, 생물을 발견했으니 탐사 그만하고 숙소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

(나중에 남편이 찾아보니 하루살이류 유충이라고,, 맞나몰라..)


남편이 얼음깨다가 손을 얼음에 베여서 피가 났기에, 관리소에 밴드를 받으러 가는 길에 만난 다리~



이쁜 하트와!


사진도 많이 없으니 클로즈샷까지~


갈대가 보이는 곳에서도~


우리의 산책을 마치고,, 드디어 숙소에 도착~~

여기 오기전 미리 사들고 온 통닭과 김밥등으로 저녁 먹고~

평창 올림픽 보면서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기~~

정말 세상에서 제일 편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아이들이 쿵 뛰어도 되고~ 엄청 따뜻해도 남방비 걱정 안해도 되고..ㅋㅋ


잘 ~~ 자고 일어나서 바로 아침 산책!!

사실 추워서 옷갈아입기도 싫었지만,,

이럴때 아님 언제 아침 산책하나 싶어서~~ 고고~


밤에 와봤더라면 더 이뻤을 듯 한 다람쥐 장식들


자세히 보면 소매끝에 각각 고드름을 레이져처럼 달고 있다~


얼음 빙벽 앞에서~~


볼것이라고는 온통 얼음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놀이를 아주 잘 찾아낸다.

비닐 하나 깔고 나무가지로 얼음썰매 타는 노아..ㅋㅋ

근데 노엘이가 뒤에 탄다고해서 무거워서 잘 안나가는 중..ㅋㅋ


노엘이가 내려서 밀어주니 그제서야 잘 내려오는 노아~


아침산책을 마치고 가볍게 아침식사 후 짐을 싸들고 이제 나가는데,,

뭔가 아쉬운지 우리 남편 갑자기 다시 계곡으로~

어제 하루살이 애벌레인가 하는 애로 만족을 잘 못시켜줬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계곡 얼음 밑을 뒤지더니 드디어 개구리를 잡은 남편.!!

정말 구하면 얻으리라~ 이다..ㅋㅋ

노아의 얼굴에 그제서야 만족의 미소가~~


노엘이도 개구리 귀엽다고 만지고~

잠자던 개구리야 미안,, 하지만 다시 이쁘게 풀어줬다.


풀어주기전 최대한 같이 있으려고 하는 노아


개구리 잡았으면 집에 가면 되지.. 신난 남편 뭔가 다른 생명체를 느끼고,, 탐색중~


아까 잡은 개구리 다시 좋은곳에 풀어주는 아이들


얼음 성화 들고~


사진을 못찍었지만,,

남편은 이날 결국은 작은 물고기 한마리를 맨손으로 잡는 쾌거를 ~

노아는 양서류와 어류를 잡았으니 만족한다고 ㅋㅋ

담엔 파충류까지 잡아달라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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