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문경새재 도립공원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https://www.gbmg.go.kr/tour/contents.do?mId=0101010100

 

2021, 9, 11

 

 

 

오늘은 내 생일~!!! 

내 맘대로 해도 되는 날~!!

이번 생일은 아주 땡큐하게도 토요일에 걸려서,,

모든 가족들을 하루종일 종으로 대할 수 있다는..ㅋㅋㅋ

 

남편은 전날에 한우 잘게 찢어서 미역국을 곱게 끓여두고~~ 

새벽에 산에 올라가자는 나의 제안도 한큐에 오케이~

매년 생일때마다 엄마가 그 해 첫 햇밤을 주셨다고 말하자,, 남편이 떨어진 밤송이 하나를 주어서~

 

너무 이쁘게 까줬음..

먹기 아까웠지만 내 입에 쏙~~

 

내 생일이니,, 셀카 찍자고 하니~ 빼지않고  한방에 뒤돌며 얼굴보여주기 오케~~ ㅋㅋ

 

부엌에 나오지도 말고, 방에 누워있다가 부르면 나오라고 하는 센스쟁이 남편..ㅋㅋ

불러서 나와봤더니... 내가 좋아하는 해물반찬이..ㅋㅋ 낙지볶음과 해물완자라고..ㅋㅋ

심지어 내가 젤 좋아하는 무화과도~~~ 과일 대잔치네..ㅋㅋ

일주일 전 남편 생일때 난 한상 차려주지도 못했는데,, 미안한 맘 가득..ㅠㅠ

밥 다 먹고나니 후식까지 예쁘게 차려주는 센스~~~ 

 

아들머리에는 메론망도 씌워서 엄마를 웃겨주고~ ㅋㅋ

 

의미를 부여하면 내 생일기념(?) 이라고 해야되나~ 주말여행지로,, 문경새재 당첨~

뭐.. 실패가 없는 지역이니~~ 무난하게~ 좋은 주말 나들이 장소~

갈때는 전기차타기~~ 제일 뒷자리 거꾸로 앉아서 ~~ 오미자 뻥튀기 물고~

 

내 생일기념~ 우리가족사진도 찍고~~~

버스 내려서.. 맨발로 걸어도 되는 길에서~~ 우리 네명 다 맨발로 걸어보기~~

 

생각보다 발아프니 시원한 물길로 따라 걷기~

 

마눌 편하게 해줄려고 귀찮게시리 내 침대까지 싸들고 가는 남편.ㅠㅠ 무거울텐데......

 

수많은 물고기들 구경도 하고~~

 

완전 찐한 녹차라떼에서~~

환상이다~~~

시원하게 보이는 물에서 발도 담그고~~

물이 정말 맑고 투명~~~~

 

이 날 우리가 머물곳을 발견!~~~ 계곡도 쭉~~ 잘 빠졌고~

초가집 옆에 화장실도 있고,, 평상도 있고~ 뭣보다 조용하고

 

계곡이 보이는 곳에 바로 내가 누울 침대까지 셋팅해두었으니~~  

완벽한 곳 ~!

 

난 백신 2차 접종을 이틀전에 끝냈던터라~~ 핑계삼아 누워서 쉬기~~(사실 원래 누워있지만,.. ㅠ)

뭐..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던~~~ 최고의 생일을 보내기~

 

가끔 아이들 노는거 사진 찍어주고~~

 

'줌으로 엄청 당겨 찍어도 화질이 좋군..ㅋㅋ' 하면서~ 누워서 사진찍기..ㅋㅋ

 

'물에 벌써 반은 다 빠졌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안타까워하기...ㅋㅋ

 

자고 일어났더니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 있네~..  

 

이건 남편이 찍은 사진~

아빠랑 돌둑도 쌓고~~

계속 놀았던듯...

난 한시간 정도 잔 것 같은데,, 남편이 두어시간정도 잤다한다.

 

이렇게... ..잤다고..ㅋㅋ

침낭만 있었다면 7성급 호텔 안부러웠을터인데,, 자다보니 추웠다는...ㅠㅠ

 

아이들과 남편은 1도 안쉬고 계속 놀다가,,, 그리고 나는 계속 자다가..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ㅋㅋ

 

내려가는 길은 전기차 안타고,,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가기로~~~ 

 

멋진 절벽과 티없이 맑은 계곡물.~~~

 

문경새재의 묘미지~~

 

아이들 놀이터도 있었는데,, 코로나라 조심스러워서..

잠깐 들려서 맛만보고 오기..

노아는 아기가 위에 있으니 뛰지도 못하고,, 앉아만 있다가 내려옴..

 

잠시.. 툭 던져보고~

 

멋진 곳에서 사진 찍고~

 

이쁘네~

 

속이 후련하리만큼 멋진 날씨~~

커피가 땡겨서.. 문경새재 앞 커피숍 들려보기~ 

남편을 찍으려 한 것이 아니라,, 액자가 맘에 들어서.. 겸사겸사..ㅋㅋ

골프취미인 남편이 아니라,, 애들이 골프놀이한다고 난리임~ 

 

시킨음료 등장..

바로 옆이 스타벅스라,,, 장사가 되려나~ 했었는데,,

이집의 대추차는 정말 대추차였다. ㅋㅋ 찐하고~ 찐해서 한약먹는 기분이었지만 몸이 정말 좋아했었던~

남편이 주문한 마차도.. 엄청 맛났던~! 역시.. 문경에서는 문경스러운 차를 마셔야 됨..

 

 

이번 내 생일도 완전 행복했었던~!!!

내 생일이 앞으로도 계속 주말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 날..ㅋㅋ

내가 왕이었던,,  최고의 날~!

이날 하루 남편한테 생일축하한다는 말은 수십번도 넘게 들어서 정말 최고였다~!! 

물론 뒷날에도 생일 재방송이 있었다는..ㅋㅋ

(참.. 생일선물은 저번주에 옷 몇벌로 미리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