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8~22
(노아 41개월, 노엘 7개월)
추석
수요일 아침일찍, 할머니할아버지댁에 간 우리가족
할머니가 우리 노엘 노아 꼬까옷을 준비해 두고 계셨다.
우리 노엘은 아렴언니랑 똑같은 원피스로.~~
아직은 좀 크지만,, 넘 이쁘다..ㅋㅋ
한살과 일곱살..ㅋㅋ
그리고 우리 노아옷은.. 노아가 좋아하는 초록색 운동복으로..
그리고 그날 저녁.. 고모네 가게에 가서.. 남편만 맥주 한잔하고, 난 어머님과 안주빨로..
세븐브로이 ,, 꼭 여기서 맥주 한잔 마셔보리라..!!
치킨이 넘 맛있쟎아.!!!
여기서 잠깐.!
우리 시댁은 남편왈.. 다른건 몰라도 명절땐 상위1%라 한다.
사실. 좀 맞는 말이긴 하다.
일단 큰집이 아니라 손님도 안오고, 차례도 없고,
걍 .. 평일하고 똑같다. 음식도 그때그때 먹는것만 하고,
명절 스트레스 없는 며늘이라
어머님께 .. 특히 더 감사한 날..~~
한번 사는 인생. 편하게.. 행복하게 사는게 좋은거 아닌가.
나도 나중에 울 어머님같이 며느리 편하게 해줘야지..ㅋㅋ
그리고,, 뒷날에.. 친정으로 귀경.~~
남해가 더운건지.. 이때가 더웠던건지..
완전 여름날씨..
도저히 집에 못있을 것 같아서... 우리 대식구들 다 바다로 고고씽..
평상 하나 잡아서,, 먹고 놀고,
참.. 연재도 내려오고.~~ 이제 많이 봐서..걍 우리 식구 같다.
약간 감기끼가 있는 우리 노엘..
낯도 살짝 가리지만,,울 큰언니를 자꾸 엄마로 알아서 .ㅋㅋ
남편과 윤지와 노아는 벌써 갯뻘에 가 있다.
사진보니.그렇네..
우리 노아가 추석 새고 집에와서 나랑 갯벌책보다가,,
외갓집 바다가는 진흙갯뻘이고
공룡있는 바닷가는 혼합갯뻘이라더니.. 맞네..ㅋㅋ
요런데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우리 노아.~~
진정한 자연인이여.~~
잠시. 아빠와 딸 둘만의 시간도 갖고..~
너무나도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들..
이제 11월달이면 결혼할 사이라..그런지..
실루엣만 봐도 닭살스럽다. ㅋㅋ
올케가 될 연재에 대해서 아는것이 많이 없으나..
머리에 꽃 꽂는걸 좋아한다는건 알았다. ㅋㅋ
웃는 얼굴이랑 잘 어울린다.
'올케'라는 글자를 쓰다보니.. 참 느껴지는게 많다.
나도 그 역할로 살고 있기도 하고,,
뭣보다,, 그냥 우리 가족을 알게 되어서,
동생이랑 사랑하게 되어서,
예전보다 더 행복해지기만을 바라자,, 라고 결심하고 또 다짐해본다.
아무것도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지켜보지도 말자.
우리 동생이 웃고, 우리 미래의 조카들이 웃고, 연재가 웃으면,,
그걸로 만족하자. !!!!!
남편이... 오기전에 .. 가서 짜장면이나 시켜 먹자고 했었는데..
정말 배달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진정 배달의 민족이다.
탕수육을 신나게 먹고 있는 식구들..~
노엘이가 웃으면,, ^^
누구라도 따라 웃어진다.
큰 나무들이 많이 있다.
우리 노아는.." 오늘 여기서 캠핑해요"라고 말한다.
맞다. 그런 분위기다.
힘자랑 중인 우리 남편..ㅋ
아들이랑 뽀뽀중..
그리고 딸이랑 뽀뽀 중..
우리 노엘이가.. 이제 뽀뽀라고 말하면..입을 갖다댄다. ㅋㅋ
바다를 배경으로~~
뒷날,, 토요일..!
아빠가 유일하게 따라나서는 곳,, 화개장터..!
아빠를 모시고,, 호박엿사러..다시 화개장터로 왔다.
이 날도 어찌나 더운지..그래서 손잡고 다니는 처녀총각..
아빠와 우리 남편은 먼저,, 후다닥 걸어가시더니.. 엿사는데 서 계신다.
울 엄마..
울 엄마 사진은. 어떤 모습이든,, 맘이 찡하다..
엄마라는 존재가 원래 그런건지...
아빠 손에 든 검은 봉다리엔 어렵게 구한 호박엿이 네통이나..
우리 남편이 첫번째 간 집에서 없어서 다른 곳에 가서 구했다 한다.
먹는거에 저렇게 행복해 하시면,,,
나의 원초적 본능은 역시 아빠에게 물려받은 것이로구나...ㅠ
그러나 그 귀한 호박엿을 사들고 와서는 살포시.. 연재한테 하나를 건내주신다.
옆에 딸도 서 있었는데..
예비며늘한테 주시다니..
며늘 사랑은 역시 시아버님 사랑이구나.
울 아빠 평소 말씀도 없으시고 부끄럼도 많이 타셔서 연재한테 한마디도 못하시지만,,,
남들이 보면 별것 아니지만,,
정말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호박엿을 준건 대단한 사건.!!ㅋㅋ
아빠가.. 연재 첫인상보고,, 복 있게 생겨서 두말 안하고 맘에 들었다고 하시더니..
머루 먹고 싶어하는 나에게 엄마가 선뜻 사주신다. ㅋ
완전 무더운 날씨였는데도,, 긴팔을 고수하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노아.
그리고 화개장터안 식당에서,, 보리밥, 육계장, 칼국수등을 시켰다.
맛 별로,,ㅠ
우리가 밥 먹고 있는 동안,,노엘이는.~~ 여기서 산 박상과자로.~~
그리고,,우리는 자주 왔으나,
연재랑 인이가 첨이라..근처 최참판댁으로 왔다.
코스모스와 엄마.
사진 찍어준다하니 헨펀으로 막는...건 뭥미??
머리에만 꽃을 꽂는 줄 알았떠니.. 코에도 꽂는 연재..
이 처녀의 머리속도 미스테리구나.ㅋㅋ
더워도,, 하나도 힘든내색 하시지 않고,, 우리보다 몇배는 빨리 움직이시는 아빠.
아직은 이팔청춘같으시다.. ㅋ
기분이 왜 이렇게 좋냐 하시니..
호박엿이 있어서라고 하시는 아빠..
때론 단순함이 좋다. ㅋㅋ
부끄러워진 우리 아빠..
그래도 좋으신지.. 브이자 하라는 내 주문에.. 생전 처음인냥..
어렵게 브이자를 꺼내 보이신다.
더위에 약한 우리 남편..
얼렁 올라가서 그 시원한 정자에 쉬고 싶다했건만...
울 남편은.. 나무와 정자에 욕심이 많다.
정말 신선이 되려나.. 논어책도 다 봐서 득도를 했다고도 하고..
너무 화창한 날씨였지만,, 더웠다.
힘들게 이 정자 하나만 보고 올라왔건만,,
이 날은.. 훈장님이 계셨다.
사람들에게 좋은말씀을 해주시는 ...
그래서 우린 옆방으로 이동..
여긴 덜 시원했지만,,그래도 여기서 좀 쉬고..~~
울 이쁜 노엘이도 휴식중.~
휴식이란 없다.
우리 노아는 뒷뜰에서 혼자서 나비 잡는 중..~~
나비가 잡혀질리가 있나...
아빠쳐다보는 노엘..
얼마나 아빠를 좋아하는지..~~
웃는 눈이 딱 나 닮았다한다.
눈이 없어진다. 눈에 지방질도 많고,,ㅋㅋ
요것보래...
ㅋㅋ
아빠가 뭔짓을 했는데 이렇게 웃을꼬...
남들은 뭐라해도,,
우리가 보기엔 세상에서 젤 이쁜 공주님.~~
보다못한 남편이.. 노아를 도와주러 나섰따.
대단한 아빠.!
모자속에 나비를 잡았다는거..
넘 더워서..
애들도 좀 씻기고..~~
그리고.. 다시 내려가는 길..
우리 노아 신났는지.. 무작정 뛰어 내달린다.
그 뒤를 남편과 나는 소리치며 부른다.
넘어지면 어쩔려고,! 뛰지마.! 라고,,
그렇다..
부모는 언제나.. 자식이 걱정스럽다.
신나게 내달려가는 모습을 보고도 걱정할 수 밖에 없다니..
누군가 그랬찌..
[싸울려고 결혼하고, 걱정할려고 자식을 낳는다고,,]
에어콘 바람이 세상에서 젤 시원하다는 연재한테.. 좀 미안했찌만,
더운데 고생시킨 것 같아서,,
그래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으리라..~~
이 날 아침에 큰언니네 식구들은 먼저 돌아가고,
최참판댁에서.. 인이네는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바톤터치를 한마냥,,
바로 작은언니네식구가 이 날 저녁때 와서
우리 노아는 심심하지 않게 지오누나, 지후누나, 지운이형이랑 놀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린 주일날 예배 마치고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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