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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상도

우리 막내 결혼식

by 노아엘 2013. 11. 28.

 

 

 

2013, 11, 23 오후 1시

(노아 44개월, 노엘 10개월)

 

 

인이 결혼식

 

우리 막내.. 인이가 드디어 결혼하는 날..~!!

두두둥...

결혼 당일 새벽 일찍 서둘러 내려가서,, 미용실에서 머리만 올리고,,

화장은 대충하고,, 한복은 곱게 차려입고,, 그리고 갔는데...

내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네..ㅋㅋ

 

이 날의 주인공은.. 이제 우리 올케가 된 연재양..~

내가 본 신부 중에 웃는 모습이 젤 이뻤던..^^

정말 아름다운 신부.~~

우리 시아버님도 신부가 참 이쁘다고 칭찬에 칭찬..~~

 

외삼촌이 사준 옷입고 .. 공주님 옆에 서 있는 듯한 우리 왕자님..~~

 

그리고, 새벽부터.. 경기도에서.. 내려와주신 우리 시부모님...^^ 감사합니다.~~

 

결혼식 30분 전에 도착해서.. 사진도 많이 못찍고,,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사실.. 내 정신은 온..통 인이 다리에만..ㅠ

결혼 일주일전에.. 운동하다가,, 뼈에 금이 가서 절고 있었기에..ㅠ

통기부스를 해야된다는데... 식때문에 기부스도 못하고 참고 있는 인이때문에..

혹시 무리하는건 아닐지.. 정말 내 다리가 다 저린느낌..ㅠㅠ

 

언제나 듬직한 우리 큰형부..

제일 큰 사위답게 이리저리 신경도 많이 쓰시고,,

 

전날 밤 한숨도 못 주무셨다는 우리 엄마 아빠..

이제 네명 다 보내시고,,

시원하시죠..??

 

드디어 식이 시작..~~

양가 어머님들 준비..~~

 

이 예식장은.. 또 이런게 있다. 식 시작하기전..

이렇게 하객들에게 인사부터.~~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시작전부터.. 큰언니랑 나랑 연재는 울고 있었다... 작은언니는 못봐서 모르겠지만,,ㅋ

우린 울보들..

인이 결혼할때는 적어도 눈물은 안나올 줄 알았는데..

다리를 다쳐서인지.. 왜케 짠하던지..

잘살아야돼.. 하고 수십번은 기도한 듯 하다.

잘 살아야 된다..

네 인생에 더 이상의 큰 불행은 없기를.... 하면서..

 

애써 다리에 힘을 팍팍주며 씩씩하게 걸어나갈려고 해서 더 맘 아프게 만든.. 신랑 입장....

인아.. 마냥 철없는 아이인 것 같았는데..

이제 한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구나..

멀리서 조용히 응원할께..

행복하기를.. 행복한 가정 꾸리기를..

죽을때까지 행복하기만을...

 

그리고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신부입장..~

연재야..

우리인이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또 고마워..

아무쪼록 서로 상처주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

 

식중.. 노엘이는.. 할머니품에서 코오~~

 

우리 야옹이.~~

 

주례없는 결혼식..

우리 인이가 애쓴게 눈에 보였다.

아픈 다리로,, 열심히 절도 하고,,

신부에게 노래도 부르고,, 장미꽃도 전달하고,

신부에게 편지도 낭독하고,,

어쩜 저리도 결혼식 준비를 잘했을까..

내가 본 결혼식 중에서 젤 감동..~~

 

키스로 식을 마치고,~~

 

식이 끝나고,,

우리의 조카들은 다 앞에 한줄로 앉아있다. ㅋ

 

큰언니가 엄마인줄 알고, ,, 갔다가.. 엄마가 보이자 심통이 난 노엘이..

 

늙지도 않는 우리 큰이모 작은이모 그리고 우리의 언니들..

 

우리 엄마 네 남매들..

우리 엄마가 젤 장녀..~~

 

그리고 멀리까지 와주신 우리 엄마 교회분들..

 

그리고 폐백식..

선녀처럼 변신한 연재와 우리 인이..

 

욕심도 많지.. 밤과 대추를 다 받아버렸다.

잘살아야돼!!

 

보냈다.

인이를..

연재에게..

 

나도 시누이가 되었다. ㅋ

 

지금은 아무리 내가 편하게 대해줄려고 노력해도.

연재는 어렵겠지.. (느낌 아니까.~^^)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

많은 사건도 지나가고,,

무뎌지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올케도 진짜 내 동생이 되어있길..

욕심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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