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4
(노아 44개월, 노엘 10개월)
야밤에... 배가 출출한데...뭐가 딱히 먹고 싶은지는 모르겠고..~
라는 나의 푸념에..
울 남편,, 갑자기 자신만만하게 싱크대 앞에 선다.
뭔가 후다닥 만들어 오길래.. 뭔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밥에 싸먹는 햄에.. 치즈까지 동그랗게 싸서.. 포크로 고정해서 갖고 온 센스..^^
참.. 내가 좋아하는 김치도 밥안에 살짝 넣어서.. 안느끼하게..~~
아~~~ 또 먹고 싶다.~~
매콤한 김치와 고소한 치즈와 햄, 그 자체로도 맛났지만,,
사실.. 남편이 해 주었기에.. 백배나 더 맛이 좋았겠지.~
한입한입 먹을때마다 내 표정을 뚫어져라 살피는 남편의 관심을 받으며
오랜만에 남편이 해준 야식 먹고 너무나도 해피했었던 순간이라.. 포착 해두었다.
진짜 먹을때마다.. 남편에 대한 나의 사랑이 뿅뿅 솟아올랐던..^^
오늘아침에.. 남편에게 물었다.
"남편,, 애 두명이나 있는데도. 이렇게 마누라가 사랑을 듬뿍 주니 고맙지? "하고..ㅋㅋ
울 남편 왈.. " 내가 사랑받을 짓을 하자나.."
살면 살수록 느낀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거..
주는 만큼 받는다는거..
그 관계가.. 부부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바뀔 수 없는 부분은 맘에 안들더라고 과감히 포기하고,
좋은부분,, 사랑스런부분,,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시켜야된다는거..
내 자신도 완벽하지 못한데.. 감히 누굴 바꾼단말인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내 남편이라 감사하고,
남편입에서..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또 너랑 결혼하고 싶다.. 라는 고백을 진심으로 받는 그 날까지..
나도,,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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