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8
(노아 52개월, 노엘 18개월)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작은언니네와~
어쩐지.. 여름휴가땐.. 친정에 가지 않으면..뭔가 섭섭...
다행히.. 친정은 남해라~~ 피서지이기도 해서.. 딱 좋다. ~
게다가.. 노아가.. 휴가때 젤 하고 싶은게 뭐냐 물어봤을때..어김없이.. 바다에서 게 잡는 거라고~
그래서.. 우린 장수에서 캠핑을 마치고, 바로 남해로 갔다.
첫날엔 먹고 자기 바빴고,, 그 이튿날..
우리가 온다는 말을 듣고,, 미리 남해에 와있던 작은언니네랑. 바다에 가기로~
바닷물은 오후가 되어야지 따뜻하다고 해서.. 좀 늦장을 부렸더니.. 너무 늦어버린.. 오후 3~4시가 되어서야 도착..
여름엔 .. 정말 그냥 풀장이 아닌.. 바다에 와야지 진짜 휴가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
조심스런 노아는.. 바다에 무작정 막 뛰어들어가는 아이가 아닌.. 이리저리 살펴보고 간보는 아이..ㅋ
아뿔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좀 늦게빌려 아깝지만,, 파라솔을 빌려서 그 아래서.노엘이 놔두고~
노엘이가.. 모래에 닿는걸.. 무서워하더니.. 조금씩.. 만져보기 시작한다.
(내 기억으로 노아는 모래를 만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직도 조금 싫어하는 경향이..ㅋ)
비가 와서 추웠지만,, 노엘이는 이제 바다가 좋은듯.~
(첨엔 무서워하더니..)
지운이는 스스로 튜브도 불고 준비운동까지.. 물을 유독좋아하는 아이라..
이 춥고 비오는 날도.. 끄떡 없었다.
외갓집에 소장해 둔 튜브에 바람을 넣고,, 노아도 바다로 나갈 준비.~
물이 꽤 차가울텐데도,그래도 수영하러 간다니..~ 노아도 물을 좋아하는 아이긴하다.
지후도.. 준비 완료~
지운형과 함께~~
저 멀리.. 먼저 물에 들어간 남펴과 노아..지운이.~
난 카메라를 들고 우선가서 몇컷 찍어두고,, 뒤따라 나도 풍덩.~
바닷물 색은 정말..ㅠㅠ
물은 비교적 괜찮은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물에 들어가니. 너무 차가웠는데..ㅠ
그래도.. 왔으니.. 최선을 다해서.. 놀아보자~~
달달달 떨면서도,, 맨 마지막까지 물속에 있던 지운이~
입술이 퍼래질때까지 놀고 또 놀고~ 제법 다리로 물장구도 치고~
큰 튜브를 서비스로 받아서.~ 지후차지~
나도 가서.. 물에서 헤엄치며 놀동안..
우리 노엘이는 이모와.. 짐 지키고 있다. ㅋㅋ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노엘이~
"엄마.. 오리처럼 첨벙 하고 올께"라고 말하며 가곤했더니.
나중에 휴가 끝나고..집에서 바다가 보이는 책 읽을때마다.
"엄마 풍덩"한다. ㅋㅋ
좀처럼 만난적이 없어 아직은 낯선 이모와.~ ㅋ
노엘이는 우릴 기다리면서.. 외할머니가 삶아주신 계란 5개를 먹었다지..
노아 입술이 퍼래져서.. 그냥 데리고 나왔다.
나오니 더 추워해서.. 바로 모래찜질로..
그나마 햇볕에 달구어진 모래로 덮으니 따뜻했다.
지후까지 둘이 다 같이 모래에 뭍어버린.~
입에 모래가 들어가면서도 좋다고 웃는 아이들~
모래맛사지도 받고. 좋네~~
원래 상주해수욕장이.. 깨알같이 부드러운 모래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
아빠가 하는게 잼있어보였던지..노엘이도 합세~
결국은 노엘이까지.. 모래속으로~ ㅋㅋ
자기 덮어주니..따뜻해서 좋았던지..꼼짝도 않고 누워있다.
얼굴이 모래 투성이가 되었지만, 얼마나 잘 참는지~ㅋ
노엘이 거인 만들기 완성..ㅋ
메이드 바이 아빠..ㅋ
나도 곧 모래속으로 들어갔지만,, 너무 답답해서 몇분도 안지나 나왔는데.
노엘이는 아가가.뭐가 그리 좋은지.. 저 자세로 꽤 오래 누워있었다.
한편.. 좀 떨어어진 곳에선.. 바다에서 나와.. 요렇게 모래로 놀고 있는 조카들.~
노엘이도 신발에 모래 채우며 놀기도하고~
아빠랑 손잡고,, 산책중인 노엘이~
물에 모래 던지며..꽤 오래 논 노엘이~
정말. 노엘이가 제일 잘 논듯..ㅋ
양손가득 진흙들고~
찬물에.. 노아 노엘이 다 씻기고,
노엘이는 진짜 물만난 물고기처럼.. 저기서 나올 생각도 안했다.
정말 추운날씨였는데.. 온몸에 찬물샤워를 저리 오랫동안..ㅠㅠ
나중엔 울리며.겨우 데리고 나올 수 밖에...
우리 남편은 개인적으로 뒷일이 많은 바다를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따로 안씻어도 되는 계곡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나는 바다 근처에서 자라서 그런지.
언제나 바다에 오면 신난다.
뭣보다.. .아이들이 바다에 오면 할 것이 많아서 좋다.
게도 잡고,, 조개도 파고,, 갯지렁이도 만나고 등.. 아무튼.. 무지무지 갯벌은 신기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날 노아와 노엘..(특이 노엘)은 작은 게들을 많이 잡으며 놀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자기 눈으로 본것은 정말 좋아한다.
저번 캠핑때 본 잠자리. 개구리에 이어서.. 이젠 게 흉내도 잘낸다.
'옆으로 옆으로'하면서~~ 자기가 잡아서 오빠 줬다는 표현도 겨우겨우하고..ㅋ
아쉽지만,, 남해서는 이틀을 보내고, 뒷날 아침 일찍.. 또 다른 마지막 휴가를 위해서 떠났다. ~
노아가.. 게잡는 것 다음에 아빠한테 절에 가고 싶다했다한다.
다음 이야기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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