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30
(노아 52개월, 노엘 18개월)
성주 한개민속마을
http://sjmelon.go.kr/tour/cultural/cultural01_10.jsp?site_code=tour&lan_code=kor&mnu_uid=821
해인사에서 내려와,, 다른 곳..또 어딜 가볼까. 아님 그냥 집에갈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남편눈에 들어온 간판은..
[한개민속마을]이라는..글자..ㅋ
민속이라 함은.. 우리 노아가 좋아하는 한옥이 있는곳!!
우린.. 곧바로,, 성주에서 고속도로를 내려서.. 성주참외 한그슥사들고,,
숙소를 찾았다.
인터넷으로 보았지만,, 숙소 정보가 전혀 없는상태..
아직 관광지로 개발이 안된 곳이라한다.
일부러 만든 곳이 아닌..옛부터 있던.. 성산 이씨들이 모여사는 곳..
새마을운동때 돌담을 허물자는 구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옛껏을 고수한 곳..
어찌어찌 수소문 하여.. 숙박할 곳을 찾았다.
이 마을에 여행객은 우리가족 뿐이었다는..~^^
우리가 좋아하는 외딴곳에.. 사람도 없는.
아주 맘에 드는 곳 발견함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해인사 가는길 소리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올라간,, 우리 노아는..
차 안에서 잠에 떨어져서.. 여기 방에 눞혀놓을때가 오후 5시쯤이었는데.
그 뒷날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ㅋㅋ
노아부터 눞혀놓고,, 밖에나와서.. 사진을 찍었다.
오늘 우리가 머물곳.. 초가집..
이때까지 한옥집엔 자주 머물렀지만, 초가집은 처음이라 ~ 더 두근두근.~~
몇년 후쯤엔.. 방하나씩 따로 대여할 생각으로 지은 집이라던데..
아직까진 손님이 없어서.. 아랫채랑 큰채..여기있는 모든곳을 우리 가족에게 대여해주셨다.
맘대로 골라서 자면 됨..ㅋㅋ 정말 우리집 같은곳.. 마당도 우리만.. 있고. 이 고을 전체가 꼭 우리만 있는 느낌..ㅋ
오빠가 자는동안. 노엘이 혼자서..~ 탐색중~~
집 바로 밖엔... 또 이런 곳이.~~
우리 앞집은.. 이 고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대감댁.~~(첫번째는 다른집이라는데. 어디까지나.. 이 고을 아이의 말..^^)
노아가 깜짝 놀랄 것 같아서 깨워보려고 했지만,실패..
완전.. 골아떨어졌다..ㅠ
참 이 노란 뱀은.. 노아가 소리길 끝까지 다 통과한 기념으로 아빠가 사준것..
노아가 너무 갖고 싶어한 뱀인형이 있었기에.~~
이 뱀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완전히 몸에 감고 다녔다.
우린.. 우리 스탈대로.. 일찍 잠들고,, 뒷날 새벽.. 이른기상을 하였다. ~^^
일어난 노아.~ 너무 좋아라했다.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역시 .. 마당이 있는곳에서 살아햐 함..
뱀을 두르고..ㅋㅋ
이른 새벽이지만,,대감댁 주인 할아버지께서 .. 정원을 가꾸고 계셨기에.. 아침부터 실례를 무릅쓰고, 구경을 하러 들어갔다.
요즘식 한옥집이 아닌.. 280년이나 된.. 한옥집이라 하셨다.
그래서 요즘의 밝은톤의 나무가 아닌.. 검은색톤..
역시 옛날것이 더 고풍스럽게 느껴졌다.
정말 멋~~~스런 한옥집..
이 대감댁은 내가 여태껏 본 한옥집이건 양옥집이건 다 포함해서..제일 멋진 집같았다.
제일 우리다운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실감날정도로,
세계 모든사람들에게 자랑하고픈 집..
처음부터 이쁜집이 아니라,, 여기저기 손떼 뭍고 가꾸고 다듬어서 빛을 발하는 집..
정원도 정말 하나하나 정성껏 가꾼 느낌이 나는..
여긴 관광지라기 보단.. 실제로 할아버지가 사시는 집인데..
이렇게 잘 손질해 놓으시고...
한옥하면. 장독대가 빠질 수 없지..
도대체 사랑채랑 포함해서 몇채가 붙어 있는건지..
할아버지 말씀대로라면,, 불이 난 적이 있어서 많이 타버렸다하셨다.
그야말로 대감댁...
할아버지께서 자랑스러워하였던 연꽃...
정말.. 꽃중의 꽃.. 너무 탐스러웠던 연꽃..
아무리 이쁜 꽃이라도 항상 꽃보단 우리 아이였는데.
연꽃 앞에선.. 노아보다 꽃이다.. 미안 노아야..ㅋㅋ
우리 남편이 제일 탐냈던건 다름아닌 이 바위..
평평한 바위를 너무 갖고 싶어한다. 누우면 시원하다고.ㅋㅋ
대감댁문을 나와서...
대감댁이라.. 문도. 화려하다고,, 자랑하신 할아버지..ㅋㅋ
근데.. 울 노엘이 기어서 내려온다.
전날.. 오빠가 기어서 계단올라간것을 봤는지.
그 이후부턴.. 자꾸 기어다닐려고 한다. 호랑이 소리를 내며..ㅋㅋ
대감댁 구경으로 아침산책을 대신하고..~~
우린 아침을 먹으려 준비중.~~
밖에나오면. 무조건.. 남편이 밥을 어떻게든 구해오던지 만들어주던지 하니 고마울뿐.~~
남편이 오늘 아침은 이 곳에서 먹자해서.. 또 색다른 맛.~~
김과 햇반과 햄구이로.. 엄청 맛난 아침식사.~~
사진이 없당. 먹기 바빠서..ㅋ
노엘이는 꼭 여기에 진짜 사는 아이같다. ㅋㅋ
수돗물 틀어놓고 물장난하고.`~
주인아주머니가.. 갖다주신.. 옥수수 먹는 시간.~~
복숭아도 주시고..~ 아무튼 좋으신분을 만나서.~~
싼가격에(5만원).. 초가집을 통째로 빌렸다니~~^^
체크아웃시간도 없고.. 천천히 놀다가 늦게 가라고 하시고.~~
여기 사는 아이..ㅋㅋ 노엘이~~
이제.. 이 동네 한바퀴 돌아볼 시간..
그리 크지 않은 민속마을이라.. 더 좋았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ㅋ
이론.. 이제 호랑이가 두명이다. ㅋ
한개민속마을을 잠시 찾아보니..
돌담이 유명하다한다.
돌에.. 진흙을 이겨바른..그래서 돌담 찾기.~~
돌담앞에서.~~
가옥 하나하나 구경 중.~~ 꽃이며.. 나무며,, 한옥이며.. 참 다 잘 어울린다.
노아 뒤에 보이는 아이가.. 우리 초가집 빌려주신 사장님 아들이다.
우리가 안내 좀 해달라하니. 선뜻.. 열심히 설명해주며.. 관광안내를.~
이 마을에서 제일 막내라한다. ㅋㅋ
엄청 큰 나무 앞에서.~~
형과 함께..
이 아이가. 한집한집 정성껏 설명을 해주었는데.. 사실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다. ㅋㅋ
약간은 높은곳에서.~~
여긴.거의 빈집이었는데.. 이 아이의 말에 따르면.. 이 집터는 너무 커서 10억을 줘야 살 수 있다한다.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미루나무 앞..~
이 아이에게.. 돌담을 보고싶다하니. 정말 이 마을에서 제일 이쁜 돌담길로 안내해 주었다.
멋져.~~!
또 다시 어떤 집 앞에서.~~^^
아직은 어린 생밤을 까서.. 먹고 가는 남편..
맛있다더니.. 덟은듯..ㅋ
돌담이 멋지다고 감탄하니. 이 아이는 또다른 돌담길을 소개해주었다.
우린 제대로 관광을 하고 있는셈이다. ㅋ
옛것을 이렇게 잘 보존하고 있어주니 고마울뿐.. 성산이씨들 화이팅.!!
동네꼬마 분위기.. 울 노엘이.ㅋ
너무 잘 어울리자나..ㅋㅋ
평소부터 애국심을 위해. 무궁화꽃만보면 노래를 불러댔더니.
무궁화꽃을 너무 좋아한다. 아는척하고 있는 노엘이~~
여긴 누군가 살고 있었던 또다른 초가집..
일년에 몇번씩이나 지붕을 새로 해야된다는 초가...
이런것도 멋진 장식품이 되는구나..
장독대앞..내 싸랑 아이들..^^
우리 초가집을 대여해주신 주인집에 잠시 들러서.. 커피도 수박도 얻어 먹고,,
우린 아쉽지만 짐을 싸서.. 마지막으로,,들린 곳은.. 이 마을에 있는 어느 조그만한 절..
이곳은.. 아주 작은 곳이지만,, 역사가 오래 되었고,, 약수를 눈에 발라서 눈을 고친 일화로 유명해진 곳이라한다.
어마어마하게 무더운 날씨였기에.. 땀을 뻘뻘 흘리며. 또 산으로 고고~~
높은 바위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 마을이 한눈에 다 내려다보이는 곳..
이 절도.. 우리의 가이드인 주인집 아이가..안내해줘서 편히 갈 수 있었다.
진짜 헤매지 않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시간이 절약되는지.. 고마워.. 우리 가이드.~~보이
하늘도 맑고,,
정말 더운날씨였지만,, 뱀을 꼭 목에 걸고 다니는 노아..ㅋ
드디어 절에 도착..~~
정말 작지만,, 이 마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곳..
이 마을엔 교회가 없다한다. 한국에선 특이한 동네.ㅋ
눈을 낫게 해줬다는 약수도 한모금 마시고~
우리 노아 눈이 더 밝아지게 하소서.~
이 아이도 더울텐데..그래도 열심히 안내해준다. 더 좋은곳을 보여주고 싶어하는..아이.
이런곳에 살아서 그런지 또래 아이들보다 더 순박해보이고,,착하고,,
노아가 힘들어하니.. 뱀으로 끌어주고.~
내려오는길도..여기서 바람한번 쐬고..잠시 휴식~~
우린 이 마을을 떠나고,, 아이가 학교에 잠시 들리는 날이라 하여..
가는길에 아이를 학교에 실어다 주었다.
노아 초등학교 구경도 시켜줄겸.~~
이것으로 우리의 여름휴가는 끝하고.~~
오창으로 고고씽 중..~
점심먹으러.. 청원군 어디쯤에 들려서. 갈비탕 흡입중.~~
그리고. 평소. 차로 왔다갔다하며.. 남편이 눈도장 찍어둔 커피숍에 왔다.
여름휴가의 마지막을.. 이 곳에서 장식하고자~~~
집에 가는길이 왜이렇게 먼지..ㅋㅋ
난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은 맘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ㅋㅋ
외부부터가 뭔가 날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는곳..ㅋ
노엘이도 밖이 좋았는지 좀처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여행으로 지칠대로 지친 아이들이겠지만,,
커피숍의 1층은 이런저런 장식들로~~
여기가 너무 편한지 노엘이가 나올 생각을 안했다.
한 20분 넘게 여기서 있었던듯..
우리집이 크다면. 이 놈 하나 장만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우리 정원이 생기면 이 거 사야지!!
겨우 노엘이를 꼬셔서.. 2층 커피 마시는 곳으로 데리고왔다.
사진기만 들이대면 장난치기 바쁜노아~
엄마와 찐~한 뽀뽀.. 휴가동안.. 안아프고 항상 밝고 활기차서 고마워~~
노엘이 역시..~ 건강소녀라 고맙고~
노엘이는 완전 아빠순이~~
커피와 쥬스 다 마시고. 나오는데. 사장님이 따라나와서 우릴 부르신다.
선물이라고 이렇게 이쁘게 포장된 꽃을 주셨다.
장미와 들국화..??
다 마시고 나오는 기분까지 아주 좋게 만드는 서비스.. 짱!!
꽃들고 신난 아이들.~~~
휴가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느낌..~~
여름휴가의 반밖에 보내지 않았지만,
일주일 정도 보낸 느낌처럼 알찬 여행이었다.
남편이 회사가는 목요일 금요일엔. 나와 아이들만 빈둥빈둥 집에서 보내고,,
또 다시 주말엔 할아버지댁에가서 할아버지 생신을 함께 보내고 ..
우리 노아의 일주일간의 여름방학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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