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7~19
(노아 9살, 노엘 6살)
엄마가 딸내미 집에 몇년만에 오신건지..
워낙에 바쁘게 사시는 분이라,,,
올 여력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밭일을 잠시 멈추고 겨우겨우 짬을 낸 시간이 딱 3일..
올해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밭일을 하시면서 온열병에 걸려서 오신 엄마..ㅠㅠ
오시기 당일까지도 힘이 없어서 올지말지를 망설였지만 약속을 했기에 챙겨나오셨다했다.
그 곱던 엄마가... 밭일로,, 많이 상하셨다.
정말 하얀피부만큼은 내가 고등학교무렵까지도 참 고왔었는데...
그러고보니 엄마나이도 71이나 되셨고,,,
고맙게도 남편이 엄마오시는 금욜.. 회사 휴가까지 내고,, (구지 낼필요없다했음에도..)
대전까지 모시러 같이 나왔다.
와서 대전 이마트서 구경좀 하고,
바로 맛집 찾아서 소불고기전골 먹으러 왔다.
그리고,, 오창으로 오는길 세종시쯤인가..
경치 좋은 한적하지만 세련된 커피숍에와서 커피도 한잔하고~
십년만에 선글라서 사고 좋다고 행복해하는 우리 남편~~~
참 이날 노엘이는 유치원 파티날이라 보내고 노아는 방학중~~
커피숍앞 산책길에서 잠시 산책~~
엄마는 새로 이사한 딸집에 가고싶어하는 마음 굴뚝이었는데..
남편과 나는 조금이라도 안가본 곳 모셔가고 싶어서..ㅋㅋ
오천 10시 30분쯤 도착한 엄마가 오후가 되도록 집에 못들어가고 계셨다.
피곤한 기색을 감추고 싶어서인지 내 설글라스를 빌려달라고 하시더니.ㅋㅋ
그리고 오후 늦게서야 드디어 딸내미 집에 도착하셔서
아빠에게 잘 도착했다는 안부전화 중~~
과일 좀 챙겨드리고,,
집에 있은지 10분만에 다시 외출.
아무래도 엄마 기력이 너무 없어보여서 내가 다니는 한의원으로 모시고 왔다.
온열병에 좋은 치료료~
치료후엔 찜질도~~
조금은 쉬셨는지..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저녁 후 호수공원 산책하러 같이 나왔다.
달이 유난히 밝아서 헨펀으로도 잡히던 날..
밤마실 운동도 하고~~
뒷날 아침은.. 엄마가 잠시 주무시는 동안,, 출장 네일 하시는 분을 불러서.. 깜짝 네일 선물
엄마가 첨 해보는 젤네일~~
첨엔 별로 안땡겨하시더니..
다해 놓고 나니.. 좋아하신다.
손톱 아껴서 써야되겠다고..밭일도 절제하시기로 약속~~
교회갔다가 야외커피숍에서 한잔 드시고~~
이 날저녁은 스시로~~~
단 몇일이지만,,그래도 뭔가 크게 해드린건 없지만,,
해드렸다는 . 기쁨이 컸던 날..
그래도 엄마는 엄마 때문에 돈쓰게 하고싶지 않다고 하루빨리 남해로 돌아가시고 싶어했다.
연신 돈쓰는걸 아까워하시며..
유럽여행때 보태쓰라고 땡볕속에서 힘들게 버신 엄마한테는 거금을 사위에게 쥐어주시고,, 가셨다.
정말 자식들에게 하나도 안까워하시지 않고, 사랑만 듬뿍주시는..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엄마로.. 있어주고싶다.
언제고 내 수다를 다 들어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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