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백운동 야영장

 

 

 

2022, 6/5~6

(노아 13살, 노엘 10살)

 

 

경북 성주시 가야산 백운동 야영장

 

 

 

 

주말에도 친구랑 약속 가득있는 아이들과, 매주 우리 부부는 성가대에 서야 하는 책임감 덕분(?)에 캠핑을 자주 못간다. 

그리하여.. 아주 귀한 3연휴를 그냥 놓칠 수는 없지~~

주일 예배를 마치자마자~~~ 예약 가능한 캠핑장 하나 잡아서 출발~! ㅋㅋ

언제나처럼 미리 계획해 둔 곳이 아니라.. .. 예약 가능한 곳,, 아무 장소나 가는 것이지만 기분은 좋다!~

 

그런데 출발함과 동시에 비가 내린다~! 난 속으로 "앗싸"를 외쳤다. .. 우중 캠핑을 꽤 좋아하므로..

그러나 남편 얼굴에는 시름이 스멀스멀... 그래서 겉으로는 나도 걱정인척... ㅋㅋ

아무튼 처음 와보는 이 캠핑장... 우리는 B동에 2번 사이트~..  사이트가 많이 없어서 마음에 든다~

 

우리 사이트에 도착~~!

우리는 비옷을 하나씩 입고~~~ 그런데 예상외로 많이 내려서.. 바닥이 물로 흥건하다. 

데크도 없어서... ㅠㅠ 비 좋아하는 나까지 맨붕..ㅠㅠ

일단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우리사이트 바로 뒷쪽에는 이런 어마무시한 경고가.. 

그런데 '반달가슴곰 귀엽겠다~~' 라는 생각도 스치면서.. 가야산이 좋아졌다. 

이 귀여운 동물이 사는 곳이라니.. 안좋을수가...

 

우중캠핑 기념으로 사진 부터 찍고~!

 

비를 계속 맞고 있을 수는 없으니.. 일단 타프부터 쳐 놓기로~~~

아직 텐트는 못쳤지만 타프아래에라도 있으니 재미있는 아이들~~

 

그래.. 일단 간식부터 먹자..  비오는 날에는 사발면이지..ㅋㅋ

 

저녁부터 해 먹으면서 비가 조금 그칠때 텐트를 치자고 하는 남편....

수시로 변하는 일기예보를 수십번 확인하는 남편..

빗소리는 그래도 운치 있고.. 덕분에 사람들 소리가 안들려서 좋다~

 

1박은 언제나 미니멀캠핑이다. 

그래서 가지고 온 소형장비인 불노리를 사용하여 코스요리를 먹기로~~

노엘이는 고기를 놓자마자 입맛을 다시고 있었구나. ㅋㅋ 

 

익어간다 익어간다~~~ ㅋㅋ 

요 작은 아이가 제구실을 잘하는 구나~

빨갛게 달구어진 숯이 아름답다~

 

 

비록 아직 텐트는 못치고 비는 계속 내리지만.. 

의외로 이렇게 조금씩 구워먹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노엘이 좋아하는 주먹만한 마쉬멜로우를 사왔었기에.. 아래에는 차돌박이 고기굽고..

위에서는 마쉬멜로우 굽는 놀이하고~

 

꿀맛이지 뭐~~~

 

이것도 몇개나 구워먹음..ㅠㅠ 달아라~~~

 

온가족이 좋아하는 콘치즈도 해 먹고~

 

내가 완전히 좋아하는 쫀드기도 구워먹고.. .. (이건 진짜 별미지~), 오징어도 구워먹고...

이렇게 코스로 먹다보니 제법 배가 부름..~~~ 

비가 조금 약해졌을때 후다닥 텐트를 드디어 쳤다. ㅋㅋㅋ

그리고. 자기~!!

 

6일.

뒷날..

자고 일어나서 비오는지 확인중.. 

올듯말듯했지만 다행히.. 그쳐있었고~~~ 목욕을 마친 나무들은 그 싱그러움에 빛이 났다~

 

언제나처럼 부지런한 남편.. 일찍 일어나서.. 밥도 준비하고~

 

둘이서 무슨 그런 재미있는 얘기를 하는지~~~

난 텐트안이 좋아~~

 

밥과 남은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

 

주변 산책은 해야지~~

들어오는 입구에는 가야산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계곡에 들어가는건 금지되어서.. 그저 바라만 볼수 밖에~~~

조금만 산책해보기로~~

이렇게 길이 이쁜데 안올라가는건 반칙이지~

 

진짜 조금만 올라갔다. 

다음번에는 가야산 등반 하고 여기서 바로 캠핑하면 최고일듯~

 

계곡물이다~!

잠시 보기만 봐야될듯.. 

물고기들이 제법 있었다. 

가야산의 깃대종인 분취와 삵 이라는거 공부해두고~!

 

얼마되지 않은 우리의 캠핑짐을 정리해두고~~ 

맘편히.. 조금만 더 놀다 가기~~

배드미턴 열심히 치다가.. 또 비가 떨어져서.. 그제서야 캠핑장과 바이바이~

 

 

이 캠핑장 또한 별 다섯개 주고 싶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세면대도 좋고..

다음에 또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