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9
(노아 13살, 노엘 10살)
대전 계족산
내가 뒷산에서 접지를 시작한지 한달쯤 되었을때
남편이.. 접지의 성지인 계족산에 데려다 주었다.
남편은.. 오징어회를 먹으려면 동해에 가야되고,
스시를 먹으려면 일본을 외치는 사람이라..
뒷산에서는 절대로 접지를 안하는 사람인걸 알기에.. 같이 맨발로 걷는건 포기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여기 맨발의 성지인 계족산에서는 기꺼이 신발을 벗었다. ㅋㅋ
우리집에서 차로 한시간정도~~ 걸리는 곳..
아이들은 또 각자 스케쥴이 있어서 안따라오고... 쳇~!
덕분에 둘이서만 맨발 데이트 시작~!
아직은 더러워지지 않은.. 시작 전 땅을 밟은 순간 사진 한방~!
나보다 하얀색에 발가락도 길쭉길쭉한 남편이라 같이 사진 찍기 싫다. 흥...
난 오동통 고구마발인데..ㅋㅋ
역시 맨발길의 성지! 황톳길이구만..
뭣보다 좋은건.. 신발 신은 사람 길과 맨발길이 따로 있어서 찝찝하지 않았다는거~!
가끔 물을 뿌려준다고... 그래서 적당한 무르기의 황톳길이다.
둘이서 꽤 올라왔다.~~ 걷는 길도 대부분이 평지인 듯한~~
나는 맨날 뒷산의 그냥 돌맹이 흙길을 걷던 사람이라.. 이 길은 침대처럼 부드러운데..
남편은 아프다고 난리..ㅋㅋ
남편보다 잘하는거 하나 더 생김~! 맨발 트레킹..ㅋㅋㅋ
사연을 읽어보니 정말 멋지신분이시다... 조웅래회장님.. !
큰인물들은 결단도 빠르고 행동도 확실하신듯..
황톳길을 만들어주심에 감사합니다~~
기념사진 찍고 갑시더이~
다행히 앞서 찍으신분 사진찍어드리고 우리도 찍을 수 있었다~~
연신 "아프다"를 외치며 나 뒤에 따라오는 남편...
우하하..
평소라면 내가 뒤따라가는데..
난 정말 발바닥이 곰발바닥인가봐~~~
자랑인가??
중간에 사진도 찍어주면서~~~
푸름을 배경으로~~~
아침일찍부터 왔지만,, 오후에는 일정이 있어서.. 빨리 돌아가야 했기에.. 왕복 세시간만 걷기로~
다음번에는 맨발길을 다 돌아보는 날이 오겠지~~
다시 내려오면서.. 어릴때 갖고 놀던 찰흙 느낌의 흙을 맘껏 짓밟으며~~~
기분좋은 차가움도 느껴보고~~
남편과 발 모양 장난도 쳐보고~~ 다음을 기약하며. 계족산 안뇽~~
트레킹을 했으니.. 이제는 커피 마실 시간~!!!
오늘 내가 좋아하는거 다 하니.. 내 날이다~!
남편이 또 인근 커피숍 검색~
루나커피숍으로~~
다행히..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서..
야외 3층 테라스에서 마시기로~
농촌 배경~ 멋지다~!
언제나처럼 남편은 아아.. 난 뜨아..ㅋㅋ
운동하고 한잔 하는 기분.. 좋다~!
둘이 함께라.. 더 행복한 날~
시키는대로 모델활동도 열심히 하는 남편..ㅋㅋ
마지막은 내 셀카로~~~
날 위에 데리고 왔다고 하는 계족산이라.. 더 행복했던 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접지생활 하겠습니다. ㅋㅋ
맨날 접지하러 뒷산 갔다고 하면.. 접신 하는거 아니냐고 놀리던 남편..ㅋㅋ
발바닥 두꺼워져서 작두도 타겠다고 놀리던 남편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맨발의 성지도 데리고 와주고 같이 맨발 트레킹도 해주니..
역시나 내 남편일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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