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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History/여전히 데이트 中

남편과 어싱 데이트~~~

by 노아엘 2022. 12. 23.

 

 

2022, 가을날~~ 초겨울

(노아 13살, 노엘 10살)

 

 

 

내가 어싱을 시작하고서부터.. 남편도 나의 바뀐 몸상태를 보고 처음에는 정말 주저하였던 어싱을 하기 시작했다. 

어싱을 하고나서 부터 제일 크게 바뀐 점은 뭘까...

생각해보니,,  생리때마다 한번있는 두통이 크게 없어진 것은 아직 아니지만... 

뭐랄까.. 일단 그 날 빼고는 하루하루가 내내 상쾌하고  피곤함이 없어졌다는거..

남편이 제일 크게 느끼는 나의 달라진 점은 .. 잠을 잘 못들던 나였는데.. 이제 누으면 1초만에 코골고 잔다는거..ㅋㅋㅋ

 

 정리 하자면 잠을 잘 드는거.. 이것이 제일 큰 수확~~~

 

그리하여.. 남편도 주말에는 나랑 되도록 맨발로 산을 오르기로~~

떨어진 은행나무잎들이 보드랍고 촉감 좋아서 남편과 같이 찍어보았다~~~

 

어싱하기 딱 좋은 날~~~ 일몰이 아름다워~~

 

남편에게 사진을 부탁하니..

어싱도 힘든데 사진기사까지 해야 되냐고 말하지만.. 어찌나 많이 찍던지.. 모델이 더 힘들뻔..ㅋㅋ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와서 어싱이 어렵게 되자. 남편은 내가 잠시 전화 통화하는 사이에 이런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어싱용 양말..ㅋㅋㅋ  그냥 나가려니 무서웠나보다. ㅋㅋㅋ

서로 신어보고 넘 웃겼던 날.ㅋㅋㅋ  어서 신고 출발~!

 

남편은 나랑 다르게 사람들 눈 의식을 엄청 많이 하는 편인줄 알았는데.. 이런 용감함이 있다니~~ 하면서 놀랬던 날~

평소에.. 내가 한 말들이 주입이 되었나보다.. 

사람들 신경 쓰면 쓸수록 자신의 자유는 없어진다고 세뇌를 걸었더니..ㅋㅋ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묵묵히 걷는다. ㅋㅋ

 

 

근데.. 내껀 뭥미?? 걷다보니..발가락이 다 나와버렸다. ㅠㅠ

보기 흉함..ㅋㅋ

 

못난 고구마발이 더 못나게 보이쟎아~!! 

주위의식 안해서 칭찬해 줬더니. 나의 이런 발상태를 보고.. 나랑 멀리 떨어져 가려고 하는 남편~!!! 

차라리 벗어버려라고 하는 남편..ㅠㅠ

그치만 발목과 발등만 가려줘도 훨씬 따뜻해서 안벗기로~! 난 용감해~!

이 날은 이렇게 따뜻하게 어싱 완료~!

 

 

 

그냥 동네 산책하던 어느 주말~~~

목령산 2구간 끝지점인 장미공원앞에서 갑자기 산으로 올라간다. ㅋㅋ

내가 갑자기 맨발로 걷고 싶다고 하니... 갑자기 신발을 진짜 벗는 남편..ㅋㅋ

2구간에서부터의 어싱은 안해봤었는데...  그래 한번 해보자~!  

 

다시 천로역정을 하는 크리스챤이 되어버린 남편..ㅋㅋ 더디게 더디게~~ 

 

내 고구마 발과는 다르게.. 발껍질이 얇아서 유독 맨발에 약한 남편..ㅋㅋ

다른건 다 날 이기는데 어싱은 매번 나보다 진다. ㅋㅋㅋ

내가 아무리 천천히 가도.. 저 뒤에서 "아야 아야" 를 연발로 외치고 오는 남편..ㅋㅋ

내가 놀려대도 그래도 씩씩하게 걸어오는 남편..ㅋㅋ

이 날은 맨발로 한시간 걷다보니 넘 추워서 결국 1구간 더 와서는 신발을 다시 신을 수 밖에 없었다. 

얼음땅을 밟았던지라... ㅠㅠ 

이제 봄이 될때까지는 어싱은 참아야 될듯.. 

발등에 핫팩을 붙이지 않는한...

 

 

남편과 같이 할 수 있는 취미가 생겨서 좋다~~

늙어서도 ... 또 많이 늙어서도.. 계속 어싱합시다~! 

건강하게 늙어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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