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버리고 말았다.. 건너는 시간은 차로 10~15분정도 걸린다.그러니 얼마나 긴가..
아직도 다리위..
이제 PEI를 벗어나서 다시 뉴브런즈윅주로 들어섰다.. 우리는 새로운 길로 도전했다. 갈때는 제일 안전하고 원칙적인 고속도로를 이용했찌만,, 집으로 돌아가는길은 다른길인 뉴브런즈윅을 횡단으로 바로 뚫고있는 국도 108번을 타기로 결정한것이다.
이 108번 국도로 말할것 같으면 200Km가 넘는길이 산을 깎아서 만들어져있다. 그러니깐 그냥 산위를 달리는길이다. 200km 길을 달리는중 주유소도 집도 가게도 하나도 없다.그저 야생동물보호구역이라는 간판밖에 난오지 않았다. 날이 서서히 저물어 갈 쯤 이 길을 타기 시작한 우린 날이 어두워져버리면 길도 못찾을 것 같아서 조바심이 났지만.침착한 우리남편은 잘~ 운전하다가.. 그것도 운좋게 무소까지 봤다.그렇게 보고싶어하던 무소가 여행의 마지막날에 우리앞에 나타나주었다. 정말 신성스런 뿔을 가진 동물.. 스르륵~ 하고 나타나서 다시 스르륵 하고 사라져버린 무소.. 남편이 갑자기 느낌이 이상해서 150키로 넘게 밟고 있다가 갑자기 서행으로 달렸을때 나타난 놈이다. 만약 우리가 빨리 달려버렸으면 무소랑 붙딛힐수도있었고 아마 못봤을수도있었을것이다..
저 멀리 나타난 무소..
신비한 하늘빛과 차도 거의 아무도 안달리는 도로 위에서.. 만난 야생무소.. 우리는 얼싸안고 광분의 도가니속에서 남편은 그래도 침착하게 사진을찍었다.. 난 사진기는 들고 있엇지만 한장도 못찍었다. 너무 흥분해서 손이 떨린것이다.ㅠ..
우리가 왜케 이놈을 보고 그렇게 좋아라햇는진..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약간 의문이다. 하지만..그때는 ..그때는... 정말 정말 행복했다.
마치..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사랑을 하라고 징표로 주신것 같은 무한한 착각까지..^^
무쏘를 만나고 그 기쁨으로 이 길고 긴 도로를 단숨에 빠져나갔다..
완전 캄캄해지기 전에는 이 도로를 빠져나가고.. 다시 퀘백주를 향해서 또 길고 긴 운전을 했다.. 우리남편.. 수고했쌈.. 진짜 혼자서 이렇게 긴 여행의 운전을 다 했으니.. 돌아오는길은 나는 네비역활도 말상대도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었다.. 너무 피곤해서 내내 자버렸다.. 남편 쏘리..^^ 그래도 알랴뷰^^
우리 앞길에 무수히 많은 길들이 나타나겠지만,, 이때처럼 같이 잘 헤쳐나가요.. 둘이라면 무섭지 않고,, 둘이라면 더 잼있고 더 행복하니 둘이된게 참 좋다..^^
'CANADA > Prince Edward Island(PEI)-An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4th-컨페더레이션다리앞 나무등대 (0) | 2009.06.07 |
---|---|
4th-우리는 빨간머리앤 부부^^ 체험 (0) | 2009.06.07 |
4th- KINGS드라이브 코스길에서 난 모델..^^ (0) | 2009.06.07 |
4th-KINGS 드라이브^^ (0) | 2009.06.07 |
3rd- PEI의 밤바다 (0) | 2009.06.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