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집에서 쉬고 있는 날 불러냈다.. 자기집 정원에 민들레좀 뽑아주면 .. 칼국수를 만들어준다고 강력하게 꼬셔냈다.. 나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아는 마유미상.. 먹는걸로 꼬시다니.. .. 여기서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마음에 서둘러 작업복 차림으로 마유미상집으로 향했다..
이건 가는길에 ..
혜지가 찍어준 작품사진..^^ 날 이 나무위에 앉혀주었다. 생각보다 높아서 혼자 못올라가는 날 번쩍 들어올려준 혜지..ㅋㅋ.
내가 태어나서 첨으로 여자한테 반했던 날..ㅋ 하지만 난 결혼을 했으므로.ㅋㅋ
이렇게 이뻐보이기만 하는 민들레를 다 뽑아야된다고 한다. 씨가 날리기전에...
민들레 뽑는 도구도 있었다. 그걸로 혜지는 정말 잘 뽑았다. 산삼만큼 큰뿌리의 민들레를 뽑아쳐들고.ㅋㅋ.. 징그럽다...ㅠ
혜지가 뽑아서 준놈.. 이거들고 사진찍으랜다.ㅋㅋ 자기가 뽑아놓고선..난 앉아서 찝게로 작은 민들레만 뽑아냈다..
그래도 폼은 다 잡아보고..ㅋ
뽑은 자리에 다시 잔디씨뿌리는 마유미상과 둘째딸 소피..
어느날 갑자기 혼자서 자기 앞머리를 잘라버린 소피.ㅋㅋ 놀래서 미용실델꼬 가서 그나마 정리시킨 머리.ㅋㅋㅋ 웃겨죽겠다.그래도 몇주 지났다고 많이 자란모습..ㅋㅋ어린 사자머리같다.
우리가 다 뽑고.. 뒷마당에서 퐁퐁 탈동안에 마유미상 혼자 열심히 손칼국수를 만들고 있다. 일본사람들은 칼국수가 뭔지도 모르는데.. 이걸 만들다니.. 나도 못만드는...ㅋ 대단한 일본인..^^ .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내가 처음 먹어본 닭고기국물로 낸 칼국수.. 고추장쏘스까지 곁들여서.. 정말 한국인다운 일본인.^^
이날 난 혜지가 날다람쥐인줄알았다. 얼마나 높이 뛰던지..
나도 질 수 없다.ㅋ 그러나 높이가 다르다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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