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9
(노아 29개월, 노엘 20주)
W hotel NAMU 일식전문점
오늘은, 노엘을 위해 둘만의 저녁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남편이 지방 외근가서 좀 늦게 올라왔기 때문에,,
집에서 노아를 델꼬 다시 서울로 오긴 넘 늦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미안하지만 오늘은 노아는 놔두고,
노엘 잘 먹이자고.~~ 맘을 추스렸다.
하필 낮에, 엄마 보고싶다고 전화까지 왔었는데..
맘이 좀 흔들렸지만,,,
부부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니..~
남편과 퇴근 후 만나,, W 호텔 나무라는 일식점에 도착..
우리가 W에서 젤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다.
나의 입맛엔 일식이 딱이기 때문에..
뷔페인 키친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저번에 먹었던 산수유 코스 말고 다른걸 먹어 볼려고 했지만,
산수유 코스가 젤 맘에 든다.
내가 갈팡질팡하자,, 울 남편 자기 화장실 갔다오는 사이에
이번엔 혼자 정해서 주문해 놓고 있어라 한다.
남편이 없는사이.. 내가 주문한건..
여기서 젤 비싼 코스인 화수목코스..ㅋㅋ
남편한테 말하니 잘했다고 칭찬한다.
맘 만은 세상에서 젤 부자인 울 남편..^^
이번엔 음식 포스팅에 앞서 화장실 부터 해볼려고 한다. ㅋㅋ
인테리어에 참고 할라고..ㅋ
화장실..정말 은은한 조명에.. 변기만 없었담 누가 화장실이라 할까..라는 생각이...
누구 한 명 사용하지 않은 느낌.~~ 수건도.. 물 한방울도 안떨어져 있는 개수대..
맘에 들었던 손말리는거..ㅋㅋ 넘 깔끔하다~
이런 재질 넘 멋지다. ~~
손 한 번 닦기 아까웠지만,, 그래도 썼다. ㅋㅋ
맨 먼저 나온건.. 마스프다..
마 특유의 끈쩍 거림 없이.. 마 맛이나는 스프.. 넘 맛있었다...
그리고 나온건...
사과후추 셔벗을 올린 단호박 스프
빨간 접시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
맛도 일품.!
세가지맛 소스의 생선회~~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생각해 냈을까..~~
남편이 젤 맛있었다 하는 한우튀김..~~
조개 관자와 죽순.~~
메인 요리인 바다가재..~~
이 놈때문에 가격이 비싼듯..
모처럼 서로의 사진을 찍다.~~
사랑스런 나의 반쪽..~
언제나 정갈하게 먹어서 먹은 티도 안난다. ㅋㅋ
내 식탁 앞은 더러웠는데.ㅋㅋ
남편이 촛불조명으로 찍어준 사진.ㅋ
여자는 조명발이랬나.
W조명으로 인테리어 해달라고 한 번 졸라봄.ㅋㅋ
이렇게 놀다가 먹다보니..
후식수준으로 깔끔한 녹차소면
글고,, 유자와 딸기 무스~ + 호지차
한시간 반동안의 짧은 데이트 였지만,,
넘 맛있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남편의 눈빛이 노아가 아닌 나한테로 고정되어 있었던 오랫만에 느껴본 시간이어서 더 좋았다. ㅋ
우린 음식하나하나에 대한 평도 해보고,, 담에 손님오면 이런식으로 대접하자고 계획도 세우고,
뭣보다 W에 나온 이 식기들을 구입하자고.ㅋㅋ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노아가 아니였담.. 아차산 산책도 좀 하고 오고 싶었는데..
자식이 뭔지..ㅋㅋ 담에 하기로 하고..
노아에게 줄 케잌을 하나 구입해서 갔다.
W 키친에서 판매하는 맛있어 보이는 케잌으로~~
케잌든 울 남편~
유리창에 비친 멋진 W 글자
집에 오니 열시반.
다행히 안자고 기다리고 있는 노아~
케잌 주니.. 아주 좋아서 난리.~~~
넘 좋아해주니..덜 미안하구나.ㅋㅋ
케잌 축하해주니.. 아주 불을 먹으려고 하며 열심히 불끈다. ㅋㅋ
위험 위험.ㅋㅋ
우리 부부가 사는 방법은 여느부부와는 좀 다른 것 같긴하다.
아주 풍요롭게 사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것에 대해 이 날도 우린 이야기 했다.
여유돈으로 사 먹을려고 하면 평생가도 못 먹어본다고,,,
그냥.. 일년에 한두번은 이런곳에 와서 먹는 비용은 따로 책정을 하자고..ㅋ
사치비용으로.ㅋㅋ
(남편은 W적금을 들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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