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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기도

서울대공원

by 노아엘 2012. 9. 10.

 

 

 

 

2012, 9, 1

(노아 29개월, 노엘 20주)

서울 대공원

 

 

토요일..

첨부터 어머님과 약속한 일주일에 한 번의 청소..

매주 토요일 아침 청소를 남편과 후다닥 해두고

 

오랫만에 서울대공원에 가서 호랑이를 보자고 했다.

울 노아가 동물중에 젤 좋아하는건 호랑이다.

이유는 싸움을 젤 잘하기 때문에~~

몇달 전 호랑이가 이기는지 사자기 이기는지 심각하게 물어보더니..

내가 그 둘은 같이 안살아서 잘 안싸우지만,,

싸우면 아마도 호랑이가 이길꺼라고 해서이니.. 그때부터 호랑이를 젤 좋아한다.

 

새벽부터 일어나 있더니.. 유모차 타고 길을 나서자마자 또 잠이 들어버렸다.

이상하게 썬글라스 끼고 폼잡고 조용히 앉아 있더니.. 자던거였다.

눈이 안보여서 속을 뻔했다. ㅋㅋ

 

노아가 일어나면 구경하기로 하고..~

일단 서울대공원 입구쪽에서 젤 가까운 들판에..

내가 정말정말 젤 사랑하는 돗자리를 펼쳐깔고 누웠다.

돗자리 혹시나 안챙겨 갈까봐.. 돗자리 갖고 가자고 아침부터 노래를 불렀었다. ㅡㅡ;;

난 이런 아무도 없는 숲속이 넘 좋다.~~~

 

울 남편이 돗자리의 편하고 운치있는 맛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나는..

모처럼 남편이 여기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넘 좋았다

이 맛을 정녕 알아야 되는데... 아직 먼듯..ㅠ

모기가 있다고 빨리 나가자 했다..ㅠ

 

곧 깨어난 노아.~~

울 노아는 무당벌레 찾으러 댕기고

 

이제 노아도 잠이 다 깨었으므로...

동물원 입장!

글고 이번엔 젤 높은 곳까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기로 했다.

맨날 같은 코스로 가니 첨에만 집중하는 듯하여.

이번엔 높은곳에 있는 동물만 집중하기로~~(거긴 호랑이가 있기 때문에~)

몇달전과는 달리 아주 무서워한다.

몇달전엔 좋다고 난리더니.~~

무섭다고 아빠한테 완전 안겨있는 노아.

울 남편 계탔네~~~에헤라디야~~

 

나도 다리가 후덜덜 떨릴만큼 높이 올라왔다~~

노아 무섭다고 아래를 안쳐다 볼려고 한다.

무서움이란걸 이제서야 알았나.ㅋㅋ

 

그러나 바로 밑에 사자들이 보이는 순간..

무서움은 다 잊은 듯이.. 환호한다~~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하나도 안무섭다"라고 말하면서도 제빨리 그 자리를 뜰려고 하는..ㅋㅋ

 

첨 본 것같다. 이렇게 .. 엄청 큰 불곰..ㅋㅋ

 

 

드디어.. 울 노아가 젤 보고 싶어하던 호랑이들 발견~~

오늘은 걍 가볍게 곰/호랑이/사자 등 큰 동물들만 보기로~~

 

호랑이에게 먹이주는거 관람하고~~

 

이름 어려운 이 아이에게 당근 양식을 맛있게 주는 모이 체험~~

 

새도 구경하고.. 하다가.. 온 곳은..

아이들이 젤 좋아하는 공룡 놀이터~~

아빠가 위로 올리니 무섭다고.ㅋㅋ

맨날 자기가 티라노사우르스라고 엉~ 하며 덤비더니.ㅋㅋ

 

공룡 꼬리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기~~

 

여긴 아이들의 천국.~~

암벽타기 도전!!

 

아빠가 첨에 조금만 도와주니 금방 잘하게 되었다.

요런건 안무서워 하고 잘하니 다행~~

 

암벽타고 올라가서 "야호"외치며 만세삼창하더니 이렇게 미끄럼틀 타고 내려온다

 

냇가에 모여든 수많은 아이들..~~

여기 여름에 놀기 넘 좋을듯..

 

코끼리 미끄럼틀도 있고~~

 

꼭 들려야 할 곳은 곤충관~~

하지만 오늘부터 길거리 곤충 페스티발을 하여..

직접 가서 만져볼려고 걍 눈요기만 하고 옴~~

그러나 길거리축제는 5시에 끝나버려 구경못함..ㅡㅡ;;

 

글고,, 울 노아가 사랑하는 초록색 코끼리 열차를 타고 동물원을 떠나다...

노아가 초록색 기차라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특히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서..

바람을 사랑하는 우리 바람돌이는 기차에서 내리는걸 넘 아쉬워했다.

오죽했음.나중에 뭐가 젤 잼있었냐고 물어보니.. 기차타는거라고..ㅠ

동물이 아니라.ㅋㅋ

 

걷기 싫어해서.. 목마.(울 노아는 '몽망'이라고 발음함.ㅋㅋ)

 

저녁먹으러.. 평촌 롯데백화점에 들림..~~

제대로 점심을 못먹었던 터라..

돈까스를 다 흡수해버린 노아~~ 남편과 나는 알탕으로 시원하게~~

 

사실.. 어른변기에 노아 앉혀두었다가 변기로 쏙 빠져버려..

급하게 노아 옷 갈아입혀놓았음..ㅜㅜ

노아야 미안해.. 엄마가 많이 부족해..ㅠㅠ

변기에 빠진 아이치곤.. 깨끗해 보인다는..ㅋㅋㅋ

 

변기에 빠진 사실도 빨리 잊어먹고 웃어줘서 고마워~

엄마라면 몇일은 넘게 찝찝했을터..ㅠㅠ

 

백화점 구경.~

이 아일 꼭 델꼬 와야겠다.

초록놈으로~~

 

공룡을 사줄려고 했었는데..

공룡 살때마다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매번 보류..ㅠ

대체로.. 노아 좋아하는 초록 사탕들로~ 이건 순전히 고르는 재미~~

각각 하나씩 담는 재미~~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스무디킹 한 잔 하러~~~

 

각자 지갑과 벨소리 들고 장난질..ㅋㅋ

 

어른들 먹는거 커피빼고 다 따라 먹을려고 하는 노아..ㅋㅋ

뭐든 맛있게 먹으렴~~

 

동생 나오기 전에 많이 다녀야되는데...

요즘 날씨도 좋고~~

 

12월까진 힘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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