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뢰산 자연생태공원

 

 

2013, 6, 30

 

(노아 39개월, 노엘 5개월)

 

 

만뢰산 자연생태공원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오창에 이사를 와서 제일 좋은건..

차로 10분~20분만 나가도,

멀리 여행온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진짜. 멀리멀리 차타고 나와서 교외로 나온 느낌..

 

이날은 올해 들어서 제일 더운날이었기에..

시원한 곳을 찾으러 다녔다.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이곳은.. 또한 엄청난 발견이었다.

 

일단 자연이 넘 이쁘다는거..

 

엄청 넓은 곳이었지만,

너무 덥고,, 짐도 꽤 있어서..

차 세워둔 곳에서 한 15분 정도 걸어 올라온 곳에.. 둥지를 틀었다.

물론 사람이 거의 없다...ㅋㅋ

먼저 시원할때.. 과일부터 깎아먹고~~

 

노엘 난생 첨으로 자두먹은 날.~~

 

그리고, 망에 넣은 사과도 먹고~

놀러오면 많이 먹는것이야.~!

 

나와 노엘은 돗자리 위에서 놀고,,

아빠와 아들은.. 바로 앞 계곡에서..

물이 얕아서 노아 혼자 놀아도 오케이.~

 

남편과.. 결심한 것이있다.

아이들 교육중..

비활동적인 부분(공부,독서)은 내 담당..

활동적인 부분(운동, 캠핑, 등산,낚시 등)은 남편담당..

우린 정말 그게 딱 맞아 떨어진다.

 

그리고,,

노엘.. 여기서 비행기타기~~

 

바람도 시원,, 이마도 시원.ㅋㅋ

 

아빠 배위에서 놀기~~

 

노아는. 이제.. 자연이 베스트프렌드가 되었다.

모래, 물, 돌, 곤충만 있으면..시간가는 줄 모르고 논다.

 

여긴.. 생태공원답게..

곤충이 너~~무 많았다.

우린 좀 힘들었지만,, 노아는 천국..

온통,, 나방, 나비, 잠자리, 검정볼기쉬파리.등이었다는거..ㅋㅋ

아니나 다를까. 남팬이 잠자리를 잡아들고 왔다.

노아의 반응은.. 안봐도.. ^---------^

 

혼자서 실컷 놀다온 노아..

아빠와 놀고싶어서.. 왔다.

아빠 배위에서 너무 아프게해서. 내가 못하게 하니.

뽀뽀 다섯번 했다고 배위에 올라갈 수 있다한다.

평소에..뽀뽀하면 올라탈 수 있다라고 아빠가 말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러면서 계속 뽀뽀를 해준다.

 

 

그러면. 이렇게 아빠를 귀찮게 해도 되기 때문이다.

에공.. 아빠는 정말 체력이 짱이어야 될듯..

 

 

 

그리고. 잠시 휴식하는 노아.~~

아니 노엘이랑 놀기.~~

 

 

그리고,, 다시 아빠랑 산책을 갔다오더니..

잠자리를 잡아 왔다.

물론 살려주긴 했찌만, 위태위태롭다..

난 평화주의자라고.아들아.~~ 제발 곤충 좀 놔주자..

 

 

"엄마. 이것보세요. 잠자리가 힘이 쎄요" 하더니..

이런 묘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잠자리가 돌맹이 드는 묘기도 보여주고..

 

오후 5시가 넘어서.. 더위가 한풀 꺾힐 무렵..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물론 차로 20분 정도면 간다는 사실.~~

 

 

그리 덥지만 않으면..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데.. 꽤 넓다..사람은 없고..

다들 이런 좋은곳에 왜 안오지.싶다. ㅋㅋ 더워서 일듯..

 

노아도 이곳이 맘에 든다한다.

노아가 맘에 들어하면.. 앞으로 자주 와야 된다..ㅋ

 

가는길에 만난 저수지 같은곳엔..

노아 좋아하는 올챙이와 소금쟁이를 볼 수 있었다.

뒷다리가 나온 올챙이를 찾고 싶었지만 실패.

담에 다시 찾아보기로 설득시키고.~

 

사진찍으며.. 내려간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잘 가꾸어 놓은 길..

 

여기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남편이 찍어온 잠자리..

 

 

꽤 넓지만, 사람은 몇사람 못본 것 같다..

 

 

 

좀 특이한 통나무 바닥.

 

노엘은 꿈나라 여행중~~

 

여기서 좀 놀다가.~

 

작았지만,, 곤충/동물들이 전시되어있는 전시관도 구경하고..

 

생각보다 컸던 수리부엉이.

부엉이 중에 젤 큰 부엉이라더니 정말 크다.

 

오창에서 몇년간 살게 될지 아주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동안.. 가보고 싶은곳이 참 많다.

이름 있는 곳도, 이름 없는 곳도 다 둘러보고 싶다.

 

충북, 참 매력있다.

우리나라 어디든 비교적 가깝고,

자연도 잘 보존 되어 있고,

 

주말마다.. 조금씩 둘러보기로 남편과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족에게 제일 행복을 가져다 줄만한 곳으로,, 찜해서 땅을 사는 것이 목표다.

우리가족의 첫번째 목표.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꿈이 있다는것 자체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