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6
(노아 39개월, 노엘5개월)
청주 상당산성
이날도.. 날씨는 완전 폭염.. 그자체..
우린 어디 피서를 갈까 생각하다..~~
괜찮은 계곡은 넘 멀고..~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은 우리 스탈이 아니라..
궁리끝에.. 가까운 청주 상당산성으로 왔다.
확트인 잔디가.. 맘까지 확 트이게 만들어주었던 곳..
넘 더워서.. 성 가까이는 갈 수 없었지만,,
한쪽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가 일찍 와서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아침에 대충 챙겨나온 먹거리를 놔두고,,
이때부터.. 해질때까지.. 걍.. 쉬고 또 쉬고.~~ㅋㅋ
여기 있으니.. 춥기까지 했다.
놀꺼리는 별로 없었지만,, 안덥다는 그자체로 천국..^^
날씨가 서늘 했으면,, 넓은 잔디에 공이라도 차고 놀면 참 좋을텐데...
이제.. 무조건 서서 걸을려고 하는 노엘..ㅋ
다행히.. 돗자리 한편엔.. 작은 계곡이 흘러서.. 노아의 놀이터가 되어주고.~
그러나.. 물보다,, 장난감보다 더 잼나는건..
아빠와의 놀이.~~
아빠가 잠들자.. 아빠 몸에서 곤충 공룡놀이~
그 뒤. 우리둘이 자버리자,, 혼자서 한참을 이렇게 논듯..
아빠가 잡아준 방아깨비들고.~
노아에게 스펙타클한 재미는 없었지만,, 이곳도 맘에 든다고 한다.~
한낮의 무더위를 잘 피해서 보내고,
이른 저녁 먹으러,, 한옥마을로 고고씽.~ 걸어서5분거리~
노엘은 내 배에 붙어서~
큰 호수도 보이고~~
큰 잉어들 구경도 하고~
미리 맛집을 남편이 조사해보니.. 상당손두부집이 제일 유명하다고 ~~
입구에 순두부는 공짜로 무한대로 먹을 수 있고~~
남편은 청국장.. 내껀.. 두부구이~
직접만든 도톰한 두부가 어찌나 고소하던지...~~
청국장도.. 내가 먹어본 것 중에선 제일 최고..
맛집을 알아서 기쁜 하루~~
여름동안엔 이렇게.. 해를 피해서.. 이곳저곳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음에 가을이 되어 다시 이곳에 꼭 와보고 싶다.
성위에도 올라가보고,, 넓디넓은 잔디에서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공도 차면 재미있겠다.
대충 놀아줘서.. 쬐끔 미안하구나. 노엘아 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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