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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란도란

오창에서 만난 가족

by 노아엘 2013. 12. 20.

 

 

 

 

2013, 12, 12

(노아 44개월, 노엘 10개월)

유니언니네집에서 구역예배

 

 

 

매주... 목요일.. 우리의 구역예배시기간,,

사실.. 예배 20분 정도에.. 수다 5시간이지만,,^^

 

오창에 와서.. 내가 젤 잘한건.. 이 분들 만난거.

아니지.. 내가 잘한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만남을 예비하고 만나게 해주신거..

이 모든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

 

사실 난.. 아무리 좋은 곳에 살아도.. 내가 오래 살 곳이 아닌 것 같았고,

몇년 후면 지겨워지고,, 세상은 넓다고,, 항상 또 다른 곳에 떠날 궁리만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벌써부터 겁이 난다.

 

헤어짐이..

 

이사가기 싫다..라는 느낌은.. 살면서 처음 받는 느낌이다.

친인척, 친구 한명 없는 충북생활이지만,

이분들이 있기에.. 외롭다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은근히 아는 사람 한명 없는 곳에 사는 것을 즐기는 스탈이지만,,

이렇게 살갑게 정을 나누며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는걸 알았다. ㅋ

 

노아노엘을 위해서도 말이다.~

 

나도 이제 두 아이의 엄마니.. 좀 복작거리면서 사는것도 좋겠지.

정말 조용히 어쩌면 고독하게 사는걸 좋아하는 나였는데...ㅋㅋ

 

갑자기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모두들 동시에 숨어버리는 재주를..ㅋㅋ

얼굴 나온 사진도 있으나,, 모두의 소망대로 이 사진으로..~

 

우리 2구역 특송(워십) 연습중..

모두들 한마음인게 참 신기하다.

다섯명 모두 앞에 서는걸 좋아하는 우리..^^

 

그리고 ..이 날,, 눈이 많이 와서 어린이집을 안간. 하율이와 하영이..그리고 우리 노아.

맨날 노아 혼자하고,, 애기들 뿐이었는데..

심심했던 노아 계탔다. ~~

 

뽀로로를 틀어놓자.. 한두명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노엘이는 아직 상황 파악이 안되고 있다. ㅋ

 

유치원간.. 민서랑 민철이 빼고.. 다 모인 우리 아이들..

이렇게 쪼르륵 모여있으니 넘 귀엽다.

여기 막내는 우리 노엘이..^^

 

자꾸보니 정든 우리 새끼들..~~

 

 

유니언니, 연화집사님, 효정집사님, 민영자매,,

모두 날개없는 천사들..

이 분들을 만나고.. 난 인정 안할래야 안할 수 없게 되었다.

나의 인복을.~^^

살면서.. 꼭 한두명은 날 도와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었기에..

인복 많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었는데.. 헤헤

 

이번에도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

좋은 사람들을 주셨으니.. 끝까지 .. 자만하지 말고 이 만남을 소중히 대하자..

 

아.~~~ 오창에서의 삶,

그리고 우리의 보금자리.

그리고 한창 귀여운 나의 아가들.

 

이 모든 것 하나하나가 모여서 큰 행복이 되었다.

 

지금의 나는 비록 보잘 것 없지만,,

지금이 젤 행복하다.. 라고 말하면 아이러니할까..

 

역시 하나를 버리면 또 다른 하나가 손에 들어오는.. 삶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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