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3~6일
(노아 49개월, 노엘 15개월)
강원도 평창 용골 송어와 캠핑장
일년에 두번있는 우리의 아름답고 신나는 모임이..
이제 캠핑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한동안은..
용한오빠네까지 캠핑장비를 구입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하하하
그러나 여름에도 쌀랑하다는 강원도 송어와 캠핑장을 올해 첫 캠핑지로 선택을 했다니..
글의 서두부터,, 이번 캠핑은 너무 추웠던 탓에 날씨탓을 하게 된다.ㅠ
첫날부터 풍랑주의보에.. 마지막날까지.. 비또는 강풍이었으니..
춥다고 텐트안에 노엘이와 둘이 있기엔 노엘이 답답할것 같았고..
밖으로 데리고 나오자니.. 노엘이가 바람에 숨을 못쉬고,,너무 추웠고,, 아무튼..
노엘이를 보살필려고 하다보니..
난 제대로 캠핑을 즐길수도 없었고,, 그저.. 생존해야만 했다.
그래도,, 노아를 비롯한 아이들이 삼박사일동안 무지하게 잼나게 놀고,,
울 남편을 비롯한 다른사람들이 즐겁게 보냈으므로,, 대체적으론 만족..~
5/2[첫째날]
캠핑지에.. 네가족 중 제일 첫주자로 도착한 우리.~~ 한 10시쯤이었나..
자고 일어나서 맹~~한 노엘이~
그러나.. 2시부터 싸이트 구축을 할 수 있다고 하여.. 그냥.. 그 담 타자인 원아네 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함..
이런 놀이 하며..~
둘이 언제 주고받을 수 있을까..ㅋ
무작정 기다리기엔..시간도 아깝고 하여,, 바로 옆..
앵무새공연이라고 쓰여진 곳에 가보기로 함.~~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싼곳이었지만,,
뭐.. 그냥. 앵무새 밥주고, 앵무새 말소리 몇개 듣고,,
기억에 남는건.. 오페라하는 앵무새 노래소리 들은거..ㅋㅋ
거대한 앵무새크기에 좀 망설여하는것 같았으나..
노아 유치원 아이들에게 사진 보여줄까..라고 하니 바로 의젓하게 포즈를 잡는 노아.ㅋㅋ
노엘이에게도 도전.~
그치만 무서워한다..ㅋ
대신 아빠 어깨에 얹히고,,,
모이로 앵무새 유인하기..
노엘이는..큰앵무새에게는 가까이 못가게 하고,
그저 이 작은 앵무새에게 엄청난 양의 먹이를 계속 주었다. ㅋ
무한 반복에도,, 매번 앵무새가 먹이를 받아 먹을때마다 활짝 소리내어 웃는 노엘이~
앵무새 구경 다 할때쯤..원아네가 도착한다고 연락이 와서. 다시 캠핑장으로 고고~~
금새 민들레 다발을 만들어 노엘에게 주는 노아~
노엘이가 이날 이후로.. 민들레 꽃만보면,, 닥치는 대로 꺾어서 꽃다발을 만들고 싶어한다.
자기눈에도 이뻐 보였나보다.
유치원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비누방울 놀이 삼매경..~~
이번에 새로 장만한 노엘노아 의자.~~
점점 바람이 세게불기 시작하여 옷 하나를 덧입혔다.
원아네합류~~
진짜 늙지 않는 원아.. 나만..ㅠ
해먹부터 쳐두고,
남자들은 이제 캠핑구축 시작~~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지금까지 캠핑 중 제일 단단하게 텐트를 쳤다한다.
아빠들이 집을 짓고 있는 동안,
아이들은 놀이삼매경..
원아네 아이들인 동현이와 동률이는 정말 잘논다.
울 노아는 형들이 하는 겜을 지켜볼뿐..
점심때가 되었기에.. 자꾸 배고파서 맛밤만 찾는 노엘이를 위하여,,
원아가 후다닥 우동을 끓여주었다.
어찌나 잘 먹는지.. 저 통통한 손으로,,한가닥한가닥 집어서..ㅋㅋ
우동가닥까지 귀엽게 보이다니..ㅋ
노아는 아직 동규형이 안나타나서 심심해했지만,
특유의 질긴 사교성으로 끊임없이 형들을 쫒아다녀서 조금은 놀게 되었다. ㅋㅋ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희언니네 도착..
동규는 역시 노아에게로~~~ 혜민이는 노엘에게로.~~
이제 난 노아 케어는 끝.!
노엘도 당분간은 신경 끔.!
그래도.. 불어오는 바람에는.. 이길 수 없었다.
담요로도 막아볼려고 하고,, 노력해봤지만,,
타프가 뒤집어질 정도의 바람에는 어쩔 수 없을뿐..
마지막으로 오후쯤.. 용한오빠네가 최종적으로 도착..~~~
남편이 대신사다준. 우리랑 같은 스노우픽 텐트 구축 중..~
큰 대형 타프를 중심으로 네개의 텐트가 구축되어 있다.
거의 십분간의 간격으로 바람이 세게 휘몰아쳤다가.. 그담 조용하다가를 반복했다.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난..정말 이런 반복이 싫었다.
꼭 아기 낳을때의 고통을 떠올리게 만들었으니..
그래도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잘 논다.
우리 노아가 이 장기판이 엄청 갖고 싶었었나보다.
자가다 잠꼬대로.."장기 갖고 싶어"라고 했을정도였으니..
미리 말했더라면,, 쬐그만 삔이라도 하나 사갔을텐데..
서프라이즈. 혜민이의 생일날이었다.
혜민아 생일 축하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으니.. 좋은 추억이 되었겠지..
다들 점심을 약한게 먹었던지라.. 슬슬 장작피고 저녁준비 모드.~~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밥을 못해먹을 지경이었지만,,
남편의 아이디어로 타프 한쪽 면을 월로 막아두니.. 바람에 강해졌다. ㅋㅋ
한쪽 텐트안에선. 남자 아이들만의 장난이..
저번모임때만해도.. 동현이 동률이 따로 놀고.. 노아랑 동규가 따로 놀았지만,
이번엔 다들 꽤 많이 친해져서 같이 놀았다.
역시 과격하다..ㅋ
그리고 밖에선. 여자아이들의 놀이가 한창이었다. 노엘이가 술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노엘이.~~
다들 착해서.. 아기와 잘 놀아주니 어찌나 고마운지..
점심을 면으로 떼운 노엘이..
배가 고픈지.. 조개를 들고,, "떼"를 외친다. 조개 껍질을 까는건 어찌 알았는지..ㅋ
완전 내가 좋아하는 메뉴.. 조개구이..~~조개찜...
그리고..한쪽에선. 새우구이와 키조개 관자구이.~~ 완전.. 멋진 메뉴인데..
조개가 되기를 기다리며..노엘이는.. 돌맹이 담기놀이.중~~
울 노엘이의 패션에 대해 용한오빠한테 한마디 들었다.
알레스카 아이같다고,, 패션이 웃기다고..ㅋ
패션이 문제가 아니고, 추워서.. 갖고 있었던 옷은 다 입히고 싶은 심정이었다.
슬슬..먹기 시작..~~~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메뉴인데.
조개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먹었다.
추워서 불옆에 있자니.. 노엘이가 연기때매 힘들어하고,,
멀어지자니 춥고,, 아무튼.. 나름 나 혼자 힘들었음..ㅠ
지금보니.. 다시 이 때로 돌아간다면,, 여기 있는거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먹을 수 있는데..
아~~ 또 먹고 싶다.. 술한잔 하며~캬~~~
나.. 언제 우리 노엘이 다 키우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처럼 여유롭게 먹을 수 있을까...ㅠ
후식으로 남편은 토마토 치즈요리를 해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맥주한잔씩 하며.. 첫날밤을 보냈다.
남편이 이번에 일본에서 구입해 온.. 반합..
이거 완전 물건이다.
여기다 밥을 해도 압력밥솥보다 더 맛나고,,물은 물론 라면도 끓이고,
뭐든 쉽게 삶아내고,, 값도 저렴하니. 막써도 되고..
암튼.강추.~!!
역시 캠핑의 묘미는.. 불꽃속에서 익어가는 고구마 까먹으며 얘기나누기..
이번엔.. 이런 기분을 덜 느껴서.. 무지무지 아쉬웠다는거..ㅠ
넘추워서. 노엘이가 작년 한살 어렸던 캠핑때보다.. 더 많이 자다 깨는 바람에...
이제 한달은 더 있다가 날 따뜻해지면 다시 다녀야겠다고 다짐.~
그래도.. 한두개 얻어먹은 호박고구마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얼마나 맛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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