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부터~마지막날까지
5/3[둘째날]
노엘이에 의해.. 타의반 자의반으로,, 새벽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을 이끌고, 산책을 나섰다.
어른들이 자는동안,, 아이들을 돌봄으로써,,
공적으로 아무일도 하지 않는 미안함을 좀 덮어보고자...
근처에는..내가 좋아하는 산도,, 냇물도 있었던지라,, 꽤 즐거웠다.
아이들을 끌고 다니니 난 잠시라도 대장이 된듯한 기분이 느껴져서 좋았다..으하하ㅏㅎ
서로 도와서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아이들..
계곡 아래로 다 내려온 아이들.
첨엔.. 이런 곳이 어색하여,, 안올려던 서윤이까지 잼있어했다.
작은 동굴같은거 발견..~~
한아이씩.. 사진찍는 포토타임~~~
혜민이도 이런 자연을 엄청 좋아했다.
뒷날아침에도,, 나지막하게..
"이모 또 아침에 산책가요.. 잼있었어요"라고 말해주는 아이는 혜민이가 유일했었다는..ㅋ
잘생긴 동현이~~
말안들을 것 같아도..은근히 어른말을 잘 듣는 아이..ㅋ
그리고.. 우리아이 노아.~~~
노아는 워낙에 나랑 산책을 많이 해서.. ㅋ
생각보다.. 벌레를 무서워하는 동규.. 앉아보라하니.. 벌레같은것이 있을 것 같다고 서서 한컷..ㅋ
서윤이랑 서정이는 안찍는다 하여 패쓰~~
처음엔 내가 어디가자 .. 이리가자..라고 말하며 주도했지만,
금새.. 대장이 바뀌어버린다.
아이들이 신이나서.. "이모 이리가요.. 냇물따라 가봐요.. " 하며,, 주도한다.
그리고,, 올라오는길.아이들과 이런저런 식물들을 구경해본다.
내가 아는게 많으면,,다 이야기 해주고 싶었는데..
내 전공이 생물이지만,, 진정. 식물생리학을 비롯 식물분류학 과목이 싫었었다.
그때 열심히 배워둘껄..하는 후회가..
그래도.. 최대한..아는척하며,설명중.~~
언젠가 노아가 좋아했던.. 버섯찾기 놀이를 하고 싶었는데..버섯이 의외로 안보여서 패쓰.~
산책갔다온 아이들.~
한두시간이나 놀다온듯한데.. 어른들은 아직도 꿈나라..~~
물론.. 우리뒤를 밟아서 사진을찍어준.. 형부는 제외~~
새벽에 추워서.. 얼굴과 손이 다 얼어버린 노엘이지만..
콧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건강해보인다. 역시 노엘이~~
노엘이랑 노는게 ..왜 잼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잼나게 놀아주는 혜민이가 있어서..
캠핑장에서 안 뛰쳐나갔다..ㅋㅋ
동규와 노아는 뭐가 그리 잼나는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잠시 동률이형한테 베드민턴도 배우고.~~
아빠랑 같이.. 그 차디찬 냇가물에서. 도룡뇽을 잡아 온 노아..
도룡뇽은 진짜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데.. 정말 강원도 산골짜기라 그런지.물은 좋다. ~
도룡뇽잡고 물고기잡고와서 신나서 재잘거리는 노아.~~
그렇게 좋을까..곤충과 어류와 그 밖에 모든 생물들이..
이 날은 다 같이 외출을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차로 한 30분쯤가니.. 저번에 한번 가봤던.. 유명한 현대막국수집이 있었다.
줄이 얼마나 길던지.. 한두시간 기다리고 먹었던듯..
그리고,, 횡성 한우가 유명하기에.. 현지서 고기등을 구입하여,,
다시 캠핑지로 돌아와서 바로 저녁준비 모드~~
또.. 추운 밤이 왔다. ㅎㄷㄷ
초목이의 주도로 부어라 마셔라..하며 술마시기 모드로 돌입..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대충놀다가..난 전날 잠을 못잔 관계로.. 빨리 텐트로 고고씽.~~
그리고,,
5/5[셋째날]
이날은 아침부터 추웠던 듯 싶었다.
보통 날씨가 아님을 다들 짐작하고 좀 침체된 분위기..ㅋㅋ
아침을 먹고,, 또 한잔씩 하며,, 이야기 삼매경.
나에겐.. 이순간이.. 이번캠핑중 젤 캠핑다운 시간이었다.
밤엔 화장실 갈까봐 술을 잘 못마셨는데..
낮엔.. 흑맥도 두세잔 하고,, 수다 떨고.~~
그러나.. 셋째날이 되니 피곤했던지. 형부는 졸고 있고,,
(이렇게 시끄러운 장소에서 앉아서 잘 수 있는 능력자들이 젤 부럽다.. ㅋ)
저 멀리선.. 용한오빠도 졸고..ㅋ
아무래도.. 이렇게 추운날에 캠핑은 2박3일이 진리인듯.. 3박까지 가니.. 다들 체력이 바닥난듯 싶다.
물론 울 남편 빼고..우하하
정말 추운날씨였음에도. 윗옷까지 다 벗어내버리고,,
맨발로 냇물에 뛰어들어가서.. 아이들과 물고기 도룡뇽을 잡아 준 울 남편..
추워도 위에 파카를 죽어라 입지 않는 우리 노아.. (뚱뚱해보인다고)
정말 대한의 아들들이다. ㅋㅋ
노엘이가 발견한 캠핑지에서의 놀이.. 줄타기.ㅋㅋ
개구리까지 잡아온 동현이..ㅋ
텐트안에서..언니들이랑 아주 신나게 놀고 있는 노엘이.
한동안 엄마도 안찾고,,~
언니들이 노엘이하고 놀아 준 덕분에..
난 오랫만에 여유롭게.. 한잔하고~~
아침부터.. 오징어에 맥주..ㅋ
아이들이 따로 놀아주니.. 참 좋은 시간.~~
완전 장난꾸러기 포스 노엘이.~~
노아도 그렇고 노엘이도,, 왜케 장난을 좋아하게 생겼는지..ㅋ
잠시 아빠와 놀이중~~
아빠와 장난치는 시간..울 노엘이가 정말 밝아보인다.
드디어..
5/6 [마지막날]
원래 아쉬워야 되는 마지막날 아침인데.. 이상하게..
후련한 느낌이들었다. ㅠㅠ
이제 이 추위와 바람에서 해방?? 이런 느낌.
아침에 텐트에서 나오니.. 텐트위에 밤새 내린 비가 다 얼어서 얼음이 껴있을 정도..
이건 완전 동계 캠핑인데.. 동계준비를 안해왔으니..
울 노엘이가 고생이 많았다..
마지막날은.. 땅에 비가와서 물기가 있었기에.. 아예..비옷으로 입을.. 미술용가운을 입혀두었다.
이거 입으니 바람막이도 되고,,딱 좋은데.~ 진작 입혀둘껄..ㅋ
아침부터 우리 텐트에는.. 고맙게도.. 동규와 혜민이가 놀러와주었다.
잠시 아이들과 놀아주는 사이..난 누워서 잠은 못자도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ㅋ
그리고,,, 막바지 남은 재료로.. 후다닥 된장찌개와 오뎅탕으로 아침.~~
울 노엘이가 개발한 놀이인.. 줄타기 놀이중..ㅋㅋ
노아는.. 한시도 안쉬고 놀이중..
뭐하고 있냐니깐.. 동률이형 찾고 있는 중이라함..~~
어른들은 이제 싸이트 정리중.~~
노엘이가 이불 널고 있는 아빠한테 민들레꽃을 갖다줘서.~~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날씨가 정상이다. !!!
이런 괘씸한것 같으니라고,,
이제서야 따뜻하다니.. 바람도 그치고,,
3박4일동안 정말 춥고 ..바람때문에 힘들었는데.. 억울해..
그래도..마지막까지 노엘이가 신나게 놀아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언니들의 보호속에.. 울 노엘이.잘도 논다.
셋트로 옷을 맞춰입은 이쁜 혜민언니와 멋진 동규오빠와~~
아주 동규오빠가 노엘이 머리를 꽃밭으로 만들어주었다. ㅋㅋ
헤어디자이너 동규오빠와 한컷..ㅋ
어른들이 텐트를 다 정리할때까지도,, 아이들은.. 돌주워담기 놀이 삼매경..
이제 노엘까지도 한몪한다. ㅋ
우리의 이 많은 아이들이.. 잘 놀아주고,, 신나게 보냈으니.
어찌 내가 볼맨 소리만 나올꼬..
내가 좀 날씨탓으로 기분이 저조했다고 투덜대었으니.. 이제 생각하니 미안한 맘뿐..
궂은 날씨속에서도 행복을 찾았어야하는건데..
노엘이는 완전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신발까지 벗어버리고,,
바닥이 파쇠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양말까지 벗어내버리고,, 다녔다. ㅠ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내가 말릴 새도 없이.. 입으로 다 고고씽해버리고,,ㅠ
흙도 먹고, 온몸은 먼지 투성이가 되어도,,
해피한 우리 노엘이.~~
마지막으로,, 사장님께 부탁하여,, 우리 빅토리아 가족들 사진 한장 남기고,,끝
후기를 적다보니.. 이제서야 느낀다.
아무나.. 가볼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아무나 시간을 낼 수도 없는 소중한 때였는데,,
아무나가 아니라,, 정말 소중한 빅토리아 가족들이었는데..
더 신나게..더 잼나게.. 놀다올 것을..
너무 날씨탓만 했네...
모두들.. 미안해용..
좀 더 웃어주고 다닐껄.. 에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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