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충청도

올해의 첫 우리가족만 캠핑~

by 노아엘 2014. 7. 22.

 

 

 

 

2014, 07, 12~13

(노아 51개월, 노엘 17)

 

 

옥화자연휴양림

 

 

이번에.. 우리 가족만의 캠핑 스타트는 아주 늦어버렸다.

뭔가.. 매 주말..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고...

암튼..~~~

드디어.. 이번엔.. 오랫만에 우리가족만의 오붓한 캠핑 !!!

장소는.. 골라골라~~ 오창 주변에 널려있는듯...^^

예약없이 무조건 선착순으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이 날 선택한 곳은 옥화자연휴양림~

집에서 30분 거리.. ~

 

울 남편은.. 전날부터  이 날 새벽 2시 30분까지 일하고,,,

잠 몇시간 안자고 또 5시부터 일어나서 이렇게 일하고 있는중..ㅠ

캠핑을 가기 위하여.. 잠도 안자고 일을 끝내려는 저 집념..ㅠㅠ

고맙기도 하고,, 대단키도하고,,,

 

남편의 일이 끝나자마자 아침만 대충 챙겨먹고,

집에 있는 냉장고 털어서,, 간단히 먹거리 사서 출발~~~

토욜이라도,, 도착하니 이곳은 자리도 많이 남아있다. ㅋㅋ

자리를 고르는 여유도 누리며,, 우리는 좀 다른 곳과 떨어진 곳으로 결정~~

남편은 텐트치고,, 아이들은.. 저마다의 놀이세계로~~

 

평범하게.. 텐트입구가 밖으로 오는것이 아닌.. 모든 시야를 밖으로 보게해서 자연을 누리는

기쁨을 느끼는 집으로 짓는 중~~

 

우리가 집을 짓고 있는 사이,,

얌전했던 노아는 이런 사고를..ㅋㅋ

 

월텐트를 한쪽에 쳐서,, 최대한  가릴 것을 가리고,,

시야는 무조건 초록색이있는 밖으로..~~

밝고 환한것이 아닌.. 어둡고 막힌 공간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많이

반영해준 남편에게 땡큐~~^^

 

옆모습~~

 

나는..  이런 경치를 원한다고!!

캠핑 와서 사람구경 하고 싶진 않기에~~

다행히 여긴 참 조용하다~~

우리가 보는 시야..~~

 

그리고,, 우린 이 안에서. 요렇게 놀고있다.

구지 이번주에 캠핑 가지말고 집에서 쉬어라는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캠핑와서 쉬면 된다고,, 하던 남편인데...

울 노아가.. 아빠를 가만내버려두지 않는다.ㅠ

노엘이는 텐트가 나오는 책 보는 중~~

 

여름캠핑엔 옥수수가 빠짐 섭섭하지.~~

옥수수쟁이인 울 노엘이. 옥수수 발음만큼은 완전 또렷하게 함..ㅋ

 

텐트 안에서.. 오빠랑 신나게 뛰어노는 노엘이~~~

 

그러나.. 난 이때부터. 갑자기 감기몸살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고,,ㅠ

급기야.. 저녁까지 어떻게 버텼는지도 모를만큼. 몸이 쇠약해짐..

이 더운날.. 나 혼자 벌벌 떨며 ..겨울옷 꺼내 입고,,

혹시나 싶어 가지고 온 -20도 오리털침낭을 돌돌싸매고 잠..ㅠㅠ

 

난 비실비실 거리고 있는 동안.

노아는 아빠랑 .. 곤충탐험 중~~

 

 우리 싸이트 바로 옆 계곡으로 가는 이런 계단이 있었기에..

 

살금살금 다니며.. 제법 실잠자리를 잘 잡는 노아..

 

실잠자리 잡았다~~~

여긴 물잠자리와 실잠자리만 있었다.

물잠자리는.. 손이 새깜해 진다고 안잡는단다. ㅋ

 

오싹한 모습..

오빠 손만 의지한 채 이 위험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두 아이들..ㅠ

 

내가 아파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기에..

우리 아이들은 사진은 주로 이 내부사진 밖엔 없다.ㅠㅠ

놀아주지도 못하고 미안미안했어..

역시 엄마는 강해야됨..

엄마가 아프면.. 아이들이 덜 행복해함..ㅠ

그래도 잘 놀아주는 아빠가 있기에.

노아는 이번 캠핑이 잼있었다고 말했지만,~~

 

점점 내 감기끼가 심해져.. 난 아이들과 함께 8시쯤 쓰러져버리고,,

그 덕분에 미리 사두었던 장작은 쓸모 없어져버리고,

남편은 밖에서 혼자 호롱불에 맥주한잔 마시고 있는 모습 발견..~

다행히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니 나도 다시 살아나서.

남편과 도란도란 밖에서 얘기도 나누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음..

 

뒷날 아침~~

노엘이는.. 불편한 신발은 집어 던지고.

그냥 맨발로 다님..ㅋㅋ

우리도 신발신어라는 말 포기하기로 했음..

 

새벽부터 내린비에.. 우리의 폴대는 휘어져버렸고..ㅠ

다행히. 비는 그쳐서.. 오후가 되어선 텐트도 바짝 말랐다. ~~

내가 젤 좋아하는.. 자면서 소낙비 내리는 소리를 맘껏 들을 수 있었던 밤..

노아왈 " 텐트안에서 비소리들으니 진짜 좋다"..

아이들도 낭만이란걸 아는구나...ㅋㅋ

 

캠핑은 뭐니뭐니해도 햄구이가 있어야된다. ㅋㅋ

 

쉬엄쉬엄 짐을 정리하면서.~~~ 말릴껀 말리는 동안.

노아는 자기가 장수풍뎅이라고 나무에 끝까지 매달려 있는다. ㅋ

 

겁이 조금 없어진 노아.ㅋㅋ 노엘이는 천지도 모르고 좋다고.ㅋㅋ

 

전날 먹지 못했던 군고구마..

그냥 삶은 고구마로 대체.

울 노엘이. 완전  흡입. 모자랐다..

 

 잠시 세워둔 테이블판.. 노아에겐 이것도 장난감이 되어버렸다.

 

노엘이는.. 상자만 보면. 자기 집에 된다. ㅋㅋ

 

캠핑정리를 끝내고,,~~ 캠핑장에 있는 휴양림을 한바퀴 산책하고 집에가기로~~

 

무지무지 더운날이었는데도.. 모자없이 가도 될 정도로 그늘이 쭉~~우거져있다.

저 앞서. 노아와 남편.~~ 뛰어가고 있다.

 

잠자리 잡으려고 살금살금 다가가는 노아.~~~

 

아카시아 잎 가위바위보 하며 하나씩 떼내기 놀이하는 아들과 나~~

뒷날은.. 다행히 몸이 많이 괜찮아졌지만,,

첫날엔. 진짜. .. 괜히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비실비실 누워만 있고 싶었기에..

모처럼 온 캠핑인데.. 불장난도 못했고,, ㅠㅠ

 

그래도.. 마지막엔.. 이렇게 좋은 휴양림에서.. 산소도 많이 마시고,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잼나게 산책도하고,

노아랑 겜도 하며, 잘 놀다와서.. 해피엔딩~~^^

반응형

'대한민국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강 놀러와 캠핑장  (0) 2014.09.17
박달재 자연휴양림  (0) 2014.09.03
오창가족들과~ 금관숲캠핑장에서~~  (0) 2014.07.16
정글대탐험 & 오디체험 in 청주잠사박물관  (0) 2014.06.24
화양계곡  (0) 2014.06.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