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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전라도

여름휴가-와룡자연휴양림

by 노아엘 2014. 8. 5.

 

 

 

2014, 25~27

(노아 52개월, 노엘 18개월)

 

 

전북 장수 와룡자연휴양림

http://www.jangsuhuyang.kr/Waryong/

 

 

경희언니네와 원아네랑~

 

 

 억수같은 비가 주말에 온다는 예보를 듣고,, 캠핑 계획을 포기할려고 했으나,,

급하게 팬션을 잡자니 더 없고,, 마땅히 가보고 싶은 곳도 없고..ㅠ

여행가기 전날 밤!!! 남편의 아이디어로 갑자기 결정된 곳..

와룡자연휴양림..~~~

비가 와도,, 마지막날에만 안오면 되니 캠핑을 강행하기로 결정..

그리고,, 예약제는 이미 늦었으니.. 선착순으로. 그것도.. 경치좋은 휴양림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정말 전국에 이 곳 뿐인듯..

 

남편은 오후 3시에 회사서 나와.. 유치원에 있는 노아를 바로  픽업해서.. 집에와서 짐을 싣고 곧바로 출발.~

그러나.. 급하게 결정된 일이라 미리 쇼핑할 시간도 없었기에.

우린 대전 코스트코에 들려서 한시간반정도.. 먹거리를 사고,,

다시 두시간 더 가서.. 전북 장수마을에 있는 휴양림에 도착했다.

이미 날이 저물어버린....

어둑어둑해졌기에.. 텐트 급하게 치고,, 밥 대충해먹고,,

이 날은. 정말 뒷날 비가 올려고 그랬는지..

밥을 날파리랑 나방 외 여러가지 곤충들과 같이 먹은듯...ㅋㅋ

세상에 이렇게 많은 벌레들이 다 모인적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말하는 입에까지 그냥 들어올 정도였기에..

우리 세팀은 다음날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곧바로 텐트안으로 들어가야했다.

이렇게 첫날밤은 지나가고,,, 

 

다음날.. 아침.. 우리 세팀의 싸이트..

경치는 정말 휴양림답게.. 이때까지 가본 곳 중.. 톱 3에 들정도..

어제밤과는 다르게 벌레가 많이 없었다.

노아 왈.." 난 곤충이 많은 밤이 더 좋은데..." ㅋ

모두들..어제밤엔 캠핑에 대해 회의감이 들정도였다 한다.

왜냐,, 벌레에 쫓겨 서둘러 들어간 잠자리에선.

바람이 태풍급으로 불어서.. 다들 공포에 떨며 잠을 잤던것..

나무가 쓰러져 텐트를 덥칠까.. 산사태가 날까... 모두들 그 걱정을 했다한다.

물론 나도 했지만,, 사실 난 좀 재미있었다.

이렇게 벌레랑 밥먹은 날도,, 바람이 미친듯이 분날도,, 일년 365일중 하루뿐이라는 걸 알기에.~

난 진짜.. 좀 색다른 날씨가 좋다. ㅋ

 

나의 선호지를 고려해주셔서.. 이렇게 동떨어진 곳을 미리 자리잡아주신 형부..땡큐~~

 

산속에 있는 느낌..너무 좋다.

운동장 같은데서.. 나란히나란히 텐트쳐서 자는거..내가 젤 싫어하는 캠핑스탈이거든요~

 

노아노엘이 덕분에 어른들 중에선 제일 일찍 일어나기에..

새벽같이 일어나는 아이들 담당 아침산책은 이제 내 몫이 되었다.

 

이쁘게 놓여진 돌다리를 조심스레 건너서..~~

 

다 건넌 우리의 아이들.~~ 만세 해보란 소리에.. 잘도 따라준다.

저앞엔. .. 산책을 별로 안좋아하는 동률이와 동현이가 먼저 가버렸다. ㅋ

 

유난히 이 지역 주변에 늪이 많더니.. 이곳도 습지가 많아서.. 버섯이 유독 많았다.

이쁜 버섯찾기 대회~~

산책을 제일 좋아하고,, 그래서인지 제일 열심히 찾는 혜민이.~

나랑 스탈이 맞는듯..^^

 

뭐든 잼있어하는 노아 역시.. 열심히 찾는다.

 

처음엔 좀 삐대하던 동현이도 동참.~~

 

귀요미~~

이번에 원아가 갖고와준 바람막이 점퍼가 맘에 쏙 든듯..

 

아빠가 달아준.. 해먹에서.. ~~ 울 노엘이가 엄청 좋아한다.

 

난 아이들을 보는 사이에.. 제 1 주방장 원아가 역시 아침을 주도한다.

경희언니도 합세.~~

원아가 있으니 편하긴 편하네..으하하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는건.. 캠핑에서 만의 묘미..ㅋ

 

아침 후. 간식으로.. 해쉬포테이토를 먹고 있는 아이들.~

 

이젠 노엘에게 엄마가 필요없다. ㅋㅋ

혜민이가 24시간 돌보고 있는듯..

어찌나 고마운지~~

 

물론 노아 담당은 동규다.. 매번 땡큐~

 

원아의 아이들인 동현이와 동률이는.. 둘이서 논다고 바쁘다.

동현이는 원아를 안닮은건 확실하다.

캠핑와서까지 책벌레에.. 수학박사라고.. ㅎㄷㄷ

 

조용한 아이들.. 뭐하고 노는지 보니.. 저렇게 구멍파고..

 

매점도 갈겸. 산책도 갈겸.. 남편과 내려가는 길..

산책을 좋아하는 혜민이가 따라나서준다.

노엘이 때문인가..??

아무튼 잘 따라다니니 더 이쁘다.

 

한여름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 날씨.. 저렇게 해도 추웠다.

 

캠핑오면 할일이 없다.

이런 여유가 좋아서. 오는듯..

 

 원아와 막상막하로.. 한 요리하는 남편..

연어구이를 한다. 엄청 맛있었던 김치찜에~~

 

비도 좀 그치고,, 모닥불을 피워놓았다.

전날 밤과는 다르게.. 현저히 벌레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 날 아침..

눈 뜨자마자 우리 텐트로 달려왔다는 혜민이.~

다른 아이들 일어나기 전에.. 우리끼리만 산책을 가자한다. ㅋ

벌레 싫어하고,, 투덜대는 아이들이 신경이 쓰였던지.. 다 귀찮다고..ㅋㅋ

 

산책가기전.. 남편이 데워준 햄부터 하나씩 먹고 출발하기로,,

일단 추웠다. ㅠ

 

그리고,,산책 출발.~~~

사실.. 노엘이도 앞으로 매고,,, 내 신발이 불편해서..

혜민이가 만족할만한 산책을 하진 못했다. 쏘리~~ㅋ

 

그래고.. 이쪽은 양지라.. 훨씬 따뜻했다.

 

한줄기 들어오는 햇살도 어찌나 산뜻하던지..

 

스릴있는 산책을 원하는 혜민이에겐 좀 미안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조금만 걷다가.돌아오고~~

 

요렇게 걸어다닐려고 하는 아이가 있으니.. 어렵지..ㅋ

 

무조건 오빠손은 잡아야 되는 아이.. 노엘이~

 

대왕버섯 발견..!

이 날 뒤로,, 노엘이는 집에와서도 버섯이라는 그림만 보면,,

"언니"그런다. .. 혜민언니가 버섯을 젤 많이 발견했던게 기억에 났나보다. ㅋㅋ

 

아침먹을때까지.. 기다리고 놀다가~

 

어제 그제와는 완전 다르게.. 화창해진 날..

다른 휴양림과는 다르게.. 부대시설이 잘되어 있다.

수영장도 있고,, 잔디썰매장도 있었던것..

우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제대로 휴가기분을 내기 위해 출발..

이때껏 궂은 날씨로인해.. 아이들이 좀 재미없었을 것 같았기에..

오빠가 맨.. 무당벌레 물총을 .. 억지로 뺏어 자기가 매고,,

 

이젠 스스로 걸어갈려고 하기에.. 시간이 더 걸려 힘든 시기..ㅠ

 

먼저 도착해서.. 물속에서 노는 동현이..

근데 왜 동률이는 사진에 없지..ㅋ 하도 돌아다녀서..ㅋ

 

물이 지하수라한다. 차가워도 너~~무 차가워서. 이가 덜덜 떨릴 정도였다는거..

노아는 들어갈 엄두도 못낸다.

 

그래서 우린 수영은 포기하고,, 잔디썰매장으로 출발..

한번도 탄적이 없는 나에겐.정말.. 신나는 장소였다.

 

내 사진기는 원아한테로 넘겨주고,~ 난 노엘이랑 한팀되어 타러 출발.~

 

노아는 아빠랑~~

 

첨 타보는 잔디썰매.. 내가 너무 좋아서.. 와~~ 하고 소리를 질렀더니만,

노엘이가 무서워했다. 위에서.. 물이 나오니.. 노엘이가 비라하고,,ㅋ

 

노엘이는 원아 옆에..엄마 타러갔다온다하고 그냥  놔두고,,

나 혼자서 열번은 더 탄듯..ㅋㅋㅋ

노엘이는 신기하게.. 울먹하면서도, 낯선 원아옆에 그냥 기다려주었다.

그 뒤 잠이 온 노엘이 안고,, 오빠가 수영장 구경할 동안.. 기다리고 있다.

 

물에 살짝 들어갔던 노아..

너무 차가운지. 다시 아빠품으로,,

 

 노엘이가 자서. 우리가족 먼저 본거지로 올라오는길..

노아는 꼭 농약치는 사람같다. ㅋㅋ

 

이젠 스스로 잠자리도 잘 잡는 노아..

근데 잠자리를 놔줬는데도 날아가지 않고,, 노아 팔에 붙어 있다.

 

진짜 올라오는길 꽤 오랫동안 노아 팔에 앉아있었던 잠자리.

노아가 팔이 아파보여서 내가 잡아주기까지..

노아가.. 신나서.. 이 잠자리 데리고 유치원에 갈꺼라고 말했는데..결국은 날아갔지만,,

 

다시 캠핑장으로 가는길은 멀기만 하다.

잠에서 바로 깨어난 노엘이..

 

이 둘은 나무타기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특히나 우리 노엘이는 나무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했다.

 

혼자서 진짜 한참을 이렇게 있었다.

나중엔.. 억지로 떼어내니 결국 울었지만,,ㅠ

 

노아는 혼자서.. 작은 개울가에서 한참을 놀았다.

 

이제.. 우리의 2박 3일 캠핑은 끝이 날 무렵..

남자들은 짐정리하고,,,~~

 

캠핑의 마지막 점심은 항상 형부의 라면으로~~ㅋ

이제 안먹음 진짜 섭섭할 정도..

언제나 양이 적어서 더 먹고싶게 만드는..

 

물에 씻어서 라면 먹는 노엘이..

캠핑오면,, 잘 못 먹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어쩔수가 없구나..ㅋ

그대신 노엘이가  좋아하는 "밖"에 계속 있을 수 있으니 좋지??

요즘 매일 .. 밖에 나가고 싶어서 "밖"을 그리도 외쳐대는데...ㅋㅋ

 

마지막까지..뭔가에 열중하며 노는 노아와 그 옆을..지켜주는 동규..ㅋ

우리의 2014년도 여름휴가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우린 여기서 바로 남해로 고고씽~~!

노아가 바다에서 게를 잡고 싶어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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