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9
(노아 59개월, 노엘 25개월)
가족여행 이튿날~~
청풍호 모노레일
우리가 어제 머물렀던 이 숲속의 집을 정리하고 나왔다.
올해 겨울만 해도.. 숲속의 집에서 네번째 자다보니..
이제 우리 전용 별장같은 느낌이..ㅋㅋ
제천도.. 참 볼것들이 많은 지역같았지만,,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고,우리도 좋아할만한것을 찾다보니.. 모노레일을 타기로..~~
힘차게 까불이 주니 고맙기만한 우리 아이들.~~
월요일이라.. 기다릴 필요도,, 복잡할 필요도 없다. 거의 우리밖에 없었던듯..ㅋ
오자마자 출발..ㅋㅋ
주말엔 미리 예약까지 하고 와야한다던데..
앞자리에 나와 노아..뒷자리에 남편과 노엘이~~준비완료
용감한척하지만 약간은 긴장한듯한 노아
노엘이가 항상 위험해보이고 걱정이되지만,,그래도 남편이 전혀 걱정마라는 ~ 한마디에.. 나도 걱정 안하기로~
막 출발했는데.. 길을 보니.. 제법 경사가 있다.. 하긴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것이니..휴~~
조금은 무서운 마음을 웃음으로 애써 달래보는 노아.~~ㅋ
경치보면서 가는길은 참 아름다운데..겁이 많은 나도 좀 무섭긴하다. 옆에 트여있으니.. 옆이나 뒤로 쏠릴까봐..ㅠ
급경사로 올라가는 길..
노아의 표정이 점점 리얼 진지해진다. ㅋㅋ
와우 우리앞에 펼쳐진 길~~
완전 몸이 뒤로 쏠릴때도.. 바이킹 타는 마냥.. 남편과.. 노엘은 손을 들고 있다.
노엘이는 만세하라 했다고 또 따라한다. ㅋㅋ
겁많은 나와 노아는 앞에서 손에 땀이 날만큼 손잡이를 쥐고 또 쥐고 있는데...ㅠ
이제 노아는 거의 실신지경이다.
정상가까이로 오면 올수록..노아 옆쪽으론 낭떨어지이기 때문에
옆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그자체다..
옆에 왜 안전가드하나없냐고..ㅠㅠ
내옆쪽은 그냥 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탈오를길은 무서웠는뎅...
한 20분간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니.. 산 정상이다.
노아는 이제 힘이 풀려서.. 전망대까지 올라올려고 하지도 않는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를 닮은듯..ㅋㅋ
위로오면 올라올수록.. 무서운듯..ㅋ
노아는 왜자꾸만 올라가냐고 이제 화까지 내서.. 내가 엎었다. ㅋㅋ
암껏도 모르는 우리 노엘이는 아빠랑 쿵짝이 잘 맞는듯..
둘이선 뽀뽀도 하고 신났당..ㅋㅋ
노아는 거의 실신지경인데말이다. ㅋㅋ
저런곳까지 가는건 꿈도 못꿀일이다.
그러나..겁없는 남편과 노엘이는 벼랑끝까지도 갈 태세다.
바람도 꽤 쎄게 분 날이었는데.. 떨어지면 어쩔려고..ㅠ
뒤로 보이는 내륙의 바다, 청풍호의 경관은 정말 죽인다.
날씨가 맑았담 정말 그림이었을텐데... 좀 아쉽지만,,
비봉산.. ~인증샷~ 노엘만 신났네..
그리고 내려가는길..
이번엔..노아자리가 벼랑 낭떨어지자리가 아니라고 설득해서 태우고..
출발..ㅋㅋ 아직은 겁먹은 표정..
내려가는길이 사실 더 무서울것 같았는데..
이건 왠걸~~ 올라올때가 훨씬 더 무서웠다는...
노아의 얼굴에도 화색이 돈다.
노아가 웃어주니.. 완전 짱 좋다~~
이젠 함박웃음까지.. 나도 신나서 사진 작렬~~~찍어주고..ㅋㅋ
무사히 내려와서.. 바로 앞에 보이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오뎅먹으러~~
날씨가 너~~~무 추웠다. ㅠ
어쩜..이리도 잘 먹는지. 오뎅 두개를 다 먹어치우고 나왔다.
그리고.. 오는길에 들린 곳은.. 청풍호 문화재단지
딱 노아가 좋아할만한 풍경..ㅋ
월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아무도 없는듯.. 조용~~~
그래서 더 신난 나~~~
완전 전세낸듯.. 이 넓고 좋은곳을.~~
노아가 좋아하는 한옥집~~
이젠 나도 좋다.
윷놀이판도 있고~~
비석치기도하고..
항아리와 일체가 된 노아..
돌이 쌓여져있는것이 마냥 신기한 노아.
노아도 스스로 쌓아보고..
꽤 넓은 이곳...
노아가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곳..
연리지가 있는 곳까지.. 쭉 따라 올라가보았다.
노아가 얼렁 가서 앉을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이 소나무는 바로.바로.. 심장(하트)을 품은 나무~~
하트로 보일듯 말듯~~ㅋ
나무뿌리가 바위를 가르고 자라난..노간주 나무..
바위를 뚫다니.. 정말 위대한 나무로다~~
나름 엄청 감탄했었다.
감동받아서.. 자세히 찍어보았다.
정말 인고의 세월이었구나..
노아에게도 설명해주며.. 감동받길 원했지만,,
아직은 좀 이른듯.. 별 감흥이 없다. 녀석..!
드디어 찾은 연리지..
이번이 하늘재 길에서 본 이후로 두번째 보는 연리지~~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렇게 붙어버렸을까...
우리사랑보다.. 더 큰것 같아서 질투가 난다~!!
나랑 남편도 몇십년 같이 살다보면,, 이렇게 조금이라도 붙을 수 있을까.ㅋㅋ 라는 질투어린 상상도..ㅋ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성까지 올라왔다.
이런곳만오면..네발로 성큼성큼 올라가버리는 노아~~
1등으로 기어 올라와서.. 이렇게 자리잡고 또 앉아있는 노아.ㅋㅋ
나중에 집 지어서.. 큰 나무를 심고,, 나무위의집을 지어주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따뜻한 햇살들어오는 외국에서.. 드넓은 뜰에 나무위의 집을 만들어주고싶당..
나의 로망 중 하나였는데..
한편.. 매서운 바람으로.. 바람막이까지하고 우리 노엘이를 꽁꽁싸매고 다니는 남편~~
올라와서 내다보니. 확 트여서.. 좋다.
어쩐지 신이난 나와 노아~~~
우린 안에서. 경치 구경도 좀 더 하고~~ 멋지구려 청풍호~~
구경 다 ~~ 끝내고 내려오는길.. 관광객이 우리밖에 없었던지라..
저 멀리서부터 누군가 아주 방갑게 우릴 맞이해주신다. ㅋㅋ
아마도 그날밤 촬영분이 없어서 아무 관광객이라도 눈빠지게 기다리고 계시던.. 청주MBC PD님..ㅋㅋ
우리에게.. 연습할 기회도 안주고..바로 질문을 던져주신다. ㅋ
대표로 남편이 대답.. (난 죽어도 이런데 웃음이 나와서 인터뷰못함..)하고..
설마.. 방송에는 안나오겠지 하며.. 쿨하게 돌아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점심 먹으러와서 밥먹는데.
다른 방에 있던 아이가 우리룸으로 놀러와서 우리 아이들이랑 머리에 티슈 뚜껑 뒤집어 쓰고 웃고 난리났음.ㅋ
제천 전통시장에 와서.. 빨간오뎅이 유명하다하여..먹는 중~~
점심도 엄청~(입술까지 매운..) 매운 등갈비찜을 먹어서 또 매운걸 먹을 엄두가 난 안났었는데..
남편은 일단 유명한 음식이라 그러면 일단 먹고보는 식도락가..
그리고.. 그 뒷날.. 노아 유치원 쌤한테 연락이 왔다.
노아도 그날 유치원에서 유명했다한다.
티비에 나왔다고..ㅋㅋ
요렇게 작게 나왔는데도..우릴 알아보는 사람이 대단하다.
편집 안당했구나.. 그럴수 밖에..인터뷰한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는듯..
날도 추웠고.. 월요일이었기에..사람들도 없었으므로..ㅋㅋㅋ
남편은.. 말을 잘 못했다고.. 영상 보기도 싫다하지만,ㅋㅋ
급히 한것치곤..나보단 잘했다고 난 위로해줌..우하하
우리의 또 하나의 재미있는 추억탄생~~~
빅토리아 모임 뒤에.... 연이어 우리가족 여행까지..
좀 힘들긴했지만,, 아름다운 곳을 많이 보아서..안구정화 제대로 하고 온듯하다.
엄마 아빠 따라다닌다고 고생 많은 우리 아이들~~
그래도.. 엄마 아빠랑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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