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8
(노아 8살, 노엘 5살)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 398m)
노엘의 첫도전!!!!
사량도에는 지리망산(398m)과 불모산(399m), 두 개의 산이 솟아 있다. 이 두 산은 높이가 비슷한데다 주릉 좌우로는 천 길 낭떠러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더 보태자면 정상에서 맛보는 탁월한 조망이 최고다. 특히, 지리망산은 맑은 날이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졌을 만큼 조망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리망산은 아마추어 산행객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그것은 종합유격훈련을 연상케 하는 험한 등산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해에서 명절을 잘 보내고,, 바로 우리는 창선에서 배를 타고 사량도로 들어갔다. .
왜냐,, 거기에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지리망산 (지리산)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사전에 계획도 하나 없었는데,,
남편이 이 날아침에 바로..여기 가자고~~~
조금이라도 찾아보고 알고 갔으면,, 우리애들 등산 밧줄이라도 갖고 갔을텐데,,
산이 하도 험해서 나중에 찾아보니. 천길 낭떨어지에,, 종합유격훈련을 연상케 하는 험한 등산로라 한다!
우리는 그래도 낮아서 선택했었는데,,ㅋㅋ
암튼 배를 타고 들어가는 이 길은 참 좋다!!
이때만해도 이런산이라는 걸 모르고,,ㅋㅋ
배 안에..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온돌방이 있어서..
난 경치고 뭐고,, 그냥 온돌방을 독방으로 쓴듯..ㅋㅋ
우리가족 여기서 얼굴 바꾸는 사진도 찍고 하면서 놀았다. ㅋㅋ
노아랑 남편이랑 얼굴을 바꾸니.. 정말 두사람 닮았다.. 너무 닮아서 별로 표시도 안남..ㅋㅋ
하지만 나랑 노아랑 바꾸니..ㅋㅋㅋ
젤 웃긴건 노엘이랑 남편이 바뀐 모습..
노엘이 이 사진보고 충격받아서 울고 삐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
삐지게 만드는김에,, 노아도 이렇게 만드니.. 노아도 삐지고..ㅠㅠ
결국 우리 아이들 둘다 배에서 움..ㅋㅋㅋ
큰일로는 울지도 않는 노아인데,, 이런데서., 눈에 눈물이..ㅋㅋ 울어도 귀여움..ㅋㅋ
결국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남편이 더 망가짐으로 아이들 기분 회복..ㅋㅋㅋ
이렇게 놀다보니.. 어느덧.. 거의 도착!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사량도~
배에서 내려서~~
건너온 바다도 한번 바라봐보고
출발전 노상에서 찌짐하나 싸들고,, 가볍게 올라감.. 왜냐,, 낮은산이니깐..
나중에 알았지만,, 여긴 해발 0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일반 육지의 산700정도랑 맞먹는다고 한다.
사실 이날은 아주 뜻깊은날로,,
노엘이가 첫 정상까지 부모도움 하나없이 도전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낮은산을 고른거고,,
하지만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은 칼바위다.
항상 나는 꼴찌..ㅠ
위험했던건.. 정말 넘어지기라도 하면 ... 바위가 정말 다 칼이었다 칼!
영차영차~~ 뒤에서 보고 있는 난 그저.... 아찔..
혼자 먼저 올라가서 마시는 여유도 누리고~
노엘이도 잠시 휴식~
웃어주니 고마울뿐~
올라가면서 보는 경치는 정말 최고중의 최고였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을때도 낭떨어지라,, 떨고 있었음..
아이들도 편히 설곳 하나 없이..좁은 칼바위 등산길로 올라가야만 했다.
무섭다가도 경치보면 다시 웃고~~ㅋ
정말 아찔 한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나중에는 남편한테 화를 내기도,, 사진찍지말고 날 잡아달라고..ㅠㅠ
웃고는 있었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써는 정말 힘든 산이었다.
노아는 거의 산악인 경력자여서 걱정을 하나도 안했지만,
노엘이는 정말,, 미끄러지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고맙게도 노엘이도 혼자서 스스로 끝까지..~
대견대견~~
모든 장소다 다 아찔해보임.
여기도 올라가야만 했었다. 거의 각도 70도가 넘은..
노아가 먼저 올라가고 있다. 바위랑 보호색이라서 보이지도 않는..ㅋㅋ
난 여기서... 결국 울어버렸다..ㅠㅠ
너무너무 무서워서 발이 안떨어졌던것.
노엘이가 내가 우니 따라울고,,ㅠㅠ 노아는 씩씩.~
이 날은 특히 축복받은 날씨~
공기도 너무 맑고 날씨도 딱 좋아서 저 멀리까지 보인다.
경치는 정말 최고!
대단한 노엘이.. ~
나는 노아랑 짝,
노엘이는 아빠와 짝해서 무서운 길을 건넌다~
정말 한쪽은 다 바다로 통하는 낭떨어지..ㅠ
내 얼굴은 이미 웃음끼가 떨어졌다는.ㅠ
묵묵히 제갈길 가는노아. ㅋㅋ
다행히도.. 지리산 정상에 도착!1
노엘이도 첫 성공!!
이때까진 그래도 아빠가 엎거나 목마태우거나 했었는데,,
이제 노엘이도 많이 커서 혼자 정상까지 ~
앞으로 노엘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뭐든 처음은 더 뜻깊은법!
엄마아빠가 노엘이 신경쓰느라,,혼자서 씩씩하게 온노아도 대단~
돌아서 내려가는 길 선택,, 온길로 가면 재미없으니.
다들 옥녀봉인가 하는 곳으로 가는데,,
우리는 노엘이가 처음이라,, 정상까지 온것에 의미를두고~
사진에는 없는데,, 이
우리에게도 천국의 순간이 왔다.
가방속에 들어있는 돗자리를 드디어 편 시간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올라간것보다 두배나 더 걸린.. 하산...
돌이 너무 미끄러워서 정말 몇번이고 넘어지면서 내려왔다~
힘들게 내려오는 중,, 뜻밖의 선물 발견,,
사슴벌레 발견~~
거의 다 내려와서~
그림자 놀이~~
이제 다 내려와서 마을을 지나는 중~~
각자 이상한 막대기 하나 들고~
이제 선착장에 도착,,
늦은 점심으로,, 해물을 먹으러 왔다.
딸이랑 수다 떠는 중~
이때는 문어가 시기라하여,, 문어숙회먹는 중~
돌아오는 배에서는 다시 내가 좋아하는 온돌방에 들어가서 하트놀이하고 가족사진도 찍고~
뻗어버린 노엘과 나~
창선 .. 온천에서,, 몸 피로 풀고 나왔다~~
등산 후 온천은 최고!
피로가 정말 gone~!
맛집 검색에 탁월한 소질이 있는 남편덕에 전복죽과 전복물회먹으러~~
물회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지만, 정말 이 날은 제대로 맛나게 먹었다~
배불리 먹고,, 소화시킬겸 창선앞바다로~~
밤바다도 이쁘고,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소녀상 발견~~`
야경 굿~
뒷쪽 공원도 산책했는데,,
우린 노아,, 이 컴컴한 곳에서 개구리 발견~!!
곤충과 동물을 보는 눈은 정말 노아가 탁월~
이 날 하루는 정말 아침부터 밤까지 정말 알차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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