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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란도란

우리동네 눈썰매~

by 노아엘 2018. 1. 26.




2018, 1, 9~10

(노아 9살, 노엘 6살)



아지트에서 눈썰매 타기



1/9


작년엔 눈이 덜내려서 썰매를 못탔었는데,,

왠지 인공적으로 만든 눈썰매는 오직 타는 것만 목적이고 사람도 많아서 잘 안가지게 됨..


올해는 눈이 아주 펑펑 내려주신다. ~~


밤새 눈이 많이 내려서 아주 눈썰매타기에 충분한 양임을 확인하고~~

우린 눈썰매 들고 뒷산으로 출발~~~

(노엘이 유치원 가지마라고 꼬셔두고..ㅋ)



노아가 끌고 올라가고,, 노엘이는 눈속에 발을 거의 파뭍고 어기적어기적~~


우리의 아지트 도착~~

제작년엔 아지트엔 사람들 없었는데..올해는 이미 누구 와 있어서 눈썰매 길을 만들어 놓았다.


출발~~~

첨부터 거침없이 타는 아이들.. 무서움따윈 없다.

그래서 나도 한번 뺏어서 타봤는데,, 무슨 바이킹 탈때 나는 소리가.ㅠㅠ

내려서 주위사람들한테 얼마나 무안하던지..

이 날 노아 노엘 일기장에 엄마의 만행이 다 기록되어졌다는...ㅠ


쭉~~쭉~~~


저 멀리 도착해서~~



씽씽~~


내려갈땐 좋은데 올라올땐.. 에효..~~ 수백만년 걸림..ㅋ



이날 저녁은 우리가 입주할 아파트 점등식하는 날이라,

하나씩 불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어느새 많이 켜져있다.


지칠줄 모르고 타던 아이들.. 한 두시간은 넘게 탔을무렵~~

이누이트 족으로 변신한 우리 노엘이~~

무지무지 바람도 불고 추운날이라~~~난 가만 서 있는게 너무 힘들었다. 발가락에 동상 느낌도 나고~~ㅠ


그래서 내일 또 타기로 약속하고 ,, 애들과 같이 다시 내려옴~~

노엘이는 덩치가 자기만한 오빠한테 끌어달라고,, 평지길에서..ㅋㅋ


꽤 무거운 아이를 그래도 잘 끌고 와준 노아~

노아는 당연히 엄마보다는 자기가 힘이 더 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한테 부탁도 안한다.



오빠도 힘든데 당췌 내릴 생각을 않는 노엘이~~






1/10


역시.. 이 날 밤에도 눈이 또 내려주시고,, 눈의 양은 어제와 합쳐져서 더 많아졌다.

약속대로,, 일찍 아이들과 눈썰매타러~~

노엘이 유치원 빠지게하고,, 태권도도 어제에 이어 둘다 결석 시키고..

오직 눈 썰매 타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ㅋㅋㅋ

어제 한번 왔었다고 눈길을 더 자신있게 밟고 다니는 노아 노엘이~


우리가 타던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많아져서..

우린 새로운 눈길을 개간시키러 다른쪽 방면으로 왔다.


처음 눈 길을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부터 같이 하니 더 우리의 눈길이 정이 든~~

처음은 잘 안내려 갔지만..


그다음 몇번 하니 나름 더 잼있는 눈길이 만들어졌다..

뭣보다 우리만 있어서 더 자유롭게 탈수있고~



노아 Go~~!



노엘 Go~~!


노엘이는 잠시 눈사람도 만들고~


심지어 눈에 마구마구 뒹굴기도 하고,

(집에 와서 옷벗겨보니 안에 내복과 눈덩어리가 한데 얽혀있었다는.ㅠ)


여기서도 두시간 이상 실컷 놀다가,, 집으로 가는길~~

이젠 아주 노엘이가 누워버렸다는..ㅠ

힘이들어서 조금 성난듯한 노아..ㅋㅋ



눈썰매장 부럽지 않은 이런곳이 집 바로 옆에 있어서 넘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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