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5
(노아 9살, 노엘 6살)
제천 덕동계곡
올 여름은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엄청 멀리 가는 휴가도 절제하고,
아이들이 감기걸릴 것 같은 바다수영도 못하고,
그냥 근처 계곡에서 많이 놀았다.
대신 놀 수 있는 날은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추억만들기~
매번 갔던 계곡이 아니라.. 살짝 한번 맛보기만 했었던 ~
물론 여기도 사람들이 왔지만,, 비교적 한산하고,
타프 필요없이 그늘이고,,
물도 훨씬 더 맑은.~~
매년 이용할 것 같은 아지트를 발견한 느낌~~
우리가 자리를 잡고 짐도 풀기전에,, 겁없는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손잡고 먼저 계곡으로
이 계곡이 고마웠던 점은 잠자리가 많아도 너무 많고~
또 잠자리들이 다들 하늘 높이 날지 않고 낮게 날다가 자주 앉는다는점..ㅋㅋㅋ
가자마자 노아는 잠자리부터 잡기 시작~
남편이 젤좋아하는 자세.. 의자에 앉아있기..ㅋㅋ
그야말로 남편이 힐링하는 시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세.. 누워있거나 엎드리는거..ㅋㅋ
특히 누워서 책읽는거..ㅋㅋㅋ
나도 힐링중~~~
한바탕 논 아이들 간식시간~~
이번 유럽여행을 위해서 산 간이 의자에 앉아서~ 의자 첫 개시~~~
노엘이 얼굴만한 복숭아 먹기~~
복숭아 쟁이는 노아!
노아가 올 여름에 먹은 복숭아만해도 백개가 될수도..ㅋㅋ
간단하지만 밖에서 먹는 밥은 최고!!
아침에 평소 먹는 쌀 두배해서 지어온 밥이 모자랄정도..ㅋㅋ
밥 해결하고 나서부터는 계속 물놀이.
애들이 보트를 타지 않아서 보트는 내 차지~~~
노아가 이날 아침부터 집에 갈때까지 잡은 잠자리는 노아가 세어보니 백마리였다는거..ㅋㅋㅋ
이 날.. 남편한테 좀 미안했지만,, 난 계속 보트에서 누워있었다.
이상하게 머리가 무거웠기에.. 화창한 날에 비가올 것을 예감하며...
보트서 계곡물소리 들으며 아무도 방해 받지 않고 책읽는 시간~~
나 아이들 다 키워놓은거 맞는듯..ㅋㅋ 아이들끼리 잘 놀아주었다.
남편도 남편 혼자 잘 즐기고..ㅋㅋ
워낙에 독립적인 사람인지라..ㅋㅋ
노아는 잠자리 잡기에 바쁘고,,
그러다가 둘이서 무슨 수다를 그렇게 떠는지 줄곧 깔깔~~
둘이라서 우리 부부에게 자유를 많이 주는 기특한 아이들..
내가 잠든사이에 노랫소리가 들려서 일어나보니..둘이서 노래 중창으로 연습..ㅋㅋ
노엘이 파트, 노아 파트 각자 따로 정해서...
뭔지 모르게 쉬운부분은 노아가 하고 어려운부분은 노엘이 준듯한..ㅋㅋ
아직은 많이 미숙하지만 그래도..~~ 가사 서로 가르쳐주며 귀엽귀엽~~
노엘이가 고음일때 넘 웃기다..
물싸움중..ㅋㅋ
우째 노엘이가 더 쎄보인다.. ㅋㅋ
계곡서 실컷 놀고나서 검색의 왕인 남편은 근처 온천을 검색해서 깨끗히 씻고 나왔다.
우리는 등산 후에 온천이나,,아무튼 온천을 다들 좋아한다.
씻고나서 노아좋아하는 청국장 먹으러 오니 꿀맛!
그리고 오는길에 햇사래 복숭아 고장으로 와서 노아 좋아하는 복숭아 두박스 사들고~~ 귀가
보람찬 하루..
애들 씻기고 오니 양치만 시키고 바로 잠자리~~
편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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