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2
(노아 9살, 노엘 6살)
천안 광덕산 계곡
이번 추석은 지난 주에 강원도에 가서 시이모님댁에서 한밤자고 그때 다 모였기에
추석때 시댁가는건 패쓰하고 대신 주일 예배 참석후 남해내려가기 전까진 자유시간..
그래서 우리가족끼리 산책겸 인근에 놀러갔다.
예배 후에 바로 남해로 떠날 예정~~ (우리가 이렇게 신실해지다니..ㅋㅋ)
언제 이런곳을 알게되었는지 미지수이지만,,암튼 난 첨 보는 이곳~~
아직 이른 오전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고~ 날씨도 쾌청~~
저 멀리 멋스런 커피숍도 보이고~~ (아직 오픈전이지만,, 난 커피쟁이.ㅠ)
어째 아이들보다 더 까불이 남편..ㅋㅋ
이 다리를 건너가려고 하다보니..
밤나무 밑에 엄청나게 크고 토실토실한 밤들이 떨어져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듯~
아이들과 잠시 밤 줍기..정말 밤이 너무 좋아서
발길이 안떨어졌음..
또 다른 곳도 밤나무~~
노아 채집통엔 잠자리가 아닌 밤으로 채워지고~~
아쉬운 밤을 두고 뒤돌아 돌다리 건너서 원래 목적지로~~
추석 앞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다~~
조용~~ 상쾌~
이산이 원래 블랙야크 기준 100대 명산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우리의 100대 명산 프로젝트는 산림청 기준이기에.. 정상까지는 안올라가고
깔끔하게 산책만 하기로~
남편은 주워온 생밤 하나씩 아이들에게 까주며~~
언제나 신기한 남편의 깐밤 솜씨..ㅋㅋ
진짜 살하나도 안벗겨짐..ㅋㅋ
난 첨부터 깔 엄두도 안낸다.. 성격상 패쓰~
보기만 봐도 숨막힌다는..ㅠ
시를 좋아하는 노엘이는 시 앞에서 사진찍어달라고~
나중에 하버드 대학교 졸업하고나서 산속에 가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노아..ㅠㅠ
물론 하버드는 내 꿈이고,, 산속에서 살고 싶은건 순수 노아 꿈이겠지만.ㅋㅋ
첨부터 산속에서 사는건... ...도저히.. 용납할 수가....ㅠㅠ
잣송이가 떨어져 있는것을 발견~~
남편은 그 귀찮은 잣열매를 하나씩 떼어내서 까준다...
그나저나 애들이 넘 맛나게 먹음.. 잣이 최고라 한다.
이것저것 먹으면서 길따라 올라가기~~
아이들에게는 돌도 신기~~
계곡 발견~~~ 물고기가 있을까?
아쉽게도 물고기는 없었다.
가볍게 산책하며 잠시 머물 우리의 명당 찾는 중~
저런 모습만 봐도 행복 그 자체~
역시나 잠자리를 잡은 노아~
날개 1분 넘게 잡고 있으면 잘 못 난다고
요즘은 잡자마자 그래도 바로 놓아준다~
아빠가 높이 나는 잠자리는 잡아주고~
항상 놀아주는 것이 아닌 같이 노는 우리 남편..ㅋ
그래서인지 셋 다 친구 같다~
작은 도랑 발견~
사진은 못찍었지만,,
노엘 여기서 놀다가 그만 물속에 엉덩방아를 찧고 엉덩이가 다 물에 젖음..ㅋㅋ
무슨 생물이 있을 것만 같은 계곡을 발견하고,,
잠시 여기서 쉬기로~
난 이 말도 안되는 돌맹이 우둘투둘한 공간에서
정말 말도 안되게 편안히 누워서 사진을 찍었다. ㅋㅋ
난 누워서 놀고.~~ 아이들은 잠시 간식먹다가.. 다시 잡으러~
뭔가를 잡아야만 아이들이 만족을 하기 때문에
열심히 찾고 있는 남편..ㅋㅋ
생각보다 생물 찾기가 어려움...ㅋㅋ
노엘이랑 나랑은 계속 먹기~~ㅋㅋ
잡는거 포기.. 잠시 쉬다가~~~ 다시 떠나기로~
내려오는 길에는 호두로 유명하 곳이라.. 호두를 씻어서 팔았다. 맛을 보여주는데 완전 고소~
그래서 천안이 호두빵이구나~
아기자기한 동네~
그리고 근처 천안 시내로 이동~~
백화점에 왔는데,, 서로 먹고 싶은것이 나뉘었다.
남편과 노엘이는 스파게티, 나와 노아는 스시..
결국 진짜 따로 가서 먹기로..ㅋㅋㅋ
(근데 스파게티가 먼저 나오고 스시를 줄을 오래서야해서..
노아는 건너편을 가로질러 아빠한테 가서 스파게티 조금 먹고 다시 나한테와서 스시도 먹었다는! )
배가 빨리 불러져서 다행히 스시값을 아낌..ㅋㅋ
남편이 찍은 남편과 노엘 쪽~~~
역시 푸짐하게~
디저트까지 완벽하군~
쇼핑으로 저녁까지 마무리~
하루가 참 길었던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알짜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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