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리 자작나무 숲

2018, 9, 14~ 15

(노아 9살, 노엘 6살)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http://forest.go.kr/

어머님쪽 벌초를 아직 안하셨다해서..

겸사겸사 놀러갈겸 강원도로 따라 나섰다.

정말 강원도는 그냥 왔다갔다하긴 아까운곳...'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라는 노랫구절이 떠오르는~~

시이모님댁에서 한밤 자고~~ 아이들은 바로 앞 내천에서 아빠와 아침 산책하며 꼬마멸치같은 물고기와 좀 큰놈을

자랑스럽게 잡아왔다.

내가 안따라가기 잘했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뱀을..!!

노아노엘이가 좋아하는 뱀이기에,,

항상 만나면 이렇게 사진찍고 보여준다.ㅠㅠㅠ

정말 어쩜 저렇게 기분 나쁘게 생겼는지.....

그리고는 잡아온 물고기들 보며

저렇게 쭈그려앉아서 뭐가 그리 잼있는지~~ 몇시간이고 이렇게 논다.

노아만 아빠따라 산소에 벌초하러 가고,, 그간 나는 좀 쉬다가~~

자작나무 숲으로 떠났다~~

아무 기대없이.. 걍.~~ 가자고 하기에~~~

아렴이도 같이~~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산책길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가보았다.

가다보니 남편 좋아하는 평평한 바위도 보이고~

물이 졸졸 흐르는 도랑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구경할 것도 많고~

그저 이런 흙길이 좋다~ 하는 생각만으로~~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누구나 손 한번 넣어보고 싶은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노아도 노엘이도 각자 탐험.. 보고 느끼기~~

노아는 나무막대기에 애벌레 한마리 획득!

아버님 코에는 강아지풀 수염이..ㅋㅋㅋ

반짝 초록빛이 이쁜 풍뎅이류도 발견하고~

아직은 초록초록~~

오빠가 올라가면~

노엘이도 꼭 따라 올라가야되고..ㅋㅋ

이렇게 좋은곳이! 여기서 그냥 온종일 앉아있고 싶었지만...

뭔가를 향해서 또 올라가야만했다.

두시간은 족히 올라간듯.~~~ 나중에는 등산도 아닌데 뭣때문에 올라가고 있는지 생각도 안했다.ㅋㅋ

반갑게도 지칠쯤되니 매점이 하나 보였다! 건강에 좋은 오미자와 구운계란으로~~허기를 달래고

어머님 아버님도 잠시 쉬시고~

조금만 더 가니.. 뭔가 하얀나무들이 보이기 시작~~

드디어.. 알게되었다.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자작나무를 보기 위해서였구나~~ 하고..

진짜 아무생각없이 따라갔기에,, 자작나무가 어떻게 생긴나무인지도 모른채 ..간듯..

실제로 자작나무 숲에 들어와보니..정말 탄성이 절로~~ "와~~~"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되는게 안타까울뿐..

정말 하얗고 이쁜 나무다~~

뭔가 깨끗한 것에 둘러쌓여있는 기분~~

사진찍는 동안도 내내 탄성을 지른 나~~ ㅋㅋ

따라오기 잘했어!!!

언제나 장거리 여행은 피하고팠는데...

약간의 피곤함도 떨쳐내버렸을 정도~

힐링하자~~~

사방을 봐도 다 자작나무~~

아이들은 그 매끈한 표면을 조심스레 만져본다.

상처 안내기로 약속하며~

핀란드가 생각나는걸~ 가본적도 없으면서..ㅋㅋ

내가 사랑하는 두명의 남자들~~~

아이들도 정말 아름다운 자연에 오면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아한다.

왠만한건 그냥 보는것보다 체험하는걸 좋아하지만...

언제나 최고의 사이를 자랑하시는 아버님과 어머님..

완전 러브러브 커플..

그리고 우리 가족~~~

아빠 독사진 타임인데,, 방해하러 또 뛰어온 아이들..ㅋㅋ

세엄마가 된것 같은..ㅋㅋ

데크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이건 또 다른 신세계에 온 기분~~~

하얀 나라 같음~~

요런거 좋아하는 아이들~

남편도 폼 잡고~~ ㅋㅋ

나도 나도 여기서~

그냥 힐링이 되는 기분~

1박2일 촬영지라고 써있었고, 알고보니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상 받은 곳이라고..

아무것도 모르고 오니 더 좋다..ㅋㅋ

자작나무 숲~ 최고~~

한명씩 번갈아가며 나오기..

무슨 영화 [링]의 한 장면 같아.....후덜덜~~

꼬맹이까지~~

우리나라도 참 별의 별곳이 다 있네~~~

더 열심히 놀러다녀야겠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