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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전! 100대명산

열다섯번째 도전-노아(10살), 노엘(7살)의 응봉산 등반 성공!

by 노아엘 2019. 6. 12.




2019, 5, 6

(노아 10살, 노엘 7살)



경북 울진군 응봉산 998.5m





캠핑장에 오면 더 부지런해지는 듯한 우리 남편,,

새벽부터 일어나서 퉁탕퉁탕 거리더니.. 아이들 좋아하는 스프부터 끓여두고~~

간단히 아침먹고~

이번 여행의 목표인 노아 노엘이의 열다섯번째 100대명산 등반을 위해 출발~!!


울진에 있는 응봉산~~

가는 길도 아름다워서 차안에서도 사진 ~


한시간 달려서 도착해서 응봉산에 도착~~


약 천미터 높이의 산이라 제법 높아서 출발 전 나는 조금 긴장~~ 아이들과 남편은 그저 묵묵히...ㅋ


그저 산을 오르기 시작~~


남편은 항상 산에 올라갈때는 최대한 쉬지 않고 빨리빨리 모드~~

아무래도 높은 산이다보니 해지기 전까지 무사히 내려와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는듯..


우리도 씩씩하게... !!



노아는 산에 올라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한쪽면에 낭떨어지가 있으면 무서워서 그게 문제...ㅋㅋ


다행히.. 노엘이는 나보다는 아빠옆에 붙어다닌다. 다행다행..ㅋㅋ

난 나 혼자 몸만 가도 힘듬..ㅠ


더운지 하나둘 옷을 벗고.. 그만큼 남편 가방은 무거워지고..ㅠ

담엔 나도 배낭을 하나 짊어져야겠다.

남편 혼자 점심이며 물 다 들고 다닌다고 하니... ㅠㅠ 미안할뿐...

노아도 그러고보니 가방을 멨네.. 노아도 아빠가 되기 위해 훈련중..ㅋㅋ


아직은 곤충들이 많이 없어서..

지금은 애벌레나 번데기 시기가 많았다.

줄에 매달린 애벌레{?} 발견하고는 잡아 들고 놀기~~


그러고는 다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


노아가 무서워하는 한쪽 절벽길.... 완전 조심조심 걷는 노아..

사실 무서운 절벽도 아니었는데...ㅠㅠㅠ

이래서 정말 백대 명산을 다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고소공포증을 어떻게 극복하지..ㅠㅠ


노엘이가 유난히 힘들어했던 때...

이때부터 밥달라고 아우성 친 노엘이..ㅠ

자기가 산에 오는 이유는 산에서 밥을 먹기 위한것이라고!!

산에 오면 밥맛이 더 있기때문에 오는거라.. 밥달라고..ㅠㅠ


일단 남편은 노엘이 데리고 갈테니. 나랑 노아는 속도 그대로 유지하며 올라가라고해서

우리는 먼저 가버리기로...

우리의 법칙은 절대로 1분이라도 안거나 업어주는 것이 안되기에.. 어떻게든 노엘 혼자 힘으로 걸어야했다.


나와 노아는 묵묵히 가던길을 가고~~

정상이 다 되어가는지.. 점점 경사가 급해짐...


이쁜곳에서 사진도 찍는 여유~~


노엘이랑 아빠가 곧 왔고..

노엘이의 바램대로.. 아직 정상은 안왔지만,,

여기서 자리잡고 빨리 밥을 먹이기로..ㅋㅋㅋ

아침에 들린 시장에서 남편이 사온 반찬과 캠핑장에서 데펴 온 햇반으로 맛있는 점심식사~~



땀이 식고 바람이 이날 아주 차서... 추워진 노엘이..

옷 둘러쓰고 냠냠..ㅋㅋ


제법 높은 고도에서 핀 산철쭉같은거...


밥먹고 힘내서 다시 출발~~~


거짓말처럼 노엘이가 밥먹고 엄청난 에너지가 나와서

결국 정상까지는 노엘이가 1등으로 올라가버렸다.

줄곧 1등으로 가던 나는 제일 뒤쳐져버렸고..ㅠㅠ


정상도착해서~~~


응봉산 정상 도착!!!

밥먹고 괴력이 나와서 정상에1등으로 발을 내딛은 노엘이~~^^


낭떨어지만 아니면 전혀 힘들지 않다는 노아..ㅋㅋ

줄곧 편안하게 등산을 한 노아~~


등산가 남매~~ㅋ


죄송하지만 누군가에게 부탁하여 우리의 가족사진도 찍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얻는 또 하나의 이익은...

바로바로.. 사람들이 간식을 막 주시는거..ㅋㅋ

이날도 반숙계란을 네개와 오이까지 주셔서.. 냠냠~~^^


그리고 하산 시작!!

하산은 올라온 길과는 다른 좀 더 재미난 루트로 간다한다~~~

산에 와서 제일 힘든건 계단..ㅠㅠ

아이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야된다는 불편한 진실...


고맙게도 난 빠졌다.

난 귀찮.ㅠ

남편이 대신 두명을 상대로 가위바위보 게임 해주기..ㅋ

착한 아빠~~~




지금은 웃고 있지만,,,

진짜 올라온 것 이상으로 내려가는 길이 길었다는거..ㅠㅠ

하산이 정말 길었던 산...


올라올때는 맘 급했던 남편도 하산은 조금 느긋하게~~ 사진도 이제서야 좀 찍고~~



아빠가 찍어준 노엘이 사진들~~




어디서든 토토로 포즈~~


넘어지면 아찔한 돌산의 하산은 언제나 조심조심~~


남편은 노엘이 손잡고 내려가고,, 나와 노아는 손잡으니 둘이 같이 넘어지려해서 따로따로~~

정말 모래가 미끄러워서 하산이 힘들었음.ㅠㅠ


경사부분을 거의 내려오니..

다행히도.. 돌산은 끝나고 잼있는 볼 것들이 많이 나왔다.

세계 유명 다리를 본떠서 만든 13교량이 차례로 나왔다.

(아래서부터 올라올때 1교량이 시작되는데..

우린 위에서부터 하산을 하니 13교량부터 나왔다. )



계곡도 쭉~~ 따라 흐르고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아빠와 오빠가 계곡물에 가 있는 동안 노엘이와 나는 오징어 뜯어먹으며 잠시 휴식중~~



그리고 다시 하산~~


돌다리도 건너고~~


응봉산에서 제일 유명한 자연용출되는 온천 원탕!!

족욕하는 곳이지만,, .. 족욕은 패쓰.. 우린 하산하자마자 바로 덕구온천으로 가기로 했기에~~


자연용출되는 온천수...

47도 였던가.. 데우지 않고 바로 이 물 그대로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 이 곳 단 한 곳밖에 없다고 한다.

즉... 정말 온천수는 여기 한 곳이 유일하다는거...


그리하여.. 산 중턱에서 나오는  이 온천수를 저런 관으로 다 연결해서 산아래 덕구온천까지 이동시켜서 쓴다고..

첨엔 자연경관을 해치는 것 같아서 구지 이렇게까지 해서 사람들이 꼭 써야되나 싶었는데...

막상 덕구온천에 가서 목욕을 하고 나니..

거짓말 안하고,, 온몸이 넘 개운!!!

그 후로 사흘은 더 몸이 가벼웠던듯..


중간중간 아이들의 기분을 업시켜주기 위해 토토로가 되는 남편.ㅠㅠ


다리들만 보면 빨리 달려가서 어느나라 다리인지 읽어보고 장난도 치며 잼있게 하산 중~~


효자샘도 발견~~ 이 물마시고 효자되는 아이들..ㅋㅋ


노엘이 효녀~~ 탄생~


중간중간 멋진 노아도 찍고~~


13개의 다리를 다 찍었지만,,, 다 올리지는 못하고~~ 암튼 다 모양이 다른 다리들을 구경하는 맛은 즐거웠다~~


항상 뭔가 생물을 발견하고픈 남편 눈..ㅋㅋ


10교량까지 내려오고~

1교량이 나와야지 거의 다 내려온건데.. 아직도 멀은듯..

생각보다 진짜 하산이 길었다..ㅠㅠ


하산은 힘들었지만 경치는 완전 굿!!


이때부턴 다리들이 줄줄이 나옴~~




우리 든든한 남편~~


힘든줄도 모르고 다리만 보면 달려가는 우리 아이들~~


완전 멋진 곳 발견!! 물이 깨끗한건 두말할 나위없고.. 바위까지 깨끗~~


이게 왠 떡! 이런 기분..

눈이 너무 호강했던..

난 이런곳이 너무 좋다.. 아~~~ 사진으로 다 나오지 못한 청량감...


위에 경치도 좋았지만,, 정말 용소폭포는 아름다움!!

폭포가 크지는 않지만,,, 신선이 되는 느낌 충분~~


왠만해선 모델이 안되는 남편도 혼자 저기까지 가서 폼을 잡는다. ㅋㅋ

난 멀리서 줌~~


아름다운 경치에 신나서 포즈 안시켜도 신들린 남편..ㅋㅋㅋ


남편의 독무대..ㅋㅋ


우리 아이들도 가만히 있을리 없지..

남편이 한명씩 배달시켜서.. 올려놓음..


이쪽으로 찍어도 저쪽으로 찍어도 완전 걸작~~


여기서 하룻밤 자고 싶을 정도~~


하지만 우린 떠나야했고~~

아쉽지만.. 해지려고 하니 후딱후딱 다시 하산모드~~


남들이야 가든말든 노엘이는 묵묵히 자기가 할 놀이 다~~ 하고..


이제 마지막 제1교량을 앞두고~~ 하트

거의 하산 ~


100대 명산 중 15번째 응봉산 도전 성공~!!!!

난 내려와서 벤치에 털썩 앉아버렸는데,,

노아노엘이는 앉지도 않고 바로 건너편 길고양이가 있는 곳으로..ㅠㅠ

(남편은 주차장에 차 가지러~~)

그래 저 아이들은 하나도 안지쳤다. ㅠㅠ 역시 아이들...

아침부터 거의 저녁 6시까지 8시간 정도 산에 있었던듯..한대..


일단 우리는 근처.. 토속음식점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직접 만드시는 손두부를 먹고~~


바로 아까 그 자연용출 되는 온천물을 그대로 관을 통해 배달된 온천수로 목욕을 하러~~


2시간 정도 충분히 피로를 풀고 나오니 거의 9시가 넘었고...

아이들은 차 타자마자 꿈나라..

미안하지만 나도 꿈나라..

남편은 혼자 3시간반을 운전해서.. 집으로~~~




열심히 다닌 듯한대 아직도 15번째라니..ㅠㅠ

라는 생각이 들지만,,


결과가 중요한게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거니..

즐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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