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5
(노아 9살, 노엘 6살)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 수리봉 336m
남해에서 올라올때는 항상 하루를 더 여유를 두고 올라온다.
멀고 먼 거리를 그냥 오기가 아까워서~~
100대 명산 프로젝트 하기 딱 좋은 날~~
추석여행으로 피곤해졌을까봐 높은 산 말고,,
낮지만 아름다운 산으로 남편은 결정~
선운산 입구~~
건강한 거 많이 파는 곳 넘 좋다~
이런데 파는건 거의 다 내취향
생밤이나 옥수수 은행 옥수수 뭐 그런것들...ㅋㅋ
이 날의 대박은 무화과였지. 올라가기도 전에 한 통 약 20개 정도 다 먹어버린..ㅋㅋ
선운산 꽃무릇이라는 빨간 꽃이 한창이었다.
사전정보 조회도 안하고 갔었기에 생각치도 안았었는데,, 선물을 받은 느낌..~
들어가지 말라고 써있었는데,,, ㅠ 하지마라는 행동하는 사람들 싫다.. 지킬 수 있는건 지키는거로~~
그래서 우리는 밖에서 사진을 찍었당.. 조금 덜 이뻐도~
일단 오늘의 목표는 등반이기에,, 사진은 내려올때 찍기로 하고~
이쁜꽃들을 뒤로 한채.. 출발~!
처음에 노아가 궁금해 했었다.
낮은산인데 왜 100대 명산에 드는거냐고
근데 이제보니 알 것 같다한다.
아기자기하게 볼만한 것이 너무 많은 산.. 진짜 아름다운 산이어서~
물고기들이 어마무시하게 있었다.
물고기 잡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등산~
연휴인만큼 사람들이 무지 꽤 많았다.
하지만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행루트로 돌아서니 사람들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다들 절인지 아님 다른곳에 가버린듯..
서로 찍어주기~~
나도 모르게 남편이 찍어 놓은 사진
연휴 끝이라 그런지 유독 몸이 무거웠던 산행
아이들은 둘이 저~~ 멀리서
우리가족만의 평화가 있는 산행~~
서로 도우며 영차영차~ 손잡고 올라오는 이 모습을 보는 맛도 참 좋다~
내가 좋아하는 오솔길 느낌~
아이들의 작은 두 눈엔 뭔가가 잘 발견된다.
쉬엄쉬엄 할 껏 다 하고 올라가도 된다. 낮은산이기에.
물론 남편의 마음은 항상 좀 급하다.
책임을 져야하기에..ㅋㅋ
그래도 우린 휴식도 하고~ 과자도 먹고~
남편은 쉴때도 앉는법이 없다. 앉았다가 가면 더 힘들다는 이론.ㅠ
낮은 산이라도 산이긴 산인지.
올라가는길은 어느 산이든 힘들다. ㅋㅋ
험한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 다다를 지점부턴 항상 급경사다~
거의 정상에 올라 온 것 같다. 아직은 아니지만,,
난 저런데 서서 못본다. 다리가 후덜.ㅠ 멀리서 사진찍기~
노아 역시 내 피라..
용감한 척하지만,,
약간 앞으로 나와있다. ㅋㅋㅋ
위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나 굿~
무서운거 모르는 노엘~~
안전 제일 노아~
씩씩한 노엘이~
겁없는 남편.. 어딜 올라간건지..ㅠㅠ
손가락 끝이 닿는곳은 정상??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언제까지고 이렇게 품이 넣어두고 싶당..ㅠㅠ
언제 찍었는지..ㅋㅋ 할머니 포스가 좀 나긴하지만,,
몰래찍은 사진이 좋네~~
드디어 정상 정복~!!
높지 않아 금방 올라왔지만 그래도 기쁘다~~
한명씩~~ 노아~
노엘~!
감사하게도 바로 옆 이렇게 아늑한 공간이 있어서 여기서 간식 먹기로~~
간식 푸는 동안 아이들~~
잠시도 가만히 있음 아이들이 아니지..ㅋ
집에서 나온게 아니기에 밥을 싸올 수 없었지만,
전날 외갓집에서 먹다 남은 식은 치킨~~ㅋㅋ
아이들은 그거라도 엄청 좋아한다.
야곰야곰~~~ 맛나겠다~~
노아는 양념치킨이라 매웠던지.. 입술 매워~~
아빠가 물 적셔서~ 호호ㅋㅋ
다 먹고~~ 하산 시작~
내려오는건 더 가벼운 맘으로~
끝말잇기도 하고~ 도란도란 얘기나누며~~
풀숲에서 막 나타난 토끼 같은 노엘이 등장중~
손에 손잡고~
나그네 뒷모습 같아서~
인생은 나그네 길~
저 멀리서 도란도란 오기에 우리끼리 휘리릭~~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페이스 유지하며 잘 내려오는 중~
도착~~
선운산도 등반 성공~!
하이 파이브~!
자신감 & 자존감 UP!
해야될 일을 마쳤기에.. 이제 우리도 천천히 이쁘게 사진찍자~~
이런 꽃이 있었는지.. 여기 선운산에서 첨 본듯~
꽃이 이쁜건지 너희들이 이쁜건지~ 어딜 봐야하나~
여긴 다행히 들어가도 되는 장소~
노엘이에겐 잘 놀아주는 오빠가 최고~
다들 소원이 많은지 돌탑이 많다.
산행을 마치고 온천도 갔다가 먹는 밥은 최고!
게다가 젓갈 홀릭하는 노아를 위해 군소까지 와서 젓갈 정식 !!!
여러가지 젓갈로 밥 먹고,, 집에 오징어, 낙지, 새우젓 까지 다 사왔당~~
젓갈 시식할때 노아가 멍게젓도 맛보고 싶다고 말하자
사장님께서 가게 최초 요만한 아이가 멍게젓 먹고 싶다고 말한거 첨이라고,
서비스로 가비리젓도 주시고~ 칭찬 많이 받았다. ㅋㅋ
그리고 우리들의 보금자리인 이날의 호텔로~~ 깔끔~~
피곤했기에 다들 꿀잠으로~
뒷날은 자유여행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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