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6
(노아 11살, 노엘 8살)
남해 두모마을에서 낚시
엄마 생신이 있는 주~~~ 코로나도 있고,, 너무 멀어서 가기도 사실 귀찮아져서... 남해 안갈까 하고,, 대전에 있는 산에 놀러갈 계획으로 출발했었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남편이 갑자기.. 남해로 방향 바꾸고~~ 출발~~
아무래도 다녀오는게 남편도 나도 맘은 더 편했던듯~ ㅋㅋ
코로나라 휴게소에 들리지 말아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셨는데 ,, 워낙에 먼거리라.. 아예 안들릴 수는 없고,, 최대한 접촉 안하기..~~ 회오리감자에서 눈이 안떨어지는 우리 노엘이~~
못간다고 했었던 우리가족이 제일먼저 남해에 도착하자.. 엄마도 아빠도 놀라고~~
뒤이어 도착한 작은언니네도 큰언니네도 놀라고~~
역시 몰래오는건 잼있어~~ ㅋㅋ
그러나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없었다. 뒷날은 주일날이라 교회에 가야했으므로,,, 토요일 하루 신나게 놀기~!
뭣보다 수렵에 빠져있는 우리 남편은 남해에 온 기회를 놓칠 순 없지...
남편이 좋아하는 장소로 우리 세자매들 가족 다 이동 (인이네는 못왔다.)~~~
불행히... 썰물이라,,, 갯벌이 거의 없다~~~ 완전 물때는 아님..ㅠㅠ
저번에 왔을땐 물때가 좋아서 오만거 다 잡았는데...
윤석이 지운이 노아 노엘이.. 멘붕중... 아무것도 없다니...
미안하다 얘들아.. 아무것도 없는거 알면서.. 나 편자하고 .. 애들만 갯벌보내놓고,,
난 언니들과 그늘에서 수다떨고 놀았다... ㅋㅋ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사진은 찍어주기..ㅋㅋ
노아는 아빠옆에 가끔 붙어있으면서 낚시 구경도하고~
남편은 이쪽저쪽 돌아다니며 던져본다. 생각보다 잘 안잡히는듯...
수렵좋아하는 부자지간~~
위험하다고...ㅠ
그 동안 지후언니랑 노엘이는 텐트안에서 짝짜쿵... 아직도 지후가 놀아줘서 고맙다..흑흑...
다행히 집에가기전 물고기 두마리 획득~~ 이 장어처럼 긴물고기.... 이름이 뭐였더라..
암튼 이 물고기는 처음 봤는데..
뒷날 우리 다 돌아가고 엄마가 구워먹어봤더니 쫄깃해서 세상 맛있었다고~~~ 감탄의 감탄을~~~
다음에 우리오면 시장에서 이 물고기 많이 사주겠다고~~ 약속하셨다~~ ㅋㅋ
남편이 낚시 하는동안, 작은언니와 큰언니와 나는 오랫만에 세명이서 온 바닷가를 돌면서 길고 긴 수다를 떨었다.
자라면서 느꼈던 이야기들 아직 말 다 못한 이야기들 사는 얘기들... 다 뱉어내면서..
오랫만에 자매가 있어서 참 좋다고 느꼈던~~
그렇게 얘기하고 나니 배도 고프고~~
남편 진급 기념으로 통닭쏘기~!
바다로 배달까지 오다니~~ ㅋㅋ
남편은 아직도 낚시중이었고,, 다른가족들은 먼저 집으로 다시 돌아갔음~~~
우린 아빠가 끝마치기를 기다리며 남은 과자먹고~ 노을지는것도 보고~~
아름다운 해~
어째 이런곳에서 과자먹고 있으니 과자도 멋져보임~~
외갓집에 다시 다 모임~~
엄마가 텃밭에서 가꾼 완두콩 통째로 따오셨다. 먹을만큼 따가라고~~
아이들 마당에 둘러 앉아서 신나게 따는 중~~~ 사실 노아는 잎에 붙은 곤충들 모으는 재미도 있었음~~
뒷날 새벽 5시 기상해서 출발~~~ 3시간 정도 최단 시간 걸려서 오창에 도착~~~
온라인예배지만 성가대 중 몇몇만 중창단으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빠질 수 없었다.
하나님께 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있을 수 있음을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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