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경기도

노엘 DAY 2탄-돼지 박물관(돼지 보러 오면 돼지)

by 노아엘 2020. 8. 9.

2020, 8, 1

(노아 11살, 노엘 8살)

 

이천 돼지 박물관, 돼지 보러 오면 돼지

pigpark.co.kr/

 

 

 

노엘Day 2탄~!!!

 

맛있게 점심을 먹고 차도 마시고 이제 대망의 하일라이트~~~ 남편이 전 날 부터 찾아 놓은 돼지 박물관으로 출발~!!!

난 돼지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제대로 된 곳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고~~~

오는 길이 완전 논밭이어서 너무 좋았고~~

 

도착~~~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꿀꿀~~~ 우리 노엘이 꿀렁이한테 자기 동족들 보여주기 바쁘다. ㅋㅋ

생각보다 냄새도 덜나고~ 깨끗해보이는 돼지들~ 근데 난 왠지 애처로워서 자세히 보지 못했다...

나의 동정심은... 동물들에게 발휘를 많이 함...ㅠㅠ..

이제 입장합니다요~~~ 간판앞에서 사진 찍고~

사실 돼지 박물관 앞에 오기전까지 노엘이한테는 철저히 비밀이었기에....

깜작 이벤트였다. 써프라이즈~~! 예상대로 아주 좋아함~~~

돼지박물관의 귀염둥이 돼지...

자유영혼인 이 돼지는 머리에 꽃달고 어디든 싸돌아 다닐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돼지였다. ㅋㅋ

나는 돼지 박물관이라서 노엘이를 열심히 찍어주고 있고,  노엘이는 열심히 꿀렁이 찍어주게 애쓰고 있고..ㅋㅋ

입장권도 끊고~~ 이때시각은 2시가 넘은 시간이고 야외 공연이 3시 시작되었기에 그 전에 잠시 내부 구경하기로~~

노엘이와 반대로 영혼없이 노랑이를 들고 다니는 노아 ..ㅋㅋ

나랑 엘이는 같이~~~ ^^

이 날의 우리 노엘이 기분~!! 이처럼 날아갈듯~~~

좋아하면 닮는다더니 진짜 노엘이랑 돼지랑 닮아간다... 웃어야되나 울어야 되나... 내 딸이여~~~

왜 내눈은 우리 딸 코에 가 있는 거지.... 더 이상 안닮아가도 될 것 같은데. 충분하다 충분해~~

돼지코가 오똑해서 좋다고 부러워하는 우리 딸... 그런의미에서는 너의 코도 충분히 오똑해~ ^^;;

남편이 아이들 돌보고 있는 동안 나는 승마체험을 예약하기 위해 나갔다.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꽤 손님들이 있었던거 보면, 여기 원래 인기가 그럭저럭 있는 장소였구나 싶었다. 워낙에 한적한 곳에 있어서 아무도 안올듯 보였는데...

3시전까지는 예약이 어려워서 공연후에 타기로~

멋진 곳인데~~

우리 꿀렁이와 닮은 돼지네~~

이거 보고 돼지 꿈꾸면 짱일듯.. ㅋㅋ 바로 로또사러~~

나한테 약 올릴려고 작정하고 돼지코 흉내내는 노엘이~!

이때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는데,, 20분 후면 공연이 시작될 시간이라,,, 비가 곧 많이 내릴 것 같아서 실내보다 야외에서 할 수 있는거 다 하기로~~ 염소와 오리에게 줄 사료와 당근을 사들고 나왔다.

노아는 무슨 직업정신을 가지고 사료를 주는 아이처럼 보였다. 어찌나 사명감을 가지고 주던지~~ 주기도 잘주고~

아직 노엘이는 오리들이 한꺼번에 쫓아오면 무서워하긴 했지만..ㅋㅋ

 

비록 쥐는 아니지만,, 노아는 [피리부는 사나이]에 나오는 총각처럼.. 오리떼를 거느린다~~ ㅋㅋ 자기 세상~~

자유영혼 돼지가 여기까지 나오셨다. ㅋㅋ 돼지에겐 먹이를 먹이면 안된다고 하여 못줬지만...

계속 꿀꿀거리며 뭔가를 찾아다니는듯~~

 

벌써 이 자유영혼 돼지와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되어버린 노엘이..ㅋㅋ "언니 따라왔구나.." 라는 노엘이~

이 아이 자꾸보니 정든다... 털도 특이하고... 내머리도 돼지털이라 뭐라 놀릴 처지도 아님,,ㅋㅋ 코도 진짜 핑크핑크하다..

여기서 찍는 사진들 다 너무 이뻐서... 뭘 골라야할지~~

오리는 노아만 따라다니고 돼지는 노엘 옆에 있고..ㅋㅋ

아이들이 좋아하니 신나서 사진찍기 바쁜 나~~~ ㅋ

진짜 아이를 낳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 최고의 여행지가 되는듯..  이런곳을 찾아 준 남편이 내 남편이라 또 감사~

남편말이 법이라지만,, 항상 우리를 위한 법이라~ 기꺼이~^^

오리밥을 다 주고 난 뒤.. 남은 당근으로 염소에게 줄려고 왔다~~ 뿔이 있어서 그런지 가까이 다가가서 주는게 힘들었다.

줄이 당겨져 목이 아플까봐.. 난 연신.." 더 가까이 가서 줘.."  라는 말만했다.. 그러다가 노아가 한번 뿔에 받힐뻔 했지만..

사진 정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노엘이가 이 돼지한테도 당근을 먹이고 있었구나.ㅋㅋㅋ

드디어 돼지 공연 시작~!!!  첫번째로 돼지 퍼레이드~~~

돼지도 퍼레이드를 할 수 있구나~~ 하고 느꼈던 내 생애 첫 날^^

남편은 돼지 퍼레이드가 제일 재미 있었다고 한다. ㅋㅋ 음악도 없이,, 몸에 치장도 없이.. 그냥 우르르르르 달려나오는 순박하고 심플한 돼지 퍼레이드~!  어찌나 웃기던지~~ 미리 바닥에 뿌려두었던 사료를 다 먹고나면 또 우르르르 들어가고..ㅋㅋ

 

두번째로는 아기돼지 안아보기 체험~~! 아기라... 손타서 병날까봐 난 내심 조마조마해서.. 어른들은 패쓰하고... 노아 노엘만 빨리 만져보는걸로~~  노엘이가 정말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에.. 나도 감동이~~~

자기 아기도 아닌데도 저렇게 이쁠까... 난 너희들 처음 안을때 저 표정이었음~ ㅋㅋ

좋아서 무슨 말을 해야 될 지 모르는 노엘이 ~

 

 

 

아기 돼지 얼굴이 잘 보인다~~쭈글쭈글 코~~ ㅋ 귀여워~~~

 

원래는 실내공연 후 야외 퍼레이드가 정해진 순서였다 하지만,,  이날은 점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기에.. 야외공연 후 실내로 이동했다~~  여기서는 돼지들의 희한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공연들을 다 비디오로 찍었지만,,, 올리는건 주최측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올리진 못하겠지만,,, 돼지의 볼링핀 넘어뜨리기, 축구 골넣기, 링 걸기, 가방속에 있다가 숫자세면  나오기.. 마지막으로 로또 번호 뽑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가 넘쳤다. 기대이상~!! 돼지가 생각보다 똑똑하다더니..3세 아이의 지능과 비슷하다고~~ 대박.....

먼저 돼지와의 볼링대결 공연~~~돼지와 볼링 대결하고 싶은사람 손들고 나오는거였는데,,, 노엘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대표로 손들고 나갔다~! 물론 조금 주저하긴 했지만...ㅋㅋ 우리 가족들의 열화에 못이겨~~ ㅋㅋ

노엘이는 9핀을 무너뜨리고,, 돼지도 똑같이 9핀을 무너뜨리고 무승부~ 

하지만 선물도 받았다ㅡ~!

흑돼지라 특이해서~~ 옆에 엄니도 특이한 돼지~~

가방안에 들어갔다가 기가막히게 숫자 맞춰서 나오는 돼지..ㅋㅋ

공연이 마치자마자... 승마체험하러 나왔다.. 근데... 예상했던대로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 일단 노엘이 먼저 하고... 비오는거 봐서 노아도 타기로~~ 말탄다는데,, 비가 대수랴~~

빨간 모자가 잘 어울리는 노엘이~~~

멋지다 노엘이~!

오늘 하루 이 행복,, 웃음 ,,, 밝은 에너지가 되어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길~~

이렇게 경치좋은 곳에서 승마체험은 처음인듯~~

친절하게도 단체사진도 한번씩 찍어주신다~~~

노엘이가 승마체험할 동안,,, 노아도 의상만 입고 루트를 따라다니고 있음~~~

비가 오든말든~~ 기대기대 하며~ 카우보이 같네~

드디어 노아의 승마체험 시간~~~ 의젓한 우리 노아~~

 

오늘은 노엘이 날이라고,, 노엘이 띄워주고, 노엘이 좋아하는 곳 다니고 해도,, 언젠가 또 자기 날이 올 것을 믿기에,,

불만없이.. 더 기대하며 즐기는 노아~~ 우리가 놀린다고,, "노아가 더 좋아하는 것 같네" 하면,, 혹시 자기날이 없어질까봐,, 아니라고 부정하는 노아..ㅋㅋ

이번에는 여기서 단체사진 찍고~~~

숲길을 가로질러서~~ 이번 승마체험은 자연속에서 해서 더 좋았던듯..

모든 체험을 마치고,,, 아까 볼링대회에서 받은 돼지 목걸이 50% 세일 쿠폰을 가지고 체험 하러 왔다.

오빠와 사이 좋게 색칠해서 짜잔 완성~~~ 이쁘다~

그리고 할머니에게서 선물로 받은 돼지 열쇠고리랑~~

집에가기전 잠시 옥외로 나오니.. 이런곳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여기서 우리는 아이들과 헤어졌다.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따라 할아버지댁에 토요일~ 화요일 저녁까지 머물기로~~ ㅋ

 

 

온라인 수업이라,, 장소가 바뀌는건 상관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놀다가 잠시 떨어지니 덜 미안하기도 하고~ ㅋㅋ

 

 

미안하지만 엄마는 몇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어떻게 누려야 할지 ...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

그러나 결국은 그동안 쌓인 물건 버리고 정리하는걸 첫째 순위로 매겼지만~~

 

작년 겨울방학때부터 1도 안떨어져 있었던 우리인데,,, 엄마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었나봐..

몇일 안보다 보면 더 방갑겠지라며~~~ 죄책감 털어내고 훌훌~~~ 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