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4
(노아 11살, 노엘 8살)
경기도 화성시 백미리 어촌 갯벌 체험
망둥어 잡자~~
예정에도 없던... 갑자기.... 바다로~~
왜냐,,, 토욜 아침이면 으례 남편이 아이들에게 " 오늘 뭐하고 싶어?" 라고 물어보는데,,
노아가.. 직접 낚시한 망둥어로 매운탕을 끓여먹고 싶다고 대답했고,,, 그 대답이 남편한테 꽂혔기 때문이다.~
매운탕은 내가 못 끓이기 때문에 어머님의 도움을 받기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백미리에서 만나기로~
평온해 보이지만,, 진짜 이 날 바람이 장난 아니었다. 차에서 내리기가 무서울 정도였으니..
낚시를 할 수 있을까.. 돌아갈까.. 싶었다. 너무너무 추운 강풍이..ㅠㅠ
But~! 아랑곳하지 않고 일단 전진~!
언제나 추위에는 자신이 있는 남편이라,, 두꺼운 옷 챙겨입으라는 나의 잔소리를 듣지 않고 오더니... 남편도 이 날 꽤 추웠다고...ㅠㅠ 그래서 마누라 말은 잘 들어야 되는게지...ㅋ
뭐.. 이러나 저러나 신났다.. 항상 동심이 살아 넘치는 남편..ㅋㅋ
노엘이한테는 비상용으로 갖고 온 나의 패딩을 입히고,, 다행히.. 요즘 나의 작은 사이즈 옷은 노엘이가 입을 정도로 컸다. ㅋㅋ 조금만 더 크면 옷 같이 입을듯..ㅋㅋ
추운건 추운거지만,,, 바다는 항상 아름답다~ 특히나.. 저 은빛 물결...
아버님도 누구 못지 않게 이런걸 좋아하시고~ 어머님은 혹시나 아이들 추울까봐 뒤집어 씌울 비닐도 챙겨오셨다. ㅋ
눈도 못뜰만큼 바람이 불었지만~~ 기분은 상쾌해 보인다.
낚시를 시작해주시고~~
따분한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갯벌로 나가보기로~
물이 많이 차 있는 상태라.. 뭐.. 잡을 것도 없었다. 물론 호미도 하나 없었고,, 준비를 너무 안해왔군.ㅠ
바위 앞에서 사진 찍고~
그나마 눈에 보이는 생명체는 고둥과 반장게~ 정도...^^ 그래도 갯벌 왔으니 조금은 탐색한 것으로 만족~
다시 낚시터로~ 바람때문에 결국 노엘이는 비닐을 뒤집어 쓰기로..ㅋㅋ 강력한 비닐하우스의 효과~ 엄청 따뜻함..ㅋㅋ
우리가 가니 다행히 남편이 물고기 한마리는 낚아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물고기가 없을꺼라던데~
비닐맨~~~ ㅋㅋ 재롱부리기~
물고기가 많이 안잡혀서 더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 보기~! 길이 꽤 길다~~ 물은 아슬아슬하게 차오름~ 스릴만점~
비닐 없었음 우리 막둥이 어쩔뻔~
모자쓰시고 귀여운 우리 아버님! 이 날 낚시가 안되어서 짜증나실법도 한데,, 손주들이 있어서 그런지 연신 웃음꽃~
낮이 되어가도 날씨가 따뜻해지기는 커녕 ,, 바람이 더 쎄게 부는듯.. 노아까지 비닐로 초대되었다. ㅋㅋ
둘이 있으니 또 놀이가 시작~ ㅋ
모세의 홍해처럼 바다가 갈라져 있는 느낌도 드는.. 뭔가 멋지다!
역시 깊은 곳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아버님도 잡으시고,, 남편도 몇마리 잡아올리고~~~
망둥이 보며 웃음짓는 노아~~ 너의 매운탕 꺼리를 위해서 이렇게 고생한다구~! 이 날씨에~!!
낚시는 쉽게 끝날 것 처럼 안보이고, 앉아 있을때는 없고,, 나는 춥고,,, 그래서 노엘이와 나만 차로 돌아왔다. ㅋㅋ
노엘이가.. 그런다. 차에 있는것이 이렇게 좋을때가 없었다고.ㅋㅋ 완전 따뜻~ 평안~ ㅋㅋ
둘이서 체감 두시간은 더 기다린듯.. 할 일이 없어진 우리는 이쁜 앱으로 사진도 찍고~
각자 이쁜 척 하기~
앱이 좋군..ㅋㅋ
두어시간 기다리니 나타난 식구들..
매운탕꺼리는 들고 나타났기에,, 시댁가서 어머님이 매운탕을 끓여주시고 노아는 진짜 맛나게 먹었다.. 남은 매운탕은 오창집에 싸들고 올 정도로~~ 매운탕에 밥말아 먹는 노아..ㅋ ㅋㅋ
매운데도,, 노엘이도 잘 먹고~
이 날의 목표는 완수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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