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7~18
(노아 11살, 노엘 8살)
오창 XX원호텔~
호텔콕 ( 부제: Daddy's day)
시골 오창에 32층짜리 제대로 된 비지니스 호텔이 탄생~~
호텔분양이라는 나에게는 생소한 분양설명회가 있어서 잠시 갔었다. 사은품으로 받은 1박 무료 숙박권도 받고~ (물론 앞뒤가 거꾸로 일 수도 있다 ㅋㅋ)
날을 잡고 이 날 25층 방을 배정받고 도착~~
시야가 훤하게 트여있어서 좋네~~
1박 동안 호텔콕 하기 위해 놀만한거 한가지씩만 챙기라고 했더니. 이렇게 나무 막대기랑 각자 애완동물 인형을 챙겨왔다.
심지어 노아 손에 들려있는 파리채 같이 생긴 것도..ㅋㅋ
이렇게 들고 나올때 남편과 나랑 엄청난 반대를 했지만 ..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들고 나온 심지 곧은 아이들..
이 날은 왜케 이 장난감들이 보기 싫던지... ㅠㅠ 근데 사진으로 보니 웃기네..ㅋㅋ
침대에서 굴러다니길 좋아하고~
호텔오면 마구마구 뛰어놀꺼라더니..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져서인지.... 애꿎은 돼지만 던지고 논다..
4명이 자기엔 턱없이 작아서 뒷날 새벽 일찍 출장가야 되는 남편은 그냥 밤늦게까지 같이 있다가 집에 가서 자기로 결정~~ㅠㅠ
사실 이 날 말을 안해줘서 몰랐지만 남편이 몸이 안좋았다 한다. 뒷날 혼자 병원갔다오더니 인후염이라고..ㅠㅠ
이상하게 이 날은 명랑하지도 않고 사소한 것에도 좀처럼 안내는 짜증을 내더니..ㅠㅠ
다음번에는 아프다는 말도 꼭 해주기~!
남편이 떠나고,, 아이들한테 난 침대를 양보했다 둘이서 편하게 자라고~ 난 한쪽 쇼파에서 자기로~
둘이서 집에 없는 티비 실컷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바이러스 넘침~~
한쪽에서 쪼그리고 누워있다보니 집에서 편하게 잘 남편이 부럽... 그래서 이 날을 나 혼자 Daddy's day라고 붙여버렸다. 혼자서 아이들과 나 없이 편하게 푹 주무실 남편을 생각하니 샘도 나고~ 특혜를 준 것 같아서..ㅋㅋ
어찌어찌 불편한 한잠을 자고~ 아이들은 엄~~~ 청 잘 잤다고~~ 푹신푹신한 침대서 포근히 잘 잤겠지~
싸온 베이글로 대충 아침 떼우고~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새벽 6시면 일어나는 아이들...ㅋㅋ
노엘이는 샤워가운에 반하고~ 이런거 똑 같은거 사달라고.. 이때부터 조름~
노아도~ 달려옴~~ ㅋㅋ
노엘은 엄마 돈 더 내~! 하루 더 자고 가자~! 를 외침..ㅋㅋㅋ
우리 셋은 다 백수지만 오래 있어봤자.. 할 것도 없겠다 싶어서 새벽 일찍 호텔을 나서기로~ 집에가자~~
호텔 로비서 한 장 찍고~
노엘이가 구름모양 조명 찍어달래서~
인테리어는 역시 호텔이 좋아~~
무지 더우면 택시 타고 올랬는데.. 택시 부르는 것보다 걍 걸어오는게 더 안귀찮아서 슬슬 집까지 걸어왔다~
이쁜 꽃도 발견하고~ 아침 산책도 되니 좋네~
오창에 모든 장사가 잘 되길~ 바란다.
호텔도 잘되고~ ㅋㅋ 비지니스 호텔로는 제격인듯~
아이들은 여행도 못가는 요즘 하루 호텔에서 묵으니 여행처럼 좋았다고 한다.
그럼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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