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3 (남편 생일)
2020, 9, 11 (내 생일)
기념일을 특별히 중요하게 챙기지 않는 우리 부부라~~매년 비슷비슷하게 지내고 넘어가는듯.~
맞다... 어떻게 보내는게 아니라 잘~넘어가는게 더 중요..~^^
핑계를 대자면,,
남편의 취미 중 하나가 쇼핑이라 필요한 것이 있든 없든 주기적으로 쇼핑센터를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되고,,
그때그때 맘에 드는건 사고,,
남편의 또 다른 취미 중 하나는 식도락이라, 먹고 싶은건 일부러 탐구해서 매주매주 사먹고~
돈을 모으기보단 소비지향적으로 살고 있는 우리부부이기에... ^^;;
생일이라고 특별히 받고 싶은 선물도 먹고 싶은것도 없었던.. 남편과 나~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보내기엔 아쉽지롱~
그러나 우리는 필요없는 케잌을 사는건 정말 싫어한다. 먹지도 않을꺼.. 냉장고 자리만 차지해서...
아무튼. 케잌 없는 생일로~ 쭉~~가자고요~
먼저 .. 아빠 생일이라고. 아이들이 전날부터 선물 고르고,, 포장을 풀었다가 다시 싸기를 여러번 반복하여..
만들어낸 걸작품~ 둘이 용돈 합쳐서 아빠 팬티와 무가당캔디 선물~
거의 새벽밥 먹고 나가는 남편이라,, 전날 끓여 둔 미역국과,,, 아침에 후다닥한 숙주나물과
엄마가 이서방 좋아한다고 싸주신 사이즈 큰 반건조 가자미인데... ㅠㅠ 아작을 내버렸다.
망할 스댕후라이팬..ㅠㅠ
후라이팬을 탓하자..ㅠㅠ
아침의 가자미구이를 실패하여~ 보통은 저녁은 외식으로 하지만... 코로나도 있고,, 남편도 특별히 먹고 싶은 요리가 없다고 하여... LA갈비와 김밥을 쌌다~ 아이들은 장어초밥이 땡긴다하여 간단히 사고~
깁밥을 싼 이유는 케잌대신 김밥케잌으로 모양 낼려고~ ㅋ
별로 차린건 없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요리한 것으로 차리니 뿌듯..^^
완전 백점짜리 마눌이랄 수 밖에~~~
짜잔~~~대망의 내 생일날~~~~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가지고와서 간단히 케잌 모양을 내며 장난을 쳐주는 남편~
아이들은 아빠때만큼은 아니지만,,그래도 나름 편지와 팬티선물로 ~성의있게~
바쁜 아침시간이지만,, 간단히 미역국을 끓여주는 남편~
마눌 생일이라... 하루 휴가를 쓸려고 했는데.. 오전 중 꼭 필요한 미팅이 있어서.. 잠시 참여하고,,
반차를 써서 나온 기특한 남편~~
덕분에 아이들은 놔두고,, 우리끼리만 그동안 코로나로 못봤던 영화를 평일에 한산하게 보고 왔다.
다행히.. 우리 외 한팀(두명)만 더 있어서..
전세 영화 보고 온듯..^^ 근데 뭘 봤지? 기억이...ㅠ
영화 보고 난 뒤.. 아이들을 불러서.. 좀 이른 저녁을 먹으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일식으로~~^^
룸타입이라... 코로나 걱정도 덜하고~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고.. 깔끔한 회맛도 일품~
코스로 시켜서 죽부터 회, 해물,, 다양한 음식까지 배가 터져서 죽기전까지 먹은듯...
노엘이도 완전 잘 먹고~
노아도 일식을 좋아해서~ 무지 먹음.. 간장새우장을 너무 좋아하는~
내 생일인데 내 사진은 없다.. 왜냐면... 내 얼굴이 너무 엉망으로 나와서 안올리기로..ㅠㅠ
너무 푸짐하게 나와서 다 찍지도 못했다.
난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식사 (알밥 또는 우동)는 한숟갈도 못먹겠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먹는 남편과 노엘 노아가 대단~
약 일주일 차이로 남편과 내 생일이 있어서... ~ 좋기도 하고, 비교되기도 하고.ㅋㅋ
선물은 이 다음날~ 필요한 물건 사러가기로~
내 생일날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반차까지 써서 같이 있어서 준 남편이 넘 고마웠다~
이날 일어나서 눈 뜬 순간부터 내가 잠들기 전까지 내내 생일축하해~ 라고 말해준 자상한 남편..ㅋㅋ
그래서 내가 져주고 살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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