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3
(노아 11살, 노엘 8살)
전남 구례군 지리산 치즈랜드
남해에서 올라오는 길~~
올라오는길에 어디 들릴때가 없는지~ 찾는건 남편의 즐거움이자 가장 큰 고심이기도 하다~
원래는 여수에 가서 간장게장을 먹는것이 남편의 계획이었는데,, 내가 돌아가는거 싫다고 반대하자.. 남편도 계획대로 안되니 약간 화가 났었던 것 같다. 난 항상 덜 피곤함을 찾고 남편은 더 즐거움을 찾으니.. 그걸 중간으로 맞추며 살아가야 되는것이 우리부부의 과제인듯도 하고~~
아무튼 이날은 남편이 나의 뜻에 따라 오창으로 오는길에 들려서 쉬다갈 수 있는 자연이 이쁜 곳으로 데리고 와줬다.
여긴 이 넓은 목장이 사유지라고 한다. 즉 개인이 운영하는 곳..
고맙게도 입장료도 안받고,, 식수대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그저 고마울 뿐이다~
여기오기 전 검색해서 후기 글들을 흘끗보니.. 못들어가게 줄로 쳐 놓은 곳도 있다고 불만글들이 있던데,, 그건 사유지고 입장료도 안받았으니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만 봐도 마음이 확 트이는 곳인데, 구석구석 다 들어갈 필요도 없고~
남편은 내가 젤 좋아하는 돗자리 가지러 간 사이에~ 난 사진 삼매경~
이땐 몰랐지만,, 여기가 한국의 알프스라고,, 꽤 사진찍으로 오는 장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쁜 옷 입고 사진 찍고 있는 커플들도 꽤 보였다.
위로 올라가서 보면 확실히 더 그럴듯...
아이들은 이런 바위에 앉아있는걸 엄청 좋아해서 여기가 우리가 머물자리가 되었다. 바위 점령~ 찜!
앞을보면 호수공원이 있고~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부럽~
둘이 전용 의자바위가 되었다~
이제 돗자리까지 펼쳐지고~ 아~~ 세상 편하다~~
매점에서 사들고 온 여기서 만들어서 파는 수제요플레 사와서 한잔씩 먹으며~
롱~~ 다리 된 노아~
원래 잘 안눞는 사람이라.. 남편을 억지로라도 이렇게 눞히고 나면 왠지 뿌듯.. 보는 내가 다~ 편하다.
평소에 무거운 가방 어깨에 지고 있기를 좋아하고, 서 있는걸 즐기는... 나하고는 완전 정반대의 모습들을 하는 남편..ㅋㅋ
서로 너무 다르니.. 이해는 잘 안되지만 보면 웃기는..ㅋㅋ
"쟈갸~~ 셀카찍자~" 다 가리고 찍으니 부담이 없어서 좋구만..ㅋㅋ
아이들은 바위위.. 우린 그 밑에서~ 그래서 사진도 누워서 찍으니 이렇게..ㅋㅋ
남해 문방구에서 산 총들고~~ ㅋ
바위에 있던 아이들이 이제 뛰어다니고~ 이런 확트인 초원에 나무 한그루는 정말 아름다운듯..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안기고~ ㅋ
아빠와 노엘이, 그리고 노아와 나~~ 우리가족 모두 다 하늘보기~!
요즘 들어 특히나 구름이 이뻐서 자주 하늘을 보게 되는듯...
꿀렁이와 노랑이도 찍고~
산 위로 산책하면 좋을듯했는데,, 뭔가.. 트레킹 할 시간은 안되어서... 그냥 누워있기로..ㅋㅋ
이번만큼은 트레킹은 참자~~ ㅋ
크게 할일은 없어서 사진만..ㅋㅋ 자연이 넘 이뻐서~~
남은 요플레 다 먹고~~ 딸기맛은 이날 품절이라 플레인과 블루베리맛으로~~ 달지도 않고 맛있었음~!
누워서 빈둥대는 놀이 그만두고.. 아랫쪽으로 살짝 돌아보고 집으로 가기로~
여기오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 양에게 먹이주기 놀이~
바로 앞 호수공원으로~~
호수를 끼고 저기보이는 다리까지만 갔다오기~
다리에 도착~ 흔들거리지는 않아서 좀 실망..~ ㅋㅋ
틈만 나면 총을 들이대는 우리 장난끼 많은 아이들..ㅋㅋ
꿀렁이도 독사진 찍어달라하고
노랑이도 찍어달라하고,,, 아이 네명 키우는것도 아니고..ㅋㅋ 바쁘다 바빠~
이렇게 잠깐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 오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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