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7
(노아 11살, 노엘 8살)
송도 해상 케이블카/암남공원/용궁구름다리
결혼식을 갔다가,, 부산 온김에 조금 둘러보고 가고 싶어서 돌아가는 기차시간은 저녁 7시로 끊어두었다~
다행히.. 작은언니네도 큰언니도 같이 있어주기로~ ㅋㅋ 부산구경 시켜준다고~!
나의 20대의 반이상의 시간을 부산에서 보냈는데,,, 참 많이 바뀐듯,, 제일 많이 바뀐건 지하철 노선이 하나였었는데 엄청 많이 증가된것~! 또 바다를 배경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 해운대나 송도나~~
부산역에서 가깝고, 재미있는 곳은 어딜까 궁리하다가.. 큰언니의 추천으로 송도 케이블카타고 송도 바닷가 구경하기로~
매표소에 도착~ 대인 일인당 이만원이라는 거금을 써준 언니들~
전원이 다 못타니,, 남편과 나는 아이들과 같이 타기로~ 언니들과 형부는 다음꺼로~
신나게 만세~! 해보라고 했더니.. 벌서는 아이들..ㅋㅋ 뭔가 겁에 질린듯한 표정..ㅋㅋ
뭐든지 처음의 순간은 정말이지 더 떨리고 좋다~!
와~!! 하고 감탄사 연발~! 경치 굿~! 저 멀리 무인도 동섬도 보이는 듯~
케이블카는 두종류였는데,, 바닥이 막혀있는 일반 에어크루즈보다 밑이 훤히 보이는 크리스탈크루즈가 더 비쌌다~ 작은언니는 의도치 않게 그냥 이 표를 끊은것..ㅋㅋㅋ
우린 횡재...! 이런 곳에서는 이렇게 찍어야 된다고 몸소 보여주는 우리 남편..ㅋㅋ
뒤이어 노아가 따라하고~ 근데 진짜 아래로 보니 바다빛이 에메랄드라니~!
제법 가는데~! 딱 지겹지 않게 그리고 너무 짧지도 않게 갈 수 있는 거리~
이 시간 동안 가만히 있음 뭐해~ 이쁜척하며 사진찍기~! 이 날 아침 작은언니가 결혼식간다고 내 머리를 만져줬는데,,, 아주 안어울린다..ㅋㅋ 난해한 웨이브..ㅋㅋ
반대편은 어린이들팀~! (지운이 잘렸당..쏘리~)
이때 작은언니한테서 톡이 왔다. 이런곳에서는 신발사진 찍는거라고.. 우린 미리 찍어뒀었지만 다시 찍어서 전송~ ㅋㅋ
머리는 어색하지만 그래도 화장은 했으니,, 셀카도 찍고~~
둘둘씩... 노엘이와지후 먹방 콤비~
지운이와 노아의 잘생긴 콤비~
거의 다 도착한듯~! 무인도 동섬과 용궁 구름다리가 제대로 보임~ 멋지다 멋져~! 가슴이 확 트이는 풍경~
드디어 케이블카에서 내리고 암남공원에 도착~~~
사실 제대로 구경을 하러 왔다면 사진 찍을 곳도 무지 많아 보이고 트레킹 할 곳도 엄청나게 있어보였지만,,,
이 날 우리는 다들 구두를 신기도 했고,, 치마를 입기도 했고,,, 사람이 많기도 했고,,, 그냥 휭~~ 가볍게 보고 가기로~
(근데 전망대는 가봤어야 되는 것이었다는걸 뒤 늦게 후회..ㅠ 어린왕자 포토존이 많았다는데..ㅠ 이래서 공부가 필요함..)
아무튼,,, 팬더 대나무 뺏어먹는 노엘이..ㅋㅋ
우리 아이들이 몇살만 어렸어도 엄청나게 좋아했을 법한 티라노사우르스가~!! 여긴 공룡테마파크라고도 불리는듯..
꽃동산에서는 노엘이가~!
남자 아이들은 꼭 이런걸 좋아하지요.. 특히나 팔힘 쎈 지운이는..~
어느새 언니들과 수다떨고 있다보니 작은형부가 아이들을 다 데리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난 뒤였다. ㅋㅋ
그래서 아이들이 아닌 내가 갑자기 모델로 바뀜..ㅋㅋ
언니들과 남편이랑은 암남공원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보기로~~ 우리 세자매 오랫만에 찍어보는 사진이다~
그리 올라오지 않았는데도 이런 풍경이 보이구나~~ 기암절벽이 엄청나게 아름답다~!
아이들도 없고~ 우리 둘이서 데이트 하던 때로 돌아간 포즈로~ ㅋㅋ
바퀴벌레처럼 붙어서도 찍고..ㅋㅋ
산책로를 다시 내려와서 꼭 가봐야 될 것 같은 용궁구름다리로 옴~~~ 여긴 바닥에 조금씩 뚫여있어서 아찔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안그랬다.
아직 아이들을 못만나서 남편이 모델~~
어디서 뭘 하는지. 궁금해지긴 했지만,,,, 즐기자~~
나중에 작은형부가 보내준 사진~ 이 시간 아이들은 바다까지 내려갔다왔다고~~~ 엄청나게 걸은듯..ㅋㅋ
엄청난 트레킹을 하고 온 아이들이 우리가 있는 용궁다리로 내려오고 있다~
손을 1초도 안놔주는 우리 노엘이..ㅋ
이제 아이들이 다 모였으니.. 아이들도 여기서 찍어주고~
공원 가운데에... 많이 쳐서 심지어 몇몇 건반 소리가 잘 나지도 않는 피아노가 한대 있었다.
상태는 멜롱인 피아노지만 우리 지운이의 피아노실력으로 커버하면서 한 곡 연주하는 중~~ 대단대단~!
오빠가 연주하는 동안,, 지후와 노엘이는 여기 누워서 휴식중..ㅋㅋ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케이블카에 탑승~~
짧은 시간이라 많이 못 본 것이 아쉽... 다음번에는 운동화에 편한 옷 입고 와서 트레킹좀 해보고 싶다~!
저녁은 큰형부가 우리 남편이 젤 좋아하는 돼지국밥으로 모심~ 큰형부가 쐈는데,, 사진이 없구만.. 누가 계산 할까봐 주문하자마자 먼저 결제하러 가버린 형부..ㅋㅋ
한 테이블엔 남자 어른들,,, 또 한 테이블에는 우리 세자매~ 그리고 나머지 한테이블에는 아이들이 앉았다. 각각 따로라~
대화도 서로 하나도 안들리고,,ㅋㅋ 편하게~~ 맛나게 돼지국밥 흡입했음~~
우리가족이 부산와서 언니네들이 돈을 많이 쓰게 된 것 아닌가 고마운 맘 그리고 미안한 맘.... 반반이지만,, 방가운 사람들 만나 좋은 추억 또 하나 만든 것 같아서 마음은 뿌듯~
저녁 딱 먹고 기차 시간 딱 맞추어서 부산역에 도착~! 아이들은 사촌형,언니와 헤어질때 많이 슬퍼했지만,,ㅠㅠ 특히나 노엘이가 너무 슬퍼해서 내 마음도 찢어졌다..ㅠㅠ
아직도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하지만,,, 부산 어묵을 또 먹고 떠나야지~! 했더니.. 금방 제기분으로 돌아 온 노엘이..ㅋㅋ
이 여행의 처음과 끝은 어묵으로 장식한듯..ㅋㅋ 역시 먹으면 기분이 좋아짐..ㅋㅋ 진리~!
아이들이 착석준비를 마치고~~ 이제 꿈나라로 가자~~~라고 생각했지만,, 거의 안잤음.. ㅋ
부산여행이 꽤 재미있었던 아이들~~^^
사진편집에 달인인.. 우리 작은 언니가 몇일 후... 이렇게 사진을 편집했다. ㅋㅋ 우리 어릴적 세자매가 나란히 찍힌 유일한 사진..ㅋㅋ 못난이 세자매..ㅋㅋ 못났지만,, 이 사진이 딸랑 한장이라 어찌나 귀한지 모른다. ..
어째 서 있는 순서도 똑 같네... 앞으로 종종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자고 했다..
남편도 부산이 좋았던지... 부산으로 이사갈까? 라고 .. 나한테떠물어보기도 하고..ㅋㅋ
부산은 대도시지만 물가도 그리 안비싸고, 없는 것 없이 다 있어 참 살기는 좋지만,, 그래도 오창으로 돌아오니.. 역시 오창이 참 한적하니 좋다~ 싶다.ㅋㅋ 대도시는 가끔 여행으로 떠나는 걸로~ ㅋ
누군가 그랬지.. 여행이 좋은 이유는 .. 여행에서 집에 돌아오면 '역시 집이 최고야~!' 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거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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