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1/4
(노아 12살, 노엘 9살)
부산 가덕도/명지
1/1일
서울경기지역만 5인 이상 금지일때,,,,
뭔가.. 연휴는 길고~ 우린 부산에 이사 온 엄마집을 향해 출발~~
앞으로 뭔가.. 명지 근처는 자주 가게 될듯 한.. ㅋㅋ
비록 새해 첫 해 보러 떠난 것은 아니지만,, 고속도로에 떠 올라있는 해를 보니 또 좋다~
정말 동그랗게 떠있네~
해를 보기 전까진 새해~ 라던가.. 2021년이라던가.. 별 감흥이 없었는데,, 자꾸 2020년 같고,, 헷갈리기만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올 해도 멋진 해가 될 것 같다~! 체면 걸기..ㅋㅋ
외할머니댁에 도착하면 이제 반겨주는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네.. 이쁜 공주 옷을 좋아하는 우리 은찬이~ ㅋㅋ
노엘이가 막내가 아닌 유일한 순간~ ㅋㅋ
누나답게.. 잘 놀아주고, 많이 양보해주기도 하고,, 우리 애쓰는 노엘이~ㅋ
첫날은 차를 네시간 좀 못되게 타고 온지라,,,집에서 푹 쉬며 보내기~~
1/2일
남편은 진작부터 몸이 근질근질 했었다... 낚시 가고싶어서~!!
난 춥다고 말리고~!
하지만,, 결국은 가덕도로 출발~! 바다는 언제봐도 바다다..ㅋㅋ
남편이 "와우~ ! 바다다~!" 라고 신나하길 바랬는데,,,,, 일년에 몇번 정도 온다면 모를까.. 거의 한달에 한두번은 바다에 가는 것 같아서... 감각이 무뎌졌음..ㅋㅋ 어쩔 수 없음....
난 어차피 낚시도 안하고 추우니.. 텐트에 콕 쳐박혀 있기로~ (일명 텐콕)... ㅋㅋ
내 텐콕 할 집이 장만되면 난 바로 들어감~~
이제부터 낚시 끝날때까지 난 한발자국도 밖에 나가지 않았음.. 다 안에서 사진찍은 것들..ㅋㅋ
남편은 이번에 새로 장만한 투망을 칠려고 하는 중인듯~
아빠가 낚시 시작했지만, 진짜 입질이 이렇게 하나도 없는 곳은 없다고 함... 노아도 심심해서 잠시 안으로 들어옴~~
나랑 노엘이만 수다떨고 있었는데..ㅋㅋ
다시 노아도 나가고~ 텐트 안에서 찍어봄.. (할일이 없네~ 소설책을 갖고 오는 거였는데....)
이때 마침 거제도로 여행간 큰언니와 큰형부 부부가 오는길에 우리있는 곳으로 왔다~ ㅋㅋ
가는길에 잠시 들렸다고,, 맛난 어묵바를 공수해주고 갔다..ㅋㅋ
특히나 엘이가 너무 맛있다고 먹어본 어묵바 중에서 최고라고 엄지척을 날려주심~
남편은 낚시하면서 먹고~ 큰언니 덕분에 해피 먹방타임~
물론 어묵은 간식이고 오히려 배고픔의 불을 지폈음.. 밖에서는 항상 라면을 먹는듯..ㅠ ㅋㅋ 그래도 추울때 먹는 사발면 맛은 정말 최고지~! 진짜진짜 추운날씨였음에도~ 밖에서 잘 먹는 우리 아이들~
매번 서로의 라면을 한젓가락씩 바꿔서 맛보는 규칙이 있는 아이들..ㅋ
머리 맞대고 먹기~!
라면은 맛있었지만,,,, 이 날의 낚시는 실패.ㅠ 입질이 한번도 없었다고..ㅠㅠ
일단 날씨도 너무 추웠고 다음을 기약하며 빵사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여기도 빵맛집에 있었다~
취향껏 맘대로 골라담고~
집에오니 은찬이가 있었네~ 심심해하는 은찬이를 위해 고모부가 놀아주기~ 꺌꺌꺌~ 거리고 엄청 좋아해주네~ ㅋ
고모부가 고모보다 낫다~ 난 아이들과 놀아주기는 졸업탄듯..ㅠㅠ
1/3일
또 하루가 지나고~~ 이 날 아빠와 엄마는 남편에게 조심스레 부탁을 하셨다. 남해에 데리고 가줄수 있냐고~
당연히 남편은 흔쾌히 OK! (남편은 전날 낚시에서 재미를 못봐서 겸사겸사 남해가서도 낚시 할 생각..^^)
엄마 아빠가 아직 남해집에서 안가져온 물건도 있고,, 아빠의 누나인 고모도 한번 뵙고 싶고.. 겸사겸사 가 실 일이 있으셨나보다.. 나는 차 타는건 싫어해서..ㅠㅠ 나랑 노엘이는 남기로하고,,, 남편과 노아.. 엄마 아빠만 남해로 출발~
그 동안,, 나랑 노엘이는 각자 따로 혼자만의 집콕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쯤 되어서 슬슬 주변을 돌아다녀보기로~
아파트에서 5분만 걸어나가도 바다길 산책로가 제일 좋다~!! 노엘이랑 나도 여기서 산책좀 하기로~
비록 맛난 해물은 없는 바다지만,, 보기에는 아름답다~~~
미니 해운대 같기도 하고..ㅋㅋ
둘이서 셀카도 찍고~ ㅋ
노엘이가 찍어본 사진~~
어릴때는 여기 위로 잘 걸어다니더니.. 이제는 무서운 것을 아네~ ㅋㅋ
산책길 끝에 자물쇠가 달려있었는데,, 자물쇠를 사랑하는 이 아이가.. 어느새 한번 풀어보고 싶다더니 진짜 풀었다..ㅠ
다시 본래대로 해 놓고,, 재빨리 사라짐..ㅠㅠ
멋진 미국 서부 삘 나는 곳도 있네~~
점심 먹을 곳을 찾아다녔지만,, 신정+코로나 때문에 마땅히 먹을 곳이 없음...
다행히 장터가 열려서 노엘이 좋아하는 튀김과 떡볶이 오뎅탕을 사들고 집에 와서 냠냠냠~~
노엘이와 내가 이러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남편과 노아는 남해에서 낚시 중.. ㅋㅋ~
사들고 간 김밥도 먹고~ 한듯~
아들 없었음 어쩔뻔~~ 노아도 아빠따라 낚시 사랑~
1/4일
엄마집에서 편히 진짜.... 편히만 쉬다가...(늙은엄마에게 쏘리.ㅠㅠ ).. 드디어 우리가족 오창으로 돌아가다...
물론 바로는 아니지..ㅠㅠ 대전에 들려서.. 멕시칸 요리집에 갔다..
외국여행은 못가지만,, 외국에 나간 기분이 잠시 느껴짐..ㅋㅋ
삘 받은김에 평소 밥먹을때 찬거 잘 안시키는데,,, 이런것도 시켜서 건배하고~
나는 노엘쪽,, 남편은 노아쪽 찍었군~ ㅋㅋ
역시나 푸짐하게 시킨 음식들~ 아이들이 크다보니 이제 일인분 이상은 다 먹음... ㅠ
요리 이름들은 하나하나 기억이 안나지만 노엘이랑 노아가 어찌나 잘 먹던지~!!!
쌀밥 싫어하는 노아에겐 여기가 천국..ㅋㅋ 진짜 많이 먹는 노아~
맛있다는 박수(?)
실컷먹고,,, 그동안 어울리는 옷이 없어서 못샀던 나의 롱코트를 여기서 하나 장만 하고 집으로 옴~~~^^
신정연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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