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두모마을 바다
두모마을 바닷가는 우리 가족이 놀기에 좋아서 몇 번 왔던 곳이다. 이번에도 아이들은 갯벌 체험을 하고 싶어하고, 남편은 낚시를 하고 싶어해서~ 여기로 출동~ 갯벌에 그다지 먹을 거리는 없기에.. 사람들이 막지 않아서 맘껏 놀 수 있다는 장점도~.
도착하자마자 무슨 해초를 집어든 노엘이~! 저거 이름이 뭐라고 엄마가 말씀해주셨는데,, 까먹었다. 그치만 다음 날 아침 밥상에 저 해초가 있었다. 완전 내싸랑 해초~!
이사준비에 정신이 없으시면서도 .. 우리 따라서 바다에 나와주신 엄마.. 힘이 없으셨던지.. 원래 갯벌에 오면 이것저것 잡고 하시는데.. 이날은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누워버리셨다...ㅠ
우리는 그 동안,, 먹을 고둥도 잡고~
노아는 언제나처럼 고둥보다는 전복사촌격인 따개비를 더 좋아하기에.. 칼들고 따개비를 딴다... 좀 위험하긴 하지만.. 노아의 조심할 성격을 알기에~
대량 수확보다는 그냥 체험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슬슬~~
물이 많이 빠져있지는 않아서 저번보다는 많이 없었다~
무기를 좋아하는 노아 신났다. 칼들고 다닐 수 있기에..ㅋㅋ
둘이서 아주 열심히다~~ 이런데서 놀면 한두시간은 금방 지나가는 듯~
거북손 땄다고도 보여주고~ 먹는거 아니라고.. 그다음부터는 못따게 했다. 생명을 존중하자.~!
대신 따개비는 열심히 딴다~! 외할머니표 따개비죽 맛을 보고~
따개비와 고둥을 어느정도 수확하고나서... 노엘이가 제일 좋아하는 해초인 톳을 따기로~
겨울에는 역시 톳이지~!
톳이 약간 물이 깊은 곳에 많았던지.. 둘이서 손 시려운줄도 모르고 톳을 뜯고 있다.
물에 빠질라... 보는 나도 노심초사...
꽤 수확... 싱싱한 톳반찬이 될 듯~!
춥다고 이제 그만하라고 아무리 불러도.. 자꾸 톳을 뜯는다. 덕분에 톳무침 엄청 먹었다. ㅋㅋ
이제 바다에서 나와서.. 남편 낚시가 끝날때까지.. 산책하기로~~ 두모마을 그림 앞에서~
전형적인 어촌느낌~
해질녘이되니 또 멋지네~
신기했던 강아지~ 우리따라 졸졸 몇백미터는 다닌듯...ㅋㅋ
그 동안 얌전히 낚시를 하던 남편.. 물고기는 몇마리를 잡았지만,, 제일 아쉬웠던 소식이... 물고기를 먹고 있던 문어를 낚았는데,, 따라 올라오다가 떨어져버려서 놓쳤다는거...ㅠㅠㅠ 문어가 왠말이냐....... 너무 아쉽아쉽..
이 날은 이렇게 돌아왔지만,,,
문어가 못내 아쉬웠던 남편은 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노아만 데리고 한번 더 바닷가로 출동~!
행여나 둘 다 감기 걸릴까봐 걱정이었는데...ㅠㅠ
아빠 낚시 하는 동안에 자기도 나뭇가지로 낚시대 만들어서 작은 물고기 몇마리 낚았다는 노아~ 대단대단
그리고 또 그 다음날~오창으로 다시 올라가야 되는 토요일 아침... ~! 남편은 아이들 다 데리고 다른 낚시터인 쎄섬으로 향했다.. 세명이서 낚시해서 물고기 또 잡고 ~
작은것은 놓아주고 큰 물고기만 가지고 왔다~
남해하면 역시 바다지~! 실컷 바닷가에서 놀다가니 후회는 없을듯~!
이제 여기도 일부러 오지 않는 한 잘 안올 듯 하다.. 남해가 그리워 언젠가 여행으로 올 날이 있을까..
명절때마다 꼭 와야만 했었던 고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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