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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상도

부모님 이사 후 상주 곶감공원

by 노아엘 2020. 12. 21.

2020, 12, 11

(노아 11살, 노엘 8살)

 

경북 상주시 상주 곶감공원

 

 

남해에 5일간 휴가 비슷하게 보내고 그 일주일 후 드디어 엄마아빠가 조상때부터 살던 터를 떠나 부산으로 이사를 오시게 되었다. 

고맙게도 남편은 남해보다 20분 더 걸리는 부산에 금요일 휴가를 내서 또 내려가자고 했다. 금요일 오전중에 이사는 이미 끝내 놓은 상태지만.. 짐 정리할 것도 많을터이고~ 또 사시는 모습을 보고 와야지 맘이 편하니~

 

아이들 학교 끝나자마자 우리는 출발 했지만 약 4시간 걸려 도착은 저녁무렵이 되어서였다~

 

그 와중에 이사를 도우는 큰언니한테서 사진이 도착~! 엄마 이삿짐 때문에 배꼽을 뺐다고~ 원래 쓰던건 죄다 낡은 가구라 다 버리고 오고, 가지고 온 이삿짐은 말린 시래기와 나물들, 겨울철 내내 먹을 모과차와  장독대 늙은호박까지~~~

 

 

엄마 아빠의 새로운 보금자리~ 생각보다 아빠의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혼자라도 몇 달 더 살다 올꺼라고 하셨던 아빠라 같이 안오실까봐 얼마나 걱정했었는지.. ㅋㅋ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아빠 성격이 원래 과거는 뒤도 안돌아본다고~

저녁무렵 모두가 다 이사한 집으로 모였다~~ 인이가 쏜 아구찜으로 저녁먹고~ 남편은 이사 후는 짜장면이라고 했지만,, 점심때 미리 먹었다고 해서 패쓰~ 

우리가 사드린 고저스한 냉장고~ ㅋㅋ "하이 빅스비"를 잘 부르는 것만으로도 몇일은 걸릴듯..ㅋㅋ

이 인터넷 기능은 잘 못 쓰실 것은 같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제일 최신거 쓰시라고~

열심히 익히려고 노력하시는 엄마~

다른 여러기능들은 하나도 못쓰실 것 같아서 우리 블로그라도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어드리고 왔다. 심심하실때 보시라고~ ㅋㅋ 신기해하셨던 엄마~

새로운 터전에 자리잡으신 부모님 뵙고,, 우린 일요일 오전 다시 우리집으로 출발~! 그냥 올라가긴 또 뭔가 섭섭해진 남편은 상주 곶감공원에 들리자고~~

전시실이 있는 김락원이라는 건물이 보인다~~

암만봐도 사람 인적이 하나도 없어서,, 혹시나 코로나로 문이 닫혔나 싶어서 남편이 혼자 우선 올라가보기로~

우리는 밖에서 올 겨울 처음 맞아보는 눈을 맞으며 호랑이와~

가짜 감처럼 색갈이 곱고 주렁주렁하게 열려있는 감나무~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진짜 감 일 것 같았다. 탐스러워~

남편이 문 열려있다고 들어오라고 부른다~ 뛰어들어온 우리~ 그러나 안내자리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자발적으로 출입명부 작성 후 알코올로 손소독하고 입장~하기로~

1층에는 가볍게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야기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2층에 테마전시실과 체험전시실이 있었기에~ 2층으로 고고~ 호랑이가 된 노엘이~

2층 들어가는 입구~ 감속으로 쏘옥~~

노오란 배경이 이쁘다~

 

영상으로 이야기도 보고~

옛날 임금님께 바쳤던 상주곶감~ 겨울철 보약이라던~ 우리 노아도~ 받자~

감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나 어릴때는 이 감씨도 까서 먹어보고,, 감씨 안에든 숟가락이나 포크도 찾아보고 했었는데,,, ㅋㅋ 새삼 옛날 기억이~

호랑이와 곶감이야기에서 나오는 연지가 테어날 수 있었던 할미샘~

아이들이 순서 무시하고 막 뛰어가길래 보니 이런 체험 할 수 있는 것들~!  호랑이 눈썹을 당겨 보아요~ 라고 쓰여 있는데,, 고장나있었당..ㅠ 아쉽~

하지만 바로 옆 이런 놀이기구가 있어서.. 금새 즐거운 시간을~~

우리 아이들보다 조금 더 어린이들이 놀면 딱 좋을만한 체험공간들~

옛날 시대 배경에 빠질 수 없는 항아리~

우리 엘이도~ ㅋㅋ

놀이기구부터 타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앞으로 돌아온 아이들! 연지를 구하러 출발~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곳~! 영상 게임~! 연지가 도망다니고 뒤에 호랑이가 쫒아오면 곶감을 날려서 호랑이를 맞추는 게임~! ㅋㅋ 남편과 나도 해봤는데,, 꽤 잼있었다. ~

아이들이 몇번이고 다시 하는 중에 .. 기다림에 지루해져서인지,, 남편이 중간중간 장애물이 되어 지나다님..ㅋㅋ

방해 작전..ㅋㅋ

게임을 끝내고,, 돌아 나오는 길~ 벽이 이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아빠와 딸은 먹방찍고 있네~ ㅋ

실내 전시관을 구경하고,, 외부로 나왔다.  감 조형물이 이쁘게 놓여있다~

감락원 뒷 풍경~  할미샘도 재현해 두었고~

추웠지만,, 사람도 아무도 없고,,, 제법 경치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기구도 발견~!

이 곳의 하일라이트~ 진짜 감으로 만든 곶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여기는 바로 연지의 집~

먹을려는 포즈만~!  진짜 곶감은 맛난걸로 사먹기로~

연지의 집 정문에서~ 포토존 하라고 구멍까지 내주었네~

꼭 이런씬을 하는 사람이 있는 듯..ㅋㅋ 바로 우리 남편~

동생이 엎어주네~ ㅋㅋ

곶감공원안에 곶감 판매장이 있었지만,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문이 닫혀있었다. 하긴,,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

아쉬운 맘에 근처 곶감 파는 곳을 살펴보고 있으니.. 어느 집 문앞에 곶감 팝니다~ 라고 쓰여 있어서 전화해보고 들어왔다.  우리가 창고에서 곶감을 고르는 동안, 아이들은 눈 맞으며 자기집인냥 뛰어다닌다~.. 이런 모습모면 진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서 실컷 뛰어다니게 해주고 싶다~

지금은 곶감이 조금 이르다고 하셔서.. 감말랭이 두팩과 곶감 한팩만 사서 차 안에서 냠냠 하며 오창으로 출발~~

곶감이나 말랭이 잘 안 먹는 남편도 이건 어찌나 잘 먹던지~ 역시 오리지널만 고집하는 남편..ㅋㅋ

갑자기 더 내리는 눈~!  차가 갑자기 막히길래,, 뭐지? 했었는데,, 1시간 기다리다 보니.. 알 수 있었다. 우리 앞으로 차가 8대나 추돌해 있었던 것...ㅠㅠ

 

 

더 지겨울 수 있었던 차안이었지만,, 감말랭이 씹고 있으니 그래도 다행~

 

아무튼 무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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