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봉자연휴양림 캠핑-1

 

 

2021, 8, 20~22 (2박 3일)

(노아 12살, 노엘 9살)

 

 

경북 상주시 성주봉 자연휴양림

 

 

 

8/20 -첫날

 

저번 주 캠핑을 못했기에,, 아이들 방학 끝나기 전 한번 더 가기 위해 남편이 급히 예약을 해두었다. 

여긴 처음 오는 곳인데,, 전기가 안되어서 여름용 캠핑장인듯~ 

계곡이 우수해서 사람들이 엄청 올만 한 곳인데,, 왜 자리가 있지?? 라고 생각했더니..

이번 주말 엄청난 비예보가 있었다는거.... 

비 오는 날 움직이기 싫어하는 남편이 왠일~~?? 취소를 안하네~  얼씨구~

다행히 캠핑장 도착한 날은 비가 안왔다. 비가 곧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 빨리빨리 집짓기~! 노아 노엘도 도와주고~

데크가 작은 사이즈 였기에... 큰 텐트 가지고 왔음 망했을뻔..

다행히.,, 지난 번에 산 미니멀텐트가 딱 좋았다~  얼추 완성되어 가는 중~~~

남편이 비오는걸 대비해서 타프를 치긴했는데,, 각이 맘에 안든다고 몇번을 다시~ ㅋㅋ 

아무튼 우리의 2박3일의 집 완성~! 

비소식에 우리가 있는 야영장 4사이트에 아무도 없다.. (한팀이 저 위에 계시다 급히 떠나심..)

 

어둑어둑해지니.. 점점 운치가 있다~

바로 앞에 계곡도 있고,, 산속이라 더 캠핑 느낌나고.. 심지어 비 예보에 사람들도 아무도 없으니.. 완전 캠핑느낌남~!! 

개인적으로 나는 시설 좋아서 인기 많은 캠핑장보다는 좀 불편해도 사람없는 것에 제일 우선순위를 두기에... 

지금 이 순간 이 때가 최고의 캠핑장이었다~! 비야 고마워~~~ ㅋㅋ

 

아이들도 한껏 고무되어 있고~ 남편은 여전히 비가 올 것 같아 걱정인듯 했지만,, 그래도 비내리는거 보고 자라고 천장도 투명비닐로 바꿔주고~~ ㅋㅋ

 

첫날 저녁은 해먹고 설겆이 하기도 번거롭고 해서.. 시켜먹기로..ㅋㅋ 여기는 매점에서 식당과 같이 운영해서.. 배달까지 온다. ㅋㅋㅋㅋ 완전 편리~

사실 맛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왜걸.......너무~~~ 맛있쟎아~!!!

숯불고기 2인분과 닭도리탕 2인분 해서... 맛있게 다 먹었다~~~  강추~!!

 

나름 푸짐하게 먹은 것 같은데.. 역시 밥은 또 먹어줘야 되어서~ 입가심으로 누룽지 끓여먹기~~ 

완전 개운~~~

 

다 먹고~~ 우리 네명 양치하러 가는 길에 본 달~~~ 풀잎에 가려져서 더 멋지게 나온듯..

남편 폰 성능이 아주 좋군..ㅋㅋ 근데 달토끼는 어디로 간거지??

 

캠핑 첫 날인.. 이 날 밤... 산속에 우리말고 아무도 없는데... 밤 12시쯤... 미친 여자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한 십분가량... 넘게... 진짜 무서웠는데... 

뒷날에 남편한테 물어보니.. 고라니 우는 소리였다고.. 대박.....

 

 

 

산속에서 곰이 내려오는 상상도 되고.. 오랫만에 깊은 산속에서 자는 느낌 받으며.. 스릴있게 잤다~~ ㅋㅋㅋ